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9, 2015

Day 36, Okinawa, Japan 탐방, 만자모, 건국신화, 수리성, 다시 서울로.( Dec,03,2014)

Miyuki Beach hotel은 해안가에 자리 하고 있는 아주경치가 그만인, 호텔 그자체만으로 보았을때는 최적의 자리에 앉아 있는것 같았다.   우리 부부를 비롯한 친지분들이 Senior들이라, 아침잠이 없어, 새벽같이 일어나, 발코니에 나와 출렁이는 바다를 향해 꿈(?)을 날려 보내는, Mr.C형을 마주쳤다.  그분의 조용하면서도, 구수한 입담이 여행의, 특히 여행사와 Guide의 무성의한 안내와 착취에 상해있는 마음들을 많이 위로해 주는 청량제 역활을 해주셨던 분이다.


방향으로 보아 앞에 보이는 수평선 저넘어로 계속해서 항해를 하면 한반도의 부산쪽 쯤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그리움을 날려 보내 보기도 한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별로 좋지 않은 기억도 그리워 지는가 보다.


멀리 보이는 호텔건물은,  Cappadocia, Turkey여행때 보았던 Resort의 호텔과 그림이 매우 비슷하게 보였다.  추억은 그래서 아름답게만 기억속에서 그려지는가 보다.
아침 안개에 가려 어렴푸시 보이는 Peak of Mount에 보이는 건조물들은, 군사용 통신장비로 보인다.  이곳 Okinawa열도는 동서 양진영의 최 전선인것을 상징하고 있는것 같다.


더 일찍, 지금처럼 운송수단과 문화가 덜 발달됐을때, 이곳 Okinawa를 찾았었더라면, 어렸을때의 동경하고 꿈꾸었던 마음속의 이상하고, 보고 싶었던 그현장을 탐방하고 꿈을 그속에 마추어 그려 보았음직도 하련만,  이제는 살아 남아 있을 시간이, 살아온 시간보다 더 짧은, 그래서 마음이 세파에 시달려, 순수했던 꿈을 펼쳐 보기에는 많이 늦었음을 지적이라도 하려는듯이, 끝없이 보이는 수평선 저넘어에서 나를 비웃는것 같이 느껴진다.


Lunar는 무엇을 응시 하면서, 어깨에 힘을 주고 있을까? 반세기 훨씬전의 티없이 맑은 소녀때의 소원을 지금 기원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지나온 세월들을 되돌려 생각해 보기에는 살아온 삶이 너무도 강팍하고, 꿈처럼 이루어지지 않았음에 아쉬움을 토해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도통한 어느 성자처럼, 인생은 살아가면서 마지막날까지 도전해 볼만한 Play Ground 라는것을 외쳐 보는것일까?
뻐스에 탄 일행 45명중에서 유일하게 "수고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인사를, 뻐스를 오르고 내릴때 둘이서만 나누었던,  짧은 여행기간이였지만, 그의 직무에 성실함을 보면서, 나자신을 또한번 돌아보게한 나이든 운전수께서 우리의 Luggage를 점검해주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친지분들과 반세기가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우정을 교류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는 그마음을 나는 깊이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할 것이다.

뻐스가 다음 행선지를 향해 달리는데, Guide의 안내 방송에서 나는 기분이 더 잡쳤다.  수리성 관람하는데 입장료를 지불하기위해, 규정에 있는 팁을 일괄 징수 하겠다는 포고문이었다.
더 가관인것은, 아직 엄마손을 놓고는 구경할수도 없는 어린 아이에게 까지 똑같이 하루에 US 10 달러씩 3일분, 즉 개인당 30 달러씩 받겠다는 것이다.  어림잡아 $1,350달러의 거금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여행경비에 포함시켜 징수를 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이런 꼼수를 쓰다니...

몇년전 인터넷을 통해 "PD수첩" 프로그람을 본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때도 여행사의 횡포와 관광상품 내용의 부실함을 현지보도하는 것이었는데, 그때도 Tip 징수와 쇼핑몰에 들리는 코스를 중점적으로 현장취재하면서 고발하는 내용이었었다.  오늘 우리 여행객 일행이 당하는 내용이 그때 보도 내용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
"만자모"라는 이곳을 방문하는 입구에서 Guide는 간단한 설명을 해준 기억이 있다.
유쿠왕국의 왕이 만명이 앉을수 있는 잔듸밭을 만들어 놓아, 당시의 백성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통치할수 있는, 건국신화가 함께 하는곳이라는것을,  그리고 Guide는  우리 관람객들과 함께 구경길에 나서는 장면이다.
이곳이 이곳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 "코끼리코" 바위라고 한다.  Perspective에 따라 여러 형상을 만들어 볼수 있겠지만, 나는 코끼리 코 이외의 다른 상상을 해 보기에는, 보이는 바위덩이만큼이나 모든기능이 굳어져 있었다.
나와 Lunar를 향해 코끼리가 코를 흔들면서 달려오는 느낌을 받았는데, Angle이 조금전에 보았던 지역과는 달라서 였을까?

만좌모에는 건국신화가 하나 있다고 했다.  '오다 노무다' 라는 건국신화에 나오는 사람이 임진왜란때 왜병의 장수였던 '풍신수길'의 조상이라는 점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일본 현지의 중학교 학생들이 이곳으로 여행을 온것같다.   손자 손녀같이 꿈많은 어린 꿈나무들이 이곳을 보고, 더큰 꿈을 꾸고, 살아가는 낭만을 여유있게 느끼고 돌아가기를 기원해주었다.


출입금지의 뜻이 새겨진 푯말과 굳이 그안으로 들어가 뭔가를 보고 있는 모습에서, 일종의 반항심을 보는것 같다.






만좌모의 관람은 이렇게 흘러가는 물처럼 휩쓸려 구경을 마치고, 다음 여행코스인 특산품 판매점에 우리 일행을 Guide는 몰아 넣었다.   물건을 관광객들에게 팔려는 상점에 들리는 코스가 정식 관광일정에 끼어 넣고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다니......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과는 달리, 관광객들은 이기회를 놓칠세라 특산품(?)구입에 여념이 없다.  제대로 된 관광회사와 Guide의 태도라면, 일종의 Option으로 구분하여 쇼핑을 원하는분과 원치않는 분들을 구별하여 아까움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어야 했다.





류쿠왕국의 궁전이었던, 수리성을 탐방하러 가는 일행들의 모습이다.
"환희문", 이곳은 옛날 중국의 사신들이나 책봉사들이 이곳을 방문했을때 이들을 환영했던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부터는 수리성궁전의 안채를 구경하는데, Option을 또 Entrance ticket을 구입 해야 한다고 해서,  Give up하고 대신에 성곽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답게 관리되고 있는 Garden으로 발길을 돌렸다.



앞서 아시아 4개국( Vietnam, Cambodia, Myanmar, Laos) 여행시와 비교해 보면, 하늘과 땅차이만큼이나 넓은  Gap을 느낀다.  나라가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라  여행상품을 파는 여행사와  Guide의 자질 문제인것 같다.  Okinawa여행은 고객인 관광객의 시정사항이나 Favour에 대해서는 일제 귀를 막고, 일방통행을 한, 끌려 다닌 여행으로 기억될것이다.

멀리 Okinawa 시내 전경 일부가 아스라히 점점으로 하얗게 보인다.



공항으로 달리는 뻐쓰속에서 Guide는 자랑스럽게(?) 오늘 특산품 쇼핑점에서 여러분들이 쇼핑을 많이 해주셔서 "Commision을 좀 챙겼습니다" 라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준다.  그가 우리 관광객들을 이용하여 수입을 잡는데 우리 일행이 동원된 것이다.  이것이 과연 여행사와  Guide가 할 짖인가.  그말을 들을수록 속에서는 분통이 터졌다.  적게 잡고 10%만 Commission으로 받는다고 가정했을때, 무척 큰 금액인데,  여행사와 Guide는 2박 3일 동안에 공식 경비외에 작게 잡아도 이미 징수한  Tip을 포함하여 5백만원 이상을 긁어간것으로  내머리속의 계산기가 알려줬다.   왕복 비행시간을 빼면 3일 이라고 하지만,  2일 관광한 셈인데....이것은 정말로 고발감이다.  이렇게 해서는 앞날의 한국관광사업에 먹칠을 하는것이라는것을 인식해야 한다.
Okinawa관광은, 기대와는 반대로, 수박 겉핥는 식으로 오전 여행을 마치고, 기억에 남는것도 없이, 다시 이른 오후에 고국행 비행기에 탑승해야만 했다.  Asiana Airlines OZ 1715편으로 서울을 향해 창공을 날으는 비행기속에서 제공되는 점심이 그나마 Okinawa 여행의 상실감을 무마해 주는 위로가 되는것을 느꼈다.
맛없는 찬밥같은 여행을 한 우리 일행의 고생을 반기는 뜻에서 인지, 아니면 더 고생을 하라는 뜻인지? 어쨋던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몸과 마음을 더 떨게 만들어주는 고약한 서울의 기온 급강하에 또 한번 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반세기 이상을 이어온 몇안되는 친지부부들과 다시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낸것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값진 기념품으로 마음속에 간직하게 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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