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23, 2009

Mt.Nemo 트레일 등반























이른 아침, 1개월 반만에 BRUCE TRAIL중 걷기 편안한 한 구간의 등산로를, 등산 동료들과 등반하기위해, 준비를 하면서, 밖에 날씨를 보았다. 토요일 이른아침, 창문을 통해 선명히 보이는 Lake Ontario물은 항상 그렇듯,잔잔한 흔들림을 그리면서 우주를 포용할듯, 넓은 가슴을 활짝 열고, 그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 평화롭다. 아침에 으레히 해온던 습관데로 컴퓨터를 잠깐 열어 보고 깜짝 놀랐다. 시간은 아직 이른 아침 6시가 조금 지났었는데(토론토 시간), CNN 인터넷 뉴스에 "한국의 전임 노통, 자살"제하의 기사가 눈에 번쩍 들어 왔다. 믿어지지가 않아, 다시 고국의 조선일보 인테넷 뉴스를 클릭해 보았다. 정말이었다. 한나라의 대통령까지 지낸분이 자살을 하다니...... 봉하마을 사저 앞의 산등성이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뉴스는 충격이었지만, 그로인한 한국의 정치판과 국민들의 활동에 미치게 될 영향을 먼저 생각해 보면서.......전임 대통령들의 퇴임후의 평화로운 생활상이 언제 부터, 서구 선진 사회의 퇴임 대통령들 처럼 보여지게 될까? 2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이번에는 극단의 방법인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정치적 후진성을 세계 만방에 또 다시 보여 주고 말았으니...... 이유야 어쨋던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컴퓨터를 접었다.
등산 준비를 했었지만, 마음이 무거워, 노통께서 뛰어 내린 30여 밑의 낭떨어지와 비슷한 계곡이 있는 Mt. Nemo로 등산 구간을 바꾸어 걷기로 마음먹고 다시 지도를 그렸다. 3대의 차량에 13명의 대원이 참석하여, 약 1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 인솔지도자분의 축복 기도를 시작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다. 숲속의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언덕 아래의 또 다른 숲색갈은 녹색으로 창조주의 그깊은 뜻을 느껴 볼수 있는 따뜻한 그색이었다. 마음다져먹고, 다시 잡은 등산코스인 Mt. Nemo의 Cliffs는 오늘은 그높이가 다른때 산행할때와는 다르게, 겨우 30여미터 높이지만, 깊은 낭떨어지로 보이면서, 절벽밑 바닥의 돌짝밭은 전부 뽀쭉 뽀죽 날을 세워 위로 부터 뭔가 떨어져라, 그러면 꿰뜷을 거다 라고 응시 하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순간, 이러한 곳에서 그럼 끔찍한 사건이 발생 했었겠구나 라고 조용히 생각해 보면서, 아래를 응시해 보았다. 대통령이 됐을때, 그이상 뭘 더 바랄 이유가 필요 하겠는가? 뭔가 꽉 짖누른 압박과 수치심의 결과가 삶을 포기해야 되겠다는 쪽으로 더 깊이 작용 했음을 느끼면서, 그순간을, 계속 걸으면서, 또 걸으면서, 또 걸었다. 떨처 버리고 오늘 산행의 근본 목적을 되찾고, 동료들과 산행의 깊은 의미와 맛을 나누어야 한다. 옆에 취나물이 몇개씩 보인다. 그렇게 엄포를 했건만, 여자 대원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웅큼씩 Pick했다. 산행속에서 그렇게 나물을 뜯는 속에서 그희열을 더 느낀다면, 산행의 목적은 배로 커질것으로 생각된다면......눈감고 지나쳐야지.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Ontario 주를 상징하는 꽃들인 Trillium이 활짝 꽃을 피워 산행하는 모든이들을 반겨 주는것 같이 정겨운 모습이다. 보통 하얀색갈의 꽃이 많이 피는데 오늘은 옅은 핑크 색갈이 돋보인다. 우리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어서 일까?
그옆에 Mt. Nemo Conservation을 평생동안 정성스럽게 보살폈던 한 대원을 기리는 동판이 바위에 부착되여, 그분의 뜻을 기리고, 이곳을 지나치는 산행객들에게 두고 두고 기억하게 할것으로, 그러면서 봉사의 삶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 줄것으로 보였다. 감사.
이마에 땀이 영근다. 그동안 오랫동안, 멀이 떠나 계셨던 한 대원 부부가 다시 토론토로 정착하여 오늘 산행에 합류한 기쁨도 자못 크다. 모두가 반가히 그들은 맞이 하고, 걸으면서 삶의 얘기들 나누기에 여념이 없었다. 잠시 전망대(Look Out)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어느 여자 대원이 빨간색의 날고구마를 예쁘게 잘라서 먹기 좋게 준비해 와서 한조각씩 나누어 먹자고 대원들에게 돌리는 마음과 손길이 이쁘다.
절벽 아래로는 평화롭게 펼쳐진 Farm Land 가 끝없이 보이고, 그사이에 푸른 초원으로 보이는 골프장이 잘 어울리는 한장의 그림처럼 보인다. 아스라히 보이는 골퍼들의 모습도 여유롭게 보이고.... 다시 발길을 옮긴다. 바위계곡 사이로 뜷린 사잇길을 타고 낭떨어지 밑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 간다. 산행객의 편함을 돕기 위해 절벽사이에 만들어 설치해 놓은 Stile한계단씩 밟고 내려가면서, 누군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그분들의 수고로 우리는 이렇게 편케 걸으면서, 창조주께서 주신 자연속을 호흡하기 때문이다. 감사한다.
헤여지기전, 마셔보는 한잔의 커피향은 특이하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됨을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 하면서..... 또 다시 고인의 명복도 곁들여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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