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23, 2013

Cuba,골프와 하얀모래사장을 향해, 그리고....

밖의 기온은 영하 1도를 가르키고 있다. 2년만에 다시찾는 Cuba 골핑여행, 오후 5시 20분발 비행기를 타기위해  준비를 마치고 Lunar와 함께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있는데, C형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지금 막 5분안에 차가 도착한다는 내용이다.  시계는 정확히 오후 3시를 가르키고 있다.  큐바 여행을 여러번 했었지만,  오후 늦게 떠나보기는 처음이다.

기분이 무척 가볍다.  우선 생각만 해도 숨이 탁 말힐것 같은 토론토를 잠시라도 떠난다는것 때문이리라.  원래는 잘알고 지내는 C형 부부와 단촐하게 떠나기로 계획했었는데,  K형 부부가 합세하기로 하고, 우리가 구입했던 Travel Agent를 통해 같이 합세 했고, 또 떠나기 2일전에는 H형 부부가 Last Minute 찬스로 Package를 구입하여 합류하게되여, 전부 4쌍의 부부가 여행기간동안 행동을 같이 하게되는것이다.  우린 이분들을 잘 알고 지내는 친지분들이지만, 우리부부를 제외한 다른 3쌍은 서로간에 처음만나 같이 행동을 하게된셈이어서, 무척이나 조심스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간편하게 모든걸 다 잊고 마음 편하게 마음비울려고 여행계획을 한것인데...... 마음의 짐이 무거워 지는  느낌도  있다.

밤 10시경이 되여 Super Club Breezes중의 하나인 호텔에 도착하여, 뻐쓰에서 일행들의 Luggage와 골프백들을 점검하고, 호텔 Front Desk에 Check-in 등 다른 여행객들과 어울려 북새통속에서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우리부부의 luggage하나가 Missing된것을 발견하고,  바로 Front Desk에 설명하고, 그녀들은 바로 다음 호텔로 연락을 취하고... 곧뻐스가 되돌아 올것이니 걱정말라고 안심시켜준다.    시간이 흘러도 되돌아 온다고 했던 뻐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일단은 배정받은 각자의 방을 찾아 흩어지고, 우리도 여러번 온 경험을 되살려 쉽게 방을 찾아 짐을 던져놓고, 다시 Front Desk에 찾아갔다.  보여야 할 luggage가 안보였다.   Front Desk에서 하는말은 간단했다.   다음 도착지인 호텔에 연락을 했었는데 벌써 뻐스가 지나쳤기에 연결이 안되 Travel Agent의 Depot로 가서 본인이 직접찾으라는 아주 퉁명스런 대답을 해대는 여자 직원의 말에  열이 올라 휴가여행이 시작되기도 전에 front desk의 여자직원과 설전이 벌어지고 말았다.   여기는 다른 나라와 달라 공산국가이다.   내가  결국 아쉬운 입장이기에 그녀로 부터 Travel Agent의 Depot주소를 받아들고,  Taxi를 타고 달려 그곳에 가야만 했다.  다행인것은 Depot가 멀지않은 곳에, 즉 Varadero Pennisula 입구에 있다는 여자직원의 한마디가 그나마 조금 위안은 됐다.  Front Desk에서 전화를하니 금방 2분정도 지나 택시가 Front에 당도했다.   겉모양의 택시는 무척 오래된 아주 낡은 차로 보였다.  전에는 골프장에 가기위해 택시를 탈때마다 거의가 다 새차였었는데.....  차에 올라타니 Gas냄새가 진동을 한다.   주소를 적어준 쪽지를 보고, 운전수는 35페소를 달라고 한다.  그금액이면 큐바 일반 노동자의 한달월급이 훨씬 넘는 큰 금액이다. 또 협상이 시작된다.  결국 합의끝에 20페소에 가기로 하고, 깜깜한 밤에 운전수 하나믿고 달리기 시작했다.

196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차라고 운전수는 설명한다.  52세라고 한다.  그러나 얼굴에는 웃음을 잃지않은, 조금은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이는 Guy로 보였다.  10여분 달려서 Depot에 도착했다.  말이 Depot일뿐 어느 개인집 별채로 보이는 허름한 곳에 도착하니, 눈에 익은 luggage가 보이고, 같은방 한곳에는 책상하나가 보이고 직원이 앉아 있다.  내 luggage외에도 5개 이상의 가방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사고가 자주나는 모양이다.  인수 했다는 서명서에 signature를 올리고 Luggage를 끌고 나와 다시 호텔로 달린다.  Lunar는 내가 오랫동안 안보이니 그녀데로 나를 찾아 다니다가 Front Desk에서,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나의 행방을 알았다고 한다.  그녀의 불평은 남 도와 준다고 내것을 챙기지 못하는 바보같은 나의 행동이다.  초행인 C형 부부를 도와주기위한점도있었지만, 큰 Luggage 가 3개와 골프백 2개등 짐이 많은것도 그한원인이었었다.

호텔에는 전과는 달리 여행객들이 꽉차지 않은 느낌을 금방 알수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치고 있는 경기불황때문인것으로 추측이 갔다.   어쨋던 휴식취하러온 기분이 한껏 있었기에 잠자리에든 기분은 그래도 좋기만 하다.   우선 말많고 시끄러웠던 곳을 탈출했다는,  그리고 심적 고통을 털어냈다는 홀가분한 기분.....겪어본자만이 느낄수 있는 짜릿한 기분이다.
일행들에게 전화를 할려고 수화기를 들었는데, 아뿔사 전화가 불통이다.  타성에 젖어있는 공산국가사람들의 자기 Shift의 정해진 시간만 무사히 때우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을 여기서도 본다.  Front Desk에 찾아가 설명했더니, 대답은 간단하다.  내일 다른방으로 옮겨주겠다는 사무적인 확답만 얻었을뿐, 고객에 대한 미안함같은것은 전연 찾아볼수 없는 곳, 공산국가 큐바.

내일은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골프를 하고 오후에는 끝없이 펼쳐지는 Varadero백사장에서 해수욕과 Sun Tan을 할계획이었으나, 첫날이니 준비를 하고 또 정리할것을 하기위해 계획을 바꾸어 골프는 오후에 했으면 좋겠다는 K형 부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큐바 여행의 첫날밤은 역사속으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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