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5, 2011

꽃사슴들의 서식처 Dundas Valley 숲속의 Trail Walk,TKPC와..











밑에서 올려다 본 Tiffany Falls와 Sherman's Falls는, 쌓여 있던 눈이 녹아 내려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많은 양의 물이 떨어지던 이른 봄철과는 달리, 양이 많이 줄었지만, 대신에 떨어지는 물속의 뒷켠에 폭포를 이루고 있는, 단단한 돌층으로 한겹한겹 쌓여 지층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훤히 들여다 볼수는 있었다. 지층을 이루고 있는 한장 한장의 돌층 두께가 믿어 지지 않을 정도로, 마치 벽돌을 쌓아 놓은것 처럼, 정교한데 마음속으로 부터 감탄을 금할수 없었다. 같이 Trail을 걷으면서 이폭포의 장관을 보고 있는 TKPC대원들도 한목소리로 똑 같은 탄성이다. 어떤 대원은 옷을 벗어 던지고, 떨어지는 폭포속으로 들어가 안마를 받고 싶다는 느낌을 큰소리로 외쳐 대면서, 이마에서 흘러 내리는 땀의 열기를 식히고 싶다는 기분을 그렇게 나타내기도 했다. Tiffany 폭포는 Main Trail에서 약 500 미터 정도 Side Trail을 따라 언덕위로 올라가면 그곳에 장엄한 폭포가 자리를 잡고 풀리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것 처럼 변함없이 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Tiffany Falls는 기록에 의하면, 미국의 Massachusettes 출신의 젊은 의학도가 이곳 Tiffany Falls가 있는 Ancaster 지역에 정착을 한후 무려 40 여년동안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 주면서, 부도 축적 했었단다. 그가 Dundas Valley지역의 넓은 땅을 구입하여 관리 하다가 말년에 전부 정부에 기증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의 남북전쟁에 Soldier로 참석 했었다고 한다. Tiffany Falls라는 이름은 그의 Family name을 기념 하기위해 붙여진데서 유래 한다고 한다.

Humberbay Park West에서 대원들이 모두 만나, car pool을 하여, QEW와 Hwy 403를 달려 약 50분후에 Wilson St.와 Tiffany폭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Shoulder Parking장에 도착, 주차 시키고, 길을 건너 언덕 아래로 뻗쳐 있는 Trail을 따라 이어진 울퉁불퉁한 바위들로 덮혀 있는 Trail을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처럼 안개가 끼고 이슬비가 간간히 뿌릴때는 발길을 옮기는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을 더 해야 하는 구간이 길다는것을 걸으면서 느낀다. 주위에 널려져 있는 바위돌에는 태고의 신비를 보여 주기라도 하듯, 파란 이끼들이 빽빽히 덮혀있다.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의 뜨거운 낯에는 더위를 피해 숲속을 걷게 된다면 단연코 이곳을 추천 해주고 싶은, 산책에는 그만인 구간임을 오늘따라 머리속에 깊이 새기고 있는 내마음을 뚜렷히 읽기라도 한듯, 매번 산행때마다 보이지않게 앞에서, 뒤에서 열심히 힘써 오고 있던, 여자 대원한분이 '여름에 다시 이곳에 와서 이길을 또 걷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오늘 산행구간 너무나 잘 선택 하셨어요'라고 좋아 하는 모습이 너무나 순수해 보인다. 이러한 마음들이 우리 TKPC 대원들간에 오래오래 Fellowship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갑자기 엄습해 온다. 별로 표현도 많이 하지는 않지만 행동으로 보여주고, 할일을 묵묵히 하고 있는 고마운 대원들.

주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산책로 역활을 대변이라도 해주듯 길이 넓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기에 아주 안성맞춤인것 같다. 대원들도 구룹을 이루어 발길을 옮기는 모습과 대화가,Back Pack만 안보인다면 영락없는 인근주민들의 산책을 보는것 같다. 한대원이 언덕윗쪽을 가리키면서 '와 정자가 저런곳에 있다니... 우리 점심 거기서 먹어도 되겠네..'라고 대원들의 시선을 그곳에 집중 시킨다. 고국의 깊은 산속에서 보았던 조그만 정자, 중국을 여행 하면서 많이 보아왔던 산등성이에 있는 신비스런 정자들을 연상케 한다. 갑자기 걷고있는 Trail윗쪽 언덕에서 돌짝들이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가 들려 오기에, 발길을 멈추고 빽빽한 나무숲들 사이를 통해 응시했다. 수십마리의 사슴들이 우리처럼 행군을 하면서, 우리를 발견하고 놀라서 뛰다가 발길에 채인 돌짝들이 흘러내리는 소리였음을 알았다. 전체가 회색갈의 털로 싸여 있는데 오직 궁둥이의 한곳이 하얀털로 덮혀 있는 모습들이 할수만 있다면 같이 친구하고픈 생각이 들게 했다. 미쳐 카메라를 들이대고 찰칵 하기도전에 모습이 거의 사라져 버린다. 자기네들이 살고 있는 서식처임을 그들은 빠른 행동으로 보여주는것 같았다.

더 계속해서 전진하면 가을철이면 자주 찾곤했던 Spencer Gorge를 만나게 됨을 지도에서 확인 했었다.
마음으로는 그곳까지 시간의 구애을 받지않고 걷고 싶지만, 발길을 되돌려 왔던 길로 방향을 잡았다. 정자가 있는곳에 이르러 점심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짐을 풀었다. 정자는 멀리서 보았을때와는 달리 아주 튼튼하고, 정교하게 잘 건축되였고, 또 관리도 잘되여 있다. 정자에 앉아 윗쪽으로 나 있는 길위로는 가끔씩 차들이 달리는 소리도 들리고, 아래로는 자연경관과 흐르는 얕은 물소리가 잘 어울린다. 다시 윗쪽길을 따라 오른쪽을 보니 안내 간판이 보였다. Gate Museum 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는 표시판이었다. 아까 전진을 끝내고 되돌아 왔던 지점에서 조금만 더 갔었으면 바로 Gate Museum을 볼수 있었던 바로 그박물관이다.

옷이 젖게 땀을 흘린다음의 점심은 꿀맛이다. 한대원은 요즘 채취한 나물무침을 준비했고, 또 다른 대원은 오이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한그릇 준비해서 대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고, 팥이 들어 있는 간식용 식빵을 곁들여 온 대원, 식도락가인 한대원은 떡볶기를 해와 입맛을 한층 돋구어 주기도 했다. 서로간에 계산이 없는 가족의 분위기가 어떤 것이라는것을 바로 여기서 발견하게 된다. 육신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은 지금 바로 나를 포함한 대원들이 먹고 있는 음식이다. 여기서 우리 대원들만이 축복받고 있다는것을 더 깊이 느끼게 하고 있는점은, 영혼을 살찌우게 하는 양식인 사랑을 대원들 서로가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산행후 Ancastor있는 Tim Hortons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향은 육체적 피로를 싹 가시게 해준다.
이곳은 분위기가 다른 coffee점에서 마실때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주위를 둘러 보니 우리대원들을 제외한 모든 손님들이 백인인것을 보면서, 이곳 조금만 타운에는 아직 우리처럼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지 않다는 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조그만 Strip Mall이었지만, 안정되고 깨끗해 보였었구나 라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걸으면서 못다한 삶의 얘기들을 서로 나누다보니 많은시간이 흘러간것을 느낄 겨를이 없이 지나갔다.
켜피향은 집을 향한 차속에서도 계속 풍겨나오는 기분이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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