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27, 2014

Apple Blossom Tyme Festival in Colborne 구경하다. (May 24-25,2014) 기억에 남을 순간들.



캐나다의 겨울은 참으로 길고도 길다.  거의 6개월 이상을 움추리고 있다가 꽃이 피는 계절이 시작되면, 각 지역에서는 자체적으로 축제의 장이 쉴새없이 열린다.  토론토 시내에서도 지역적으로 Festival이 열리지만, 특히 시골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5월부터 시작하여 8월 말까지 거의 매주 그지역의 특성을 살려 축제가 이어진다.

겨울내 비어 두었던 Summer Cottage에 가는길에 상주인구 약 2천명 정도되는 조금만 Country township 인  Colborne을 거쳐가야한다.  거의 당도했을때 요란한 음악과 그리고 앞에 나타나는것을 길을 다 막고, 축제가 열리는 흥겨운 Apple Blossom Tyme축제가 한창 열을 올리고 있었다.  무심코 오늘을 택했는데, 그냥지나칠수는 없었다.  이지역은 온타리오주에서 사과 생산이 가장 많은 농촌 지역으로 이곳에서 부터 시작하여 거의 60킬로정도 이어지는 사과생산 과수원이 Belleville까지 이어진다.
자동차의 Engine room에 높이 올려져 앉아 있는 엔진의 윗부분이 마치 Cannon같은 형상으로 보인다. 엔진이 Running하고 있을때는 그소리가 충분히 상상을 주고도 남을것 같다. 운전자의 시야가 엔진 때문에 많이 가려질것 같은 생각도 든다.
사과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는 시점에 맞추어 축제가 열리고, Volunteer들이 소유하고 있는 오래된 고물차(Antique cars)들이 전시된 곳에서는 많은 구경꾼들의 발길이 멈추어서서 전시된 차량의 연령에 감탄을 자아낸다.  어떤차는 1900년대초에 생산된 차량으로 마치 보물단지 모시듯 이런 축제때에만 거리를 달려 이곳에 오는 아주 진귀한 차량들이 너무나 많다.

이곳 시골동네의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공원은 유일한 휴식공간이기도 하지만, 축제가 있을때는 Market의 중심역활을 하곤 하는 장터역활을 하는 곳이다.  대도시에서는 보기힘든 여러 진기한, 특성있는 시장에서 조그만 꿈을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이곳 지역의 사람들의 얼굴은 급한것과는 전연 관련이 없는 삶의 모습들이다.
물건을 파는 Booths에서는 온갖 잡동사니 골동품들을 팔기에 넋이 모두가 나가 있는것 같고
값 또한 엄청 비싸게 느껴진다. 이름도 모르고 또는 사용처도 모르는 많은 Crafts들이 진열된 테이블위에 가득하다.  Lunar 마치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쉬지않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린다.
당나귀도 축제에 한몫하고 있었다.   "당나귀 한번 타는데 단돈 $5달러" 라는 임시 광고판이 눈길을 끈다.  어른들이야 탈리가 거의 없겠지만, 어린 개구장이 아이들에게는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당나귀 등 타는 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축제라는 명제를 달고, 온갖 가축들도 한몫 돕고 있었다. 당나귀 리마, 돼지, 토끼, 염소 등등 그리고 이름 모들 새들이 Cage안에서 먹이를 쪼고 있다.
Lunar도 오랫만에 만나보는 집짐승들과의 만남이 반가웠었나 보다.  그들과 손짖 발짖으로 서로 생각을 나누는 모습이다. 어린 염소 새끼가 무척귀엽다.  이친구가 Lunar의 시선을 사로잡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Booths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의가 다 외지에서 몰려온 골동품만 취급하는 전문가들인것 같다.  이들은 시골에서의 축제가 벌어지는 곳곳을 미리 알고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세상살이를 하는 일종의 집시족 같은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이제 Season이 된 셈이리라.

Antique Car들이 항상 구경꾼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는 다른게 아닌것 아니고 그희귀성 때문인것 같다.  생김새로 점수를 매긴다면 가장 꼴찌일것이다. 엔진룸이 너무나 길어 전체 길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승객이 타는 공간은 상대적으로 적은 Box형이다.

시골의 많은 축제에서는 꼭 이러한 자동차들의 Exhibition이 프로그람에 꼭 있고, 전시된 차량의 외형은 shine 하다. 오늘 본 차중에서 가장 오래된것은 1916년도에 제작된 포드차였다. 바퀴의 spoke도 마치 소 또는 말이 끌었던 수레바퀴 모양이다. 이차량의 주인은 누구일까?  아마도 그의 할아버지로 부터 유산상속 받은것일까? 무척이나 빈약해 보였다.
우리가 도착한 때는 오후여서 였을까? 많은 구경꾼들이 빠져나간후였던것 같다. 거리에는 한가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떼는 광경에서 밀물, 썰물의 그림이 그려진다.  아이들은 마냥 그래도 즐겁기만 한 천진 난만한 속에서 열심히 뭔가를 볼려고 하는것 같다. 이들에게는 이다음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Colborne township의 중심가다. 역시 구경꾼들은 남자가 압도적이다.  이런관점에서 보면 역시 차량은 남자들을 위한 놀이개감이 아닐까?로 이해된다.
이차는 마치 Farm에서 소처럼 일하는 Combine 같이 앞부분이 무척이나 길다. 이때만 해도 지금처럼 기술이 덜 발달되 엔진 사이즈가 클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엔진룸 커버가 완전히 분해 된것인지? 아니면 원래의 모습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Emission pipes가 밖으로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것으로 보아 원래의 모습인것으로 이해된다. 이차는 1923년도 생산품이라고 설명서에 기록되여 있고, Windshield에 추착되여 있다.


누눈가 재치있게 바퀴의 볼트를 조이는 메카닉과 그옆에 여자친구가 구경하고 있는 모양의 인형을 곁들여 놓았다. 낭만적이다.  요즘처럼 바삐 돌아가는 세상살이에서는 그런 마음의 여유가 있을수 없겠지만, 그옛날에는 충분히 가능 했으리라고 믿어지는 여유있는 장면이다.

아무리 축제가 화려하고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해도, 배가 고프면 모든게 끝장이다.  이친구는 직접 BBQ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잘라서 햄버거빵에 넣고 그위에 다시 양념을 넣어 써비스하는 모습이 전문가라는 인식은 안보이지만 그래도 인상적이다.  값도 만만치 않았다. Lunar가 Order를 했다.  뒤에 보이는 여인이 그릴에서 고기를 굽고 있다. 바쁠것도 없다. 손님이 밀려도 속도를 낼려고도 하지 않고 .....

Lunar가 양손에 Sweet Potato french fry와 햄버거를 들고 앉을 곳을 향한다.  햄버거 맛이 돈을 비싸게 주었어도 아깝지 않게 맛이 일품이었다. 고구마 프랜치 프라이가 곁들이니 음식 궁합이 분위기에 꼭 맞다.  축제에서 보낸 약 2시간의 정점은 아무래도 배를 채우는 이순간인것 같다.  이름하여 Home made Hamburger 그리고 고구마 칩......


사과꽃이 옅은 핑크색으로 만발해 있다.  정작 축복 받아야할 오늘의 주인공 사과나무와 꽃은 멀리 떨어져 있는 왼딴곳의 한 농장 입구에 조금 보인다.  그뒤로는 끝도 보이지 않게 사과밭이 펼쳐져 있지만.... Side walk에 초라히 꽂혀 있는 오늘 축제를 나타내는 사인표시가 외롭게 혼자 바람에 흔들 거리고 있다.  이름하여 Apple Blossom Tyme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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