Sunday, October 30, 2016

걸어다니는 교회인 TKPC Trail members, Trail Walk인지 Picnic 온건지? 폭소속에 헷갈린다.

오늘은 위에 계시는 친구이자 Guide이신 그분께서 우리대원들의 산행에 동행 하심이 즐거우신가 보다.  어제까지 쌀쌀했던 날씨가 오늘은 영상 20도까지 올라가게 해주시고, 하늘은 초겨울을 느낄수 있게 적당히 회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이곳 자연보호구역 정문은 Season이 지나, 입장료를 받는 Sentry폐쇄되여 있었고, 대신에 자진해서 입장료를 준비해놓은 봉투에 넣어, Collection Box에 Drop시켜 달라는 문구와 함께 잘 부착되여 있었다.

이곳은  Bruce Trail이 지나는 곳이기에 우리대원들은 입장료가 exemption 되여, 그대로 안쪽에 있는 Parking lot으로 들어갔었다.


모두가 자리를 하고, Lunar가 대원들을 대신해서 위에 계시는, 오늘의 산행Spiritual Guide 분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무사히 산행과 또 움직이는 교회인 대원각자간의  Fellowship이 잘 이루어 지도록 상고를 드리고 대원들의 힘찬 발걸음은 Trail sign을 따라 내딛기 시작했다. 웬지 기분좋은 산행을 예지 해주시련는 것같다.

이곳은  Terra Cotta Conservation Area로 등산객뿐만이 아니고, 이곳을 산책하는 주민들을 위해 아주 잘 정돈된 일종의 Picnic Area 인것을 인지할수 있도록, 구내 편의점과 쉼터를 제공해주는 Shelter도 군데군데 준비돼 있어, 더 친근감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다.


Pond의 물은 여전히 그대로 이고.... Reflection이 더 힘있는 위용을 자랑하는것 같아 보인다.

 대원 R이 앉아있는 Stile 을 넘어가면 자연보호구역이 아닌 Bruce Trail구간의 Main route가 이어진다.  R의 모습이 그아래에서 잠시 Break time을 갖고 있는 대원들을 향해 일장 연설을 하고있는것으로 보인다. 대원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진지하게 R의 연설을 듣고 있는것으로 보여진다.  세상에 이런 편한 자세로 Address하는 강사는 처음 본다. 연설내용은 사람 죽인다.
"오늘 K 대원이 준비해온 고추장은 내 몫이니 아무도 넘보지 마세요. 내말안들으면 동토납니다." 세상에 이런 연설이... 대원들의 반응은 폭소 그자체다.




자연보호구역안에 다듬어진 Trail을 한참동안 관통하여 Main Trail을 표시하는 하얀 Blade 표시가 나오자 오늘따라 반갑게 우리대원들을 반겨 주는것 같이 느껴졌다.  Picnic Area로 잘조성된 넓직한 오솔길은 같이 보조를 마추어 걸어가는 대원들에게 삼삼오오 떼를 지어 걸어가면서 담소하기에 최적의 Path로 느껴졌었다.




Main Trail 오른쪽으로 "Winston Churchill Side Trail" 표지판이 우리 일행을 반겨 맞는다. 지도를 다시점검하면서,  Side Trail을 걷는게 좋을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방향을 틀어 계속 전진한다.   이곳 Conservation Area는 빽빽한 단풍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Trail Path 위에 떨어져 쌓여있는 낙엽을 밟는 소리가 오늘은, 지난주와는 달리, 제법 바스락 거려 밟는 기분이 좋다.




이곳은 Over night rest Area로 이곳에서는 Camping이 허용되는 곳이다.  지금은 Off Season이라서 별의미가 없어 보이고, 무심코 걸으면 그냥 지나치기에 안성마춤이었다.  황금색의 단풍낙엽들이 대신 넓은 길을 장식해주어, 마치 Red Carpet을 밟고 지나가는 귀빈으로 변한 기분이다.


Young은 오늘도, 항상 그래왔듯이, Made in Brazil 커피 캔디를, 나누어 주기에 바쁘다. 마치 세상살이를 해탈한 해맑은 동안의 얼굴이 더 오늘 따라 정겹다. 그비결이 뭘까?





 Young의 부부는, 특히 Young은 항상 Endman으로 말없이 대원들을 보살피는 그 마음에 항상 믿음직함을 깊이 느낀다.  옆에 있는것 만으로 많은 의지가 된다.



Break Time은 모든 대원들에게는 천금같이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장시간 Up Hill, Down Hill을걸어온 심신에 Energy를 보충해주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도라지짱아치김밥과, 브라질에서 공수해온 커피캔디 등등, 대원들이 준비해온 간식을 나누는속에 웃음이 포함된  Fellowship이 더 끈끈해지기 때문이다.

쉬는데 불편함이 덜하도록 길게 일자로 만들어 놓은 좌석이 일품이다.  만약에 이러한 쉼터를 만들려고 했더라면 인부 수십명이 하루종일 힘들게 움직여만 가능했을 것이다. Creator의 오묘한 배려를 나는 깊이 느낀다.



 요즘은 흙백 사진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Lunar 의 사진솜씨는 일품이다.  어떻게 이런 작품이 나왔을까? 가장 값진 오늘 산행의 결과물인것으로 손색이 없다. Thank you.



떨어진 단풍낙엽의 색상이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곱고 화려하다. 그위를 밟고 걸어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변하게 될까봐 괜히 조바심이다.  캐나다의 자연은 어디를 가든 아름답고 여유로워 보인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때가 되면 황금색은 천한 형상으로 귀찮은 존재가 될것이다.


Y대원은 독일에서 3주간의 업무를 마치고 갖돌아온, 아직 시차의 어려움속에서도 참석하여 열심히 걷는다.  아마도 대원들과 함께 발걸음을 옮기면서 웃음을 서로 나누는 그 오묘함이 여행의 피로를 쉽게 떨쳐낼수 있다는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에, 그냥 지나쳐 보내고 싶지 않아서 였을 것이다.





자연보호구역 중앙에 있는 조그만 Pond에는 "개구리밥풀"이 아직도 초록색을 잃지않고 도도히 그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개구리는 이제는 동면(Hybernation)으로 들어갔을텐데도....



이곳 Conservation Area를 10 여년전에 방문했을때의 기억을 되살려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Shelter 찾았다.  그모습이 여전하다.  초겨울이 되면서 Shelter안에는 있어야할 Picnic Table이 다없어지고 텅비어 있어, 늦은 점심을 이안에서 포근한 마음으로, Lunar가 준비해온 "뜨덕국"을 끓여 먹을려고 기대했던 대원들과 나를 약간 실망 시킨다. 그래도 바람을 막아주어 자리를 펴기로 하고 Lunar를 중심으로 준비를 시작한다.





다른 대원들이 준비해온 Burner들에 불을 켜고,  뜨덕국을 만들기위해 밀가루에 Red Quinoa를 넣고 만든 반죽을 짐바구니에서 꺼내 수제비국물이 끓기를 기다린다.  어제 반죽을 만드느라, Lunar가 100번 이상, 또 나는 보조역활을 하면서 각자 약 100번 넘게 반죽을 치대느라 양팔에 운동을 많이 시켰었다. 운동도 한셈이고 덕택에 토종 뜨덕국을 먹게 됐으니....


며칠전부터 Lunar는 뜨덕국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기위해 쇼핑을 해서, 반죽을 만들고, 구입한 여러가지의 재료와 Brighton 여름 Residence에서 채취한 귀한 천연버섯들을 섞어 만든 국물을 밤새도록 불에 끓여서, 오늘 대원들이 먹을수 있는 충분한 분량을 만들었었다.

지난주에 Bruce Trail 구간중에서 가장 가을 경치가 아름다운 Jeju Olle길을 걸으면서 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기에, 오늘 산행에서 따뜻한 국물을 먹이고 싶다는 생각을 Lunar가 피력해서 같이 쇼핑하고 준비를 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음식만드는데 문외한이라서,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고,  졸려서 잠자리에 일찍 들어가 자는 동안에 Lunar는 혼자서, 대원들에게 토종의 맛을 보여줄수 있다는 기대감에 흐믓한 기분으로 준비를 해온 것이다.



https://youtu.be/tyAs4H_Pofk         이영상속에는 오늘 Event의 비밀이 깊숙히 담겨있다.


드디어  국물이 끊기 시작하여 여성대원들이 일회용 장갑을 끼고, 뜨덕국 반죽을 국물에 한점씩 떼어 넣기 시작하고, Lunar는 준비해온 다른 보조재료들을 가미한다.  여성대원들의 호흡이 너무도 잘 맞는다.  그렇게 많아 보이던 뜨덕국 반죽이 금새 국물속으로 깊이 사라져 버린다.


자칭" 여성이기를 포기한다"라고 선언한 베테랑 대원들이 열심히 뜨덕국만드는것을 바라보면서, 대견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에는 많이 했었다는 표정이다.

남성대원들도 호기심이 발동하여 반죽 떼어넣기에 동참 하면서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실감 하는것 같아 하면서도 입가에서는 쉬지 않고 별로 도움이 안되는 소리를 지껄인다.  "나도 잘한다"라고 과시하려는 의도 같은데.... 여성대원들의 반응은 과연 어땠을까?  각자 대원부부들이 Event가 끝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 내무장관님들에게 물으면 답이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자랑스러운 이바구가 다음 산행에서 이어질수 있을까?




뜨덕국물에 Lunar 특유의 된장을 첨가 시켰다고 하는 국물에서 김이 무럭무럭 나오고, 이제 곧이어서 먹을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다. 침이 나도 모르게 꿀꺽해진다.  대원들의 기대감이 표정에서 잘 나타났다.  정겨움 그이상 이하도 아닌 대원들만의 특별한 의식(?)이라해야할까?




마지막 손질의 순서로 간을 맞추고 서로 점검하는 여성대원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드디어 배식이 시작됐다. 대원들이 각자 준비해온 그릇하나씩 들고 차례를 기다리는 순간을 보면서 반세기훨씬전에 군대생활때 식사하던 기억을 떠오르게 했다.  양은밥그릇을 손에 들고 취사반에 들어서면 첫번째 Wicket에서 취사병이 밥을 퍼서 건네주면 바로 옆에 있는 다음 Wicket으로 가서 취사병에게 내밀면, 밥그릇위에 콩나물국, 또는 꽁치국물을 한국자 퍼 주면 그것으로 내가 먹을 한끼 정량을 다 수령한것이되고,  지금 우리가 앉아있는 긴 Picnic Table처럼 생긴 식탁에 앉아 약 2분 동안에 먹어 치우곤 했었다.  그때는 항상 배고픔을 느꼈었다.




둘러앉은 대원들 앞에는 오늘 산행에 동참한 여성대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온 또 다른 반찬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여 있다.  무말랭이 무침, 고추장, 총각김치, 달래김치, 야생마늘 김치 심지어 Raspberry까지 ..... 이래서 TKPC Trail Walk Member들 살아 움직이는 교회인것을 보여주는 또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뜨덕국에 반찬들..... 평생잊지못할 Ensamble 을 즐기게 되고 추억을 만든다.  특히 여성대원분들께 수고한 노고에, 남성대원들 모두가 많이 먹는것으로 감사표시를 했다.


이런 진수성찬(Gourmet) TKPC Trail Walk Member들의 산행에서만 가능하다고 감히 큰소리치고 싶다.  더 놀란것은 조금전 이곳에 들어 섰을때는 Picnic Table이 없었는데, 대원 L이 어느새 겨울을 나기위해 Shelter밖에 잘 보관해 놓은것을 보고 끌어다 식탁을 만든 그기발함에 든든함을 뿌듯히 느꼈다.

Shelter밖의 빨간문 위에는, 전에 왔을때는 보이지 않았던 안내표지가 붙여져 있었다.  여기 시설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사용료를 선불해야 한다라고.  그러나 오늘은 무료다. Off Season이기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싶어도 받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덕택에 커피한잔 더 편하게 마실수있게 되였다.

여성대원 R께서 Lunar의 모습을 Snatch 해서 카톡으로 보내와서 꼭 블로그에 넣어 달라는 주문까지 달아서 보냈기에, 그냥지나칠수가 없었다.  Lunar의 붉은 Jacket과 잘 어울렸다.




늦은 점심식사가 끝난후 대원들은 모두 동참하여 Picnic Table을 제자리에 갖다 놓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진수성찬을 먹어서인지 들고가는 모습이 매우 가벼워 보인다. 원상복귀 시키는 대원들의 여유로운 모습에서 믿음직스러움과 자랑스러움을 동시에 깊이 느낀다. Bruce Trail Conservancy에서 Trail Walker들에게 보내는 매우 Simple한 메세지 한구절이 생각난다.

"Trail 구간을 즐겁게 걷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서 왔다 갔다는 흔적으로 오직 발자국만 남겨놓고 가십시요." 라고.  대원들이 그모토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겨울을 나기위해 잘진열된  Picnic Table의 줄서있는 모습이다.  마치 극장앞에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있는 관객들의 Long line up 같다는 생각되고, 내년도  Season이되면 다 제자리로 되돌려질것이라는,  그림이 그려진다.




 McDonald's에 들려 커피한잔 마시는 그기분은 산행에 참석한 대원들만이 깊이 느낄수 있는 고소한 맛이 더 있다.  한모금하고, 다시 이바구하고, 또 한모금 마시고, 또 이바구하고...뜻을 함께 하는 대원들의 Friendship은 더 속깊이쌓여감을 느낀다.  다음 산행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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