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16, 2022

가을 단풍의 절정,Burlington북쪽의 한적한 시골길을 헤메였었다. 창조주의 오묘한 깊은 뜻을 완전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단풍철이되면, 어떤길을 따라 운전을 하든,  오색찬란한 가을의 상징인 빨강,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나무잎들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그오묘한 맛은 실질적으로 자동차 핸들을 돌리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달려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어떠한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설명한다해도 그깊은 뜻을 이해 하기는 쉽지가 않음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끝없이 이어지는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것은, 단풍계절이 되면, 나뿐만이 아니고 모든 운전자들에게는 일상의 한부분이 됐다 표현해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어렸을적 내장산에 단풍때가 되면 학교에서 소풍갔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러나 내가 지난 50여년을 살아가고 있는 제2의 내고향에서는 단풍철이되면 차를 몰고 조금만 달리면 어디를 봐도 단풍절경을 쉽게 접하게 된다.  내장산에서 봤던 붉은 단풍은 아니고, 황금빛에 약간씩 푸른색상이 Mix돼서, 내가 느끼기로는 은은함을 더해주는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조국 대한민국에서는 추석이지만, 그보다는 조금 늦게 찾아오는, 이곳에서는추수감사절이 되면 지나온 1년간에 창조주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의식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담고 있는 교회를 통해 경배하고 각자의 가정에서는 가족끼리 푸짐한 감사의 음식을 준비하여 사랑을 나누는, 일년중 가장 큰 명절이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이곳사람들은 특별히 단풍구경을 떠난다는 얘기는 잘 하지 않고, 자동차를 타고 시외곽의 길들을 달리면서 가을이 오고 있음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단풍속길을 달리는 것이다.
좀더 자연과 함께 24시간 이상을 함께 호흡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캠핑을 하면서 가을이 오는 소리와 변화를 접하기도 한다. 우리 부부는 약 한달전에 동북쪽에 위취해 있는, 대서양에 연해있는 Newfoundland Labrador를 Adventure Trip를 약 일개월간 했었다. 


그러나 그곳을 탐방하고난 소감은 '한번 방문하는것으로 족하다'라는 결론은 내렸었다.
오늘은, 매년 찾아왔던 그장소를, 그시간에서 약 3주 늦게 방문했는데, 목적은 가을철에 수확할수있는 야생마늘을 채취하기위해서 였었다.  그러나 나의 예상은 완전히 깨지고 말았다.

지난 3년여동안 Pandemic으로 인적이 완전히 끊겨, 계곡을 따라 물가로 내려가는 길은 거의 잡초로 뒤덮혀 있었고, 오솔길처럼 훤하게 머리속에 남아있는 그림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고, 허리까지 차는 잡초와 엉겅퀴들은 어렵게 유지하고 있었던 숲속길을 완전히 장악하여 방향을 잡고 발길을 계속 옮길수가 없게 변화시키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단풍숲은 보기에 심히 아름다웠지만,  오늘 이곳까지 온 나의 목적은 완전히 한번 시도를 해보지도 못하고 깨진 것이다.  늦게 온것도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앞서 언급한것 처럼, 지난 3-4년간 Pandemic으로 인적이 끊겨 그자리를 잡초와 엉겅퀴들이 꿰차고 주인(?)행세를 해서 내가 찾고져 했던 야생마늘 밭은, 완전히 쫒겨나 그자취를 감추었기 때문이다.
황금빛 낙엽위를 밟는 기분은, 마치 창조주께서 특별히 우리부부에계만 준비해주신 선물이 아닐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한발 한발 옮기는 발길에는 시간의 구해를 받지 않아 너무도 좋다. 

단풍나무숲으로 뒤덮힌 계곡은 엉겅퀴나 잡초들이 범접을 못했다는것은, 야생초들의 처절한 싸움이 절대로 영역을 내주지 않고 지키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수 있었다. 떨어진 단풍낙엽위를 밟는 기분은 바스락하면서도, 쉽게 부서지지 않는 단풍나뭇잎 특유의 단단함을 보여주는 여유를 간직하고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었다.  Lunar는 행여라도 단풍낙엽에 미끄러질수도 있겠다 싶어, 고국에서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서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선배님이 약 25년전에 등산용 피켈을 손수 만들어서 한셋트 보내준것중의 하나를 지팡이겸 안전장치로 애용하는 Lunar다. 그선배님은 당시 같이 등산할때는 Lunar를 꼭 "막내"라는 애칭을 만들어 불러줬던 기억이 지금도 선하다.  지금도 이렇게 지팡이 역활을 해주는 피켈을 이용할때는, 우리부부는 그선배님에 대한 기억을 꺼내, "건강하게 잘 은퇴생활 잘 하시겠지....."라는 마음속으로 안부를 보내면서다.  가끔씩 카카오톡으로 서로의 안부를 지금도 전하고는 있지만.....김제 만경평야에서 대농장을 경영하고 계시는 선배님이다.

앞서 언급한 야생마늘밭은 엉겅퀴와 허리까지 차는 잡초들로 뒤덮혀, Pandemic의 무서웠던 위력을 여기서도 오늘 뚜렷히 확인한 셈이다. 마늘채취는 확실치 않는 내년으로 기대를 하면서....
Lunar가 잡초를 헤치고 걸어가는 그앞쪽에는 Creek이 흐르고, 매년 이맘때면 Salmon들이 알을 낳기위해 이곳 얖은 물까지 올라와, 고여있는 물에 알을 잔뜩 뿜어내고..... 그다음에는 생을 마감한다. 그다음에는 Hawk 떠는 Vulture이 귀한 Salmon들을 독식하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자연속의 흐름을 전연 볼수가 없었다. 흐르는 물의 양도 현저히 줄었지만....환경의 변화가 알을 낳을려고 하는 Salmon들의 발길을 다른곳으로 돌렸을 것이라는 상상을 해보면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뚜렷히 간직했다가 우리가 방문했을때 보여주는 자연의 섭리를 우리를 잘 알지는 못한다. 그져 어렴푸시 달이가고 해가 바뀌면서 '아 지금쯤은 한번 방문할 시기가 된것은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면서..... 그렇게 오늘도 이곳을 찾았고 창조주의 뜻과 순리에 따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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