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14, 2009

화려함과 규모의 웅대함에 환성지른 송성가무쇼



















한마디로 화려하고 웅장함의 대명사 같은 쇼였다. 인산인해를 이룬 극장안에는 쇼가 끝나고 나갈때는 구룹을 지어 입장한 관광객들이 자기팀을, 또는 동행한자들을 잃지 않으려고, 전쟁터를 방불할 정도로 시끄럽고 어지러웠었다. 관람석의 규모가 그만큼 컸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우리 일행은 무대를 중심으로 봤을때 비교적 앞쪽왼편쪽에 자리를 잡았었다. 뒷쪽의 관람석은 그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극장으로 기억된다. 중국 항주에 관광오면, '송성가무쇼'를 봐야만 항주를 포함한 중국 젊은이들의 옛날 삶의 진면목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 쇼다.
쇼의 줄거리는 옛날 송나라때에 일어난 젊은 남녀의 애절한 사랑얘기를 극으로 묘사한 내용이다.
쇼의 장르가 너무나 다변하여 자세한 얘기의 흐름을 정확히는 다 이해 할수 없었다. 남녀의 사랑이 당시의 사회적 모든 제약때문에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의 견제도 받은 없이 사랑을 나눌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기에 애절한 안타까움과 눈물과 어려움이 이들을 감싸고 있는 상황이 마침대 황제에게 까지 상달되여, 종국에는 황제의 은총을 입어 해피 앤딩으로 끝나는 스토리인것 으로 이해 했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소개해 보면, 빗속을 헤매며 사랑을 나눌때의 주변은 정말 진짜 비를 천장에서 내려, 그일부가 관람석에 까지 내려 옷이 약간 젖기까지 하는 입체감에 반했었다. 무희들의 화려한 의상, 무대 벽면의 아니매이션과 Performers들의 율동은 너무도 정교하고 장엄하여 탄성을 지를부 밖에 없는 거대한 쇼였다. 송나라때의 민간인들의 삶이 정말로 쇼에서 처럼 화려하고 풍부 했었을까?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서 하계 올림픽 개최시, Opening Ceremony와 Closing Ceremony 때의 많은 Performance 가 실제 상황을 중계한 것이 아니고, 애니매이션으로 처리된것도 모르고 전세계 시청자들이 그화려하고 웅장함에 탄성을 질렀던 기억이 되살아날 정도로 쇼무대는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색상과 제작진의 아이디어, 그리고 중국내 56개 소수민족들의 풍습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쇼에서 승화 시키는 제스쳐,
그속에서 우리 한민족의 의상과 소고춤도 약간 선 보이는 배경?.....

쇼입장에 앞서 극장밖의 쇼핑몰(?)의 규모도 엄청나게 컸다. 송나라때의 전통의상을 입고, 손님들과 같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높은 층계위에 있는 성문을 배경으로 한 촬영인파, 그속에 끼어 우리들도 기념촬영하겠다고 계단에 올라서서 셧터불이 반짝이기를 기다렸던 기억, 전통음식을 시음하면서, 향이 너무짙어 목구멍에 화살이 날아가는 속도로 꿀꺽 삼켰던 기억, 그리고 나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던 기억 등등 .....

쇼가 끝나고 밖에 나왔을때는 사방이 컴컴 하게 밤이 익어가고 있었다. 멀지 않은곳에 있는 '성황각'으로 가이드는 우리는 안내했다.
5층으로 된 루각인데, 맨 윗층에 올라서 내려다본 항주시내의 야경은 일품이었다. 루각끝에 매달린 조명등은 루각을 더 신비 스럽게 보여 주는것 같았다. 루각안의 각 전시장은 송나라때 사람들의 사용하던 집기들, 사회풍속, 도시전경등을 잘 조화시켜 관람토록 해 놓은 곳이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상이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것인데도, 이러한 화려한 환각속에서 옛날 조상님들의 삶이 여유 있어 보이고, 나자신도 그렇게 꿈같은 생을 살아보고픈 허상을 꿈꾸게 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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