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09, 2011
TKPC대원들, Presqui'le Park Trail Walk,sharing fun and hearts
시골Cottage에서 출발하기전 일행은 윗분에게 둥그럽게 둘러모여서 신고식을 드린후 공원 정문을 통과하여 계속 전진 했다. 햇볕은 아직 오전인데도 여름철의 한때를 과시라도 하듯, 따가울 정도로 내려 쬐였지만, 가끔씩은 산들바람이 지나치면서 청량제 역활을 해 주어서 걷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정문을 지나 반듯하게 뻗어 있는 도로의 Shoulder를 따라 Beach 1 의 표시판을 지나고 다시 Beach 2를 지나면서 이곳으로 가면 온타리오 호수로 가는데....모래사장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계속 전진 하였다. 길가 양쪽으로는 잡목과 잡풀들이 어우러져 키가작은 숲을 이루고 있어, 마치 태고적 아직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것 처럼 어우러져 있는 meadow 모습이다. Beach 3를 지나면서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보니 문이 아직 닫혀 있었다. Peak season이 아니라서 앞의 Beach 1과 2만 우선 개방한것으로 짐작이 갔다.
마침내 오늘걷는 코스의 최종 목적지인 Marsh Board Walk의 표시판이 우리를 반기고 있는것 같이 보이는 그길을 따라 계속 전진 했다. 보통 속도로 걸었기에 대원들 모두가 큰 낙오 없이 일사 불란하게 걷는다. 일부 대원들은 전에 한번 이곳에 와서 걸어본 경험이 있었으나, 많은 대원들이 처음 걷는 Marsh Board를 걷는 기분이 남다른가 보다.
온타리오 호수 뒷면에 빽빽히 들어선 갈대숲을 뚫고 만들어진 Board Walk은 새로 건설된지가 꼭 1년된다. 호수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갈대숲 가운데로 놓여진 Board Walk은 약 1.5키로쯤 된다. 약 3년전까지 있던 Board Walk은 낡아서 다 뜯어 내고 지난해에 Volunteer들에 의해 완전히 새로 건설된 것이다. 전구간에서 2개의 2층으로 된 전망대가 있고, 맨안쪽 깊숙한 곳에는 쉬어가는 의자와 넓은 공간이 마련되여 있어 걷는 사람들의 편의를 챙겨 주고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서 보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갈대밭의 파란 모양이 어릴적 시골에서 보았던 들판의 파란 벼줄기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곤 한다. 갑자기 멀리서 하늘위를 날고 있는 비행기의 소리같은 음이 들려 그쪽 하늘을 무의식중에 쳐다 보았다. 비행기는 아니고 커다란 백조 한마리가 반대편 호수로 높이 떠서 날아가는 소리가 그렇게 들린 것이다. 커다란 날개를 휘저어 날아가는 순간의 공기 저항이 비행기 날아가는 소리로 들리는것 같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의 아름다움에 대원들의 탄성이 연발한다. 그들에게는 처음 보는 광경이기에 그러한 환희에 찬 탄성이 나올법도 하다. 나는 그렇게 감흥은 없다. 내집 드나들듯 했기 때문이리라.
오늘은 Board Walk을 걷는 사람들이 꽤 많아 보인다. 아마도 방학을 맞이 하여 부모들과 아이들이 어우러져 나들이 나온것으로 보였다. Board Walk을 걷는것은 마치 물위를 걸어가는 느낌이 들게 한다. 갈대숲이 적고 대신에 물이 많이 고여 있는 곳을 지날때는 무리를 지어서 춤을 추고 있는 물방개때들, 그밑으로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작은 송사리같은 물고기들이, 또 개구리들도 한몫끼고, 하얗게 꽃을 피운 White water lilies들로 Walker들의 시선을 끈다. 모두가 웃으면서 지나칠때 인사를 주고 받는 넉넉함이 마음에 든다.
전망대에 다다르기전에 있는 또다른 넓은 공간의 쉼터에서는 이곳 서양어린 아이들이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그들의 부모들과 같이 이곳에 와서 곤충잡는 조그만 net을 사용하여 얕은 호수속에서 물고기와 다른 생명체를 채집하여 물담아 놓은 병에 넣고 열심히 관찰하고 있는 모습도 귀여워 보였다. 엄마되시분들이 열심히 그병속의 물고기와 다른 생명체를 보면서 설명해 주는, 현지 실습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자연실습은 여름방학동안에 이곳에서는 밤에도 실시되여 참석한 꼬마들은 이마에 Flash light를 매달고 지도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열심히 물속에서 물고기와 다른 생명체들을 채집하고 있던 모습을 작년에 본적이 있다. 밤에는 light bug(반딧불) 들도 많이 날아다녀 어렸을적의 반딧불과 얽혔던 기억들을 되살려 주기도 했었고.
원래는 Caledonia북쪽의 Bruce Trail을 걸을 계획이었었으나, 우리 부부가 시골에 있어, 참석을 할수가 없었기에 수고하고 계시는 대원 N에게 사정을 얘기 했더니, 그렇타면 아예 우리 시골집의 공원에서 걸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에 오늘 산행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미 광고가 나갔기에 N 대원이 일일히 전화를 이용하여 오실 대원들에게 알려주는 수고를 많이 하신것 같았다. Lunar는 계절병이기도한 심한 알러지 때문에 참석못하고 나만 대원들과 합류하여 공원안의 Marsh Board Walk까지 걸었던 것이다.
Marsh Board Walk까지 걷고 되돌아 올때는 Beach 2로 방향을 바꾸어 호숫가 백사장을 걸었다. 백사장이라고는 하지만 관리를 제대로 못해 Muddy한 평평한 평지같은 곳으로, 물놀이 보다는 구기종목을 즐기기에는 안성마춤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래사장으로 통하는 오솔길 옆의 잔듸에서 커다란 거북이를 보았다. 대원들이 먼저 앞서 가고 나는 맨뒤에서 그들을 뒤따라 가고 있었는데 길가 풀속에서 뭐가 꿈틀거리는 물체가 보여 자세히 가까이서 보았더니 등껍질에 이끼가 잔뜩낀 큰 거북이 였다. 알낳기 위해 모래사장을 찾아가는 것일까? 궁금함을 안은채 다시 발길을 옮겼다. 아직은 물놀이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는 않고 있었다. 방학을 맞이 하여 이곳에 부모들과 같이온 아이들은 호수속으로 뛰어 들어가 물놀이 하면서 추억을 만들고 있는 광경이, 나의 어렸을적 그시절과 Overlap 된다. 우리 대원들이라고 왜 물놀이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겠는가. 목적이 Trail Walk이었기에 그러한 준비를 한다는것은 상상도 못했었기에 수영복을 입고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젊은 여자들의 곡선을 눈요기 하는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Trail Walk도 하고 호숫가 모래사장을 걷기도 하고, 비키니의 아름다운 여인들도 덤으로 눈요기하고,Swamp속에 건설된 Board Walk을 걷는다는것은 답답한 도심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속으로 들어와 복잡한 머리속을 Refresh하는 의미에서 오늘의 Trail Walk은 의미가 깊다고 생각해 보고 싶다.
다시 도심생활속으로 되돌아 가는 대원들의 차량들을 환송하고 나니, 갑자기 고도의 섬속에 우리 둘만 남겨진 기분이 들기도 했다. 며칠후면 다시 만나게 될 대원들이지만, 어쨋던 만났다가 헤여지는것은 우리의 마음을 순간적으로 그렇게 공허하게 만드는가 보다. 오늘 Trail Walk에 참석했던 14명의 대원들이 무사히 집에 도착하기를 마음속으로 부터 빌면서 그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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