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0, 2013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날-11월11일은 현충일, 감회가 남 다르다.


내일은(11월11일) 이곳 북미대륙에서 현충일로 기념을 하는 날이다.  세계 1차 2차 대전을 치르면서 또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에 참전한 많은 젊은이들이 자유와 조국을 지키기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호국을 한 그분들의 넋을 기리기위해 제정된 날이다.

이곳 캐나다에서는 현충일이 되기 몇주전부터 빨간 플라스틱으로 만든 Poppy를 Lapel또는 가슴에 달고 다니면서 조국수호를 위해 산화한 젊은 넋들을 기리고 있다.  빨간 포피는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용맹스런 용사들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고, 하얀 포피는 세계각처의 분쟁지역에서 군인이 아닌 민간인의 신분으로 봉사하는 분들을 상징하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전국각처에서 2분간의 묵념이 시작되면서 산화한 분들의 넋에 경의를 표한다.  캐나다재향군인회에서는 각지역에서 기념식을 거행하고, 오타와에서는 국가기관의 지도자들이 재향군인회에서 주관하는 기념식에 참석, 엄숙히 시내 한복판의 전쟁광장에서 거행된다.  이곳 토론토에서는 매년 구시청앞의 무명용사탑에서 추념식이 거행되고 있고, Brampton에 있는 Meadowvale 묘지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추념식이 별도로 거행된다.  금년에도 추념식 준비가 돼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아직까지 발표가 없는것으로 보아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것으로 추측 된다.  오타와에서는 전쟁광장옆에 아담하고 조그만 한국전 참전용사탑이 별도로 세워져있다.  그곳에서 한국전참전용사들에 대한 추념식이 먼저 거행되고, 그곳에는 캐나다 주재 한국대사와 직원들도 참석하여 그들의 희생을 감사해 하고 있다. 

2000년도에 세계1차대전당시 프랑스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채 전사한 캐나다 병사들의 유품을 전쟁광장의 무명용사탑에 안치하는 추념행사를 치렀었다.  그이후 매년 현충일에 전쟁광장에서는  재향군인회원들을 포함한 시민들이 Poppy, 편지, 또는 사진등을 무명용사탑앞에 드린다.  캐나다 전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충일 행사가 이어진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현충일에 대한 특별한 행사를 하면서 산화한분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교육을 한다. 

캐나다에서는 현충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연방정부, 주정부, 민간기업체와 학교에서 추념식을 거행한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한국전에 참석하여 먼저간 전우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국전 재향군인회원들의 활동이 왕성하게 진행되여 왔었으나, 시간의 흐름에 동료전우들이 노쇄하여 지금은 활동이 전만 못하고, 또 어느지역에서는 아예 행사 자체가 없어진곳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산화한 전우들에 대한 숭고한 뜻을 행여나 잊게되지 않을까 걱정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그중의 하나이다.

고국의 재향군인회 캐나다 동부지회의 재향군인회가 활동을 하고 있다.  활동의 폭을 넓히고 유대강화를 위해서는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주축이된 재향군인회와 교류의 폭을 넓혀야 하는 숙제(?)가 아직까지도 잘 풀려지지 않아 많은 안타까움이 있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간의 흐름으로 많은 참전전우들이 세상을 떠나기에 그래서 더 마음이 급해지는 느낌을 받는것은 나만의 잘못된 생각일까?  우리끼리만 활동하는것은 한국정부나 캐나다 정부로 부터의 위상재고와 모든 협력면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기는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동시대의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3년이라는 긴시간을 국민의 4대 의무중의 하나인 국방의무를 완수한 그대열에 동참 했다는데, 지금은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얘기 하기도 하지만, 당시의 철없을 때는 국가 방위를 하면서도, 시골출신에 빽도 없어 모든 조건이 열악한 강원도 산간오지에서 근무해야 했던 처지를 한탄도 했었었다.  오죽 근무조건이 열악했으면, 모두가 3년 복무기간 동안에 3번 년차 휴가를 다녀오는데, 2번밖에 허락을 못받았을까.  그러나 지금은 그런 어려운 여건속에서 의무를 완수했다는데, 그것도 장교가 아닌 일반 사병으로 했기에 열악한 밑바닥 생활을 체험한 경험에서 후에 학교 다닐때와 사회생활을 할때 특히나 물설고 낯설은 이민자로서의 생활을 정착시키는데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게 했던 밑거름이 됐었다는점에, 국가에 감사해 하고 있다. 

마침 내가 존경하는 친지로 부터, 혹시나 내가 현충일을 잊고 있는지는 않을까?라는 염려와 전우애를 상기하자는 뜻으로 좋은 글을 보내왔다.  여기에 그내용도 옮겨 본다.  인생의 황혼기를 살아가는 내자신을 되돌려 보면서, 옷깃을 여미게된다.


Lest We Forget.
“Lest We Forget”
매년 11월11일은 제1,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로서 캐나다와 미국의 ‘재향군인의 날’
(Veterans’ Day)이며, 영국과 캐나다의 ‘현충일’(Remembrance Day)입니다.
‘국민의 안녕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들의 위업을 기리며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노력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져야할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에게는 용기와 힘이 되고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랍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옷깃을 여미며 순국선열들의 위훈(偉勳)을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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