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02, 2012

한인전용 향군묘지조성의 필요성은 인정 하면서도…..



한인향군전용묘지 조성의 필요성을 논하는것은 오히려 너무나 늦은감이 있다는 생각이다.

캐 나다 동부지역의 향군은 토론토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공식적인 행사는 Brampton에 있는 Meadowvale Cemetery에서 7/27 휴전일 행사를 포함해서 일년에 2번 또는 3번씩 참석하여 캐나다측 한국전참전향군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친목도 도모하고 우정을 나누어오는 역사가 20여년이 넘게 해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공식적인 향군행사는 계속 진행될것이다.

향군행사가 진행되는 묘지광장앞에는 한국전에서 산화한 참전캐나다군 516분의 위패가 돌에 새겨져 모셔오고 있다. Remembrance Wall이라 호칭하고, 우리측에서는 '위령의 벽'으로 부르면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해 오고있다. 우리향군 참전용사분들 포함하여 향군회원분들중에서는 서로 정보를 교환하여 개인적으로 이곳에 묘지를 이미 구입했거나 계획을 갖고 계시는 분들도 상당수 계신다. 좋은 현상이다. 이분들이 구입한 묘지는 캐나다 향군들과 함께 어우러져 있기에, 좀더 자세히 얘기한다면, 캐나다측 향군들이 주로 안장되여있는 묘지안에 개인별로 구입해서 Eteral life의 여정을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단체가 아닌 개인별로 구입했기에, 우리향군회원들이 구입한 묘지에 대한 정확한 Data가 없다. 묘지측에 문의 했으나, privacy이기 때문에 자료를 알려줄수 없다는 대답뿐이다.

고국에서 대통령님이, 향군회장님이 또는 Dignitaries들이 캐나다를 방문하시는 길에 토론토에 들리면, 꼭 이곳 Cemetery에 들려서 헌화하고 그분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순서가 있다. 또 총리나 고위직에 계시는분들이 토론토방문시에도 Cemetery에 들려 비슷한 행사를 한다. 여기서 분명한것은 고국에서 대통령이나 고위관리들이 토론토 방문시 Meadowvale Cemetery에 들려서 헌화하고 그들의 희생을 추모하는것은, 캐나다가 유엔 참전 16개국중의 하나로, 한국을 지키기위해 함께 싸워준 그고마움에 대한 답례차원에서, 또 외교적 관계를 고려해서 하는것으로 알고 있고, 확신하고 있다. 우리 일부향군회원님들이 그곳에 묘지를 구입하고 영생을 그곳에서 하시기 때문에 방문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것은 큰 오산이라는것을 우리 회원님들은 알고 계셨으면 한다.

이 곳 Meadowvale 묘지는 캐나다 동부지회내 상당수의 회원님들이 주장하는것 처럼, 한인 향군전용묘지가 아니고 따라서 우리한인 향군을 상징하는 상징물이나 조형물은 존재하지않고, 또 이러한 상징물을 세우는것을 묘지측에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많은 우리 향군회원님들이 먼 훗날에 이곳에 묻히신다해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추념하기위한 행사를 개최하는 공식 묘지안에 개인적으로 모셔져 있는것으로만 인식될뿐이다.

지난3월에 이곳 GTA에 있는 캐네디언 장의사(Funeral Home)3곳을 차례로 방문하여, 앞으로 한인 재향군인회와의 관계를 협의하고, 또 협조를 받기위한 계획을 세우고, 약속일정을 잡고 그첫번째로 Ogden Funeral Home을 방문 했었다. General Manager, Martin씨와 만나 서로 돕고 협조할수 있는 방법을 찾는 meeting에 그곳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한인 장의지도사분이 동참하게 되였는데 그분의 이름은 Mr.Na라고 했다.

"한인 향군전용묘지"를 조성하여, 우리 향군회원들의 전용공간을 갖었으면 하고 나의 생각을 잠깐 언급했었는데, 그분이 '저도 그생각을 오래전부터 하면서 구체적으로 향군회원들만이 사용될수있는 구체적자료와 조형물이 표시된 도표까지 보여주면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어 무척 고무됐었다. 그러나 간단히 성사될 일이 아님을 알기에 좀더 구체적으로 모든 상황을 알아보기로 하고 일단은 끝났었다.

그후 회원님들과 개인적으로 의견개진을 해봤으나, 의견은 반반으로 갈렸었다. 이유는 'Meadowvale 묘지가 있는데…왜 한인전용향군묘지가 필요한가?' 또 다른의견은 '한인향군전용묘지임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울수있는 묘지라야 한다'라는 두가지 반응이었었다. 오히려 현재 일반 향군회원으로 가입한분들과 향군자격은 있으나 회원가입을 안하신분들이, 한인향군전용묘지조성에 관심을 나타내고 또 찬성하는분들이 예상외로 많음을 보았고, 일이 잘 진행될경우 향군회원에도 가입하고, 묘지조성시에는 묘지 구입을 하겠다는분들의 적극적인 성원도 있었다. 이러한 구상을 다른행사를 준비하기위해 회장단이 만났을때, 잠깐 언급을 했었지만, 그것으로 시간은 상당기간 계속 흘러 갔었다.

장 의 지도사 Mr.Na께서 향군전용묘지조성 가능한 후보지를 물색해오다가, 모든 조건을 들어주는 Cemetery를 발견하였다는 연락을 해오셨다. '한인향군전용묘지'를 조성하고 한인향군을 상징하는 표지와 조형물을 세울수 있는 묘지후보지가 있는데, 문제는 묘지판매기간을 꼭 1달만 허용하겠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급했다. 절차를 밟아 일을 진행시킬려면 최소한 3주가 걸리는데, 나머지 1주로 해결될 일이 아님을 알면서 답답하기만 했다. 사후필요한 절차를 밟으면 될것으로 생각하고 광고를, 그것도 묘지측과 Funeral Home에서 절반씩 부담하기로 하고, 시작한것이다. 반응이 무척 좋았다. 1달만 판매기간을 주었던 묘지측의 내용을 알게된 한독지가가 같은 cemetery안에 이미 구입한 수십기의 묘지를 향군전용묘지조성구간으로 Transfer를 해셔서, 판매기간에 대한 어려움을 일단 해결되여 계속해서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반응이나 구입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상회하고 있다는 연락도 받았었다.

순조롭게 진행되여 한인향군전용묘지가 조성되면, 이제는 한인들만의 전용묘지라는 조형물과 상징물을 세우고, 그곳에서 회원분들이 편안히 쉬게 된다면 그이상의 흐믓함과 바램이 어디에 또있겠는가? 한인향군전용묘지를 조성하기를 잘했다라는 후진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일부 회원님들의 생각은 Meadowvale 묘지가 한인향군전용묘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Concept에서 튀어나오지 못하는 요지부동이어서, 공식적으로 성사될 가망성은 없어져 버렸다.

오래전 캐나다측 향군회장의 자문을 구해봤었다. 그분의 대답은 아주 명쾌 했다. Meadowvale묘지는 캐나다군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공식적으로 매년 7/27 한국전 휴전 기념일날 추모하기위해, 캐나다 향군정관에까지 확실히 명시해 놓았다는 설명까지 해 주셨지만, 캐나다 향군전용묘지라는 공식 명칭은 없다는 것이다. 단지 위령의 벽을 중심으로 향군들에게 묘지 자리를 제공하고 있을뿐이다라는 설명이었다. 따라서 캐나다 각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향군회원들의 묘지사용을 쉽게하기위해, 여러곳에 캐나다향군 전용 묘지를 조성하여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분 자신도 Meadowvale묘지에 본인의 묘지를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분의 설명에서 hint를 얻어 우리한인향군도 전용묘지조성을 하면 좋겠다는 발상을 하게 되여 추진 했었던 것이었다.

이씨조선 말기에 쇄국정책으로 외부와의 교류를 단절했던, 그래서 앞서가던 한반도의 이씨조선을 일본에 한참 밀리리게 했던 "대원군"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 본다. 외부에 나타난 그의 존재는 한갖 왕자들이 갖게되는 '군'에 그치지 않지만, 장막뒤에서 모든전권을 잡고, 국교를 맺고져 찾아온 외국사절들을 쫒아내고, 타고온 상선들을 불질러 버리는 등등, 아들인 왕을 허수아비로 만들어 국정을 쥐락펴락했던, 그래서 이씨조선의 종말을 고하게 했던, 원인제공을 한 인물이다. 그런 분위기를 너무나 많이 느낀다. 좋은 취지로 일을 추진 했어도, 사전에 그들의 Nod를 받지않고 행동에 옮기면 괘씸죄(?)로 몰아 여론몰이를 하여 손발을 묶는다. 그다음에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기억에서 지워 버린다. 돈을 벌기위해 봉사하는 일도 아닌데...... 별생각이 다들게 만든다. 그렇타고 향군에서 묘지를 구입해서 회원들에게 나누어 주는것도 아니고 향군묘지구역으로 조성된 곳에 묘지를 희망하는 회원들이 각자 부담하여 구입하는것인데도 이렇게 난리 법석을 피우니..... 또 어떤 회원은 앞으로 향군행사를 두군데서 치르게 된다는 걱정을 하셨다. 그것은 억지 주장이다. 앞에서도 언급했고, 또 캐나다측의 향군정관에 명시해 놓았듯이, 공식적인 향군행사는 영원히 현위치인 Meadowvale 묘지에서 하게되여 있기 때문이다.

한인향군전용묘지 조성의 좋은 기회를 놓치게되는것이 몹시 안타깝다. 이제는 모든것이 백지화된 상태여서 오히려 마음은 편한면도 있다. 한인향군회장이 독단적으로 묘지조성을 하려 했다고 죄인 취급을 당하는 궁지에 까지 몰렸었고, 지금도 그후유증이 심각하다. 같이 팀을 이루어 향군일을 보던 한임원은 이내용을 언론사에 퍼뜨려 마치 향군이 큰 위기를 맞이 한것처럼 엉터리 내용을 부풀려, 망신사리를 들게 하지를 않나, 별의별 Rumor가 한인사회내에 판을 치고 Circulation되고 있다. 우리 한인향군의 앞날을 보았을때, 한인향군전용묘지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떨쳐 버리기가 쉽지 않다. 눈을 크게 뜨고 좀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조사해 보고, 판단을 해보는 그런때가 속히 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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