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1, 2017

Red Hill Valley, TKPC대원들,첫겨울산행, 기억에 오래남을 주위경관에 ....

밤에는 영하 9도까지 내려가고, 토요일, 오늘 낯에는 곳에 따라 눈발( Snow squalls)이 내릴것이라는 별로 답갑지 않은 날씨에도 준비는 하고 모이는 장소인 IKEA Restaurant로 차를 모는데, 하늘은 파란색으로,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영하 9도의 추위가 믿어지지 않게.
 익숙해진 대원들은, 커피한잔씩 하고,  Car Pool하여 오늘 걷게되는 Hamilton 지역의 움푹패인,  분지같은 곳에 있는  Red Hill Valley에 도착했을때는, 아직도 바람끝은 차거웠으나, 햇볕이 환하게 내려쬐여, 마음들을 가볍게 해주는게 보통 이상의 뭔가 우리대원들을 응원해주는 동반자가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느끼면서, 우선 대원 R이 모두를 대표해서, 삶의 이정표가 되시는 전지전능하신 윗분께,  첫눈이 흩뿌려진 속에서, Trail Walk하는 우리 대원들을 안전하게  앞에서 안내하여 주십사하는 Pray를 시작으로, 힘찬 발걸음을 옮기면서, 살펴본 시간은 정확히 10시 30분경.

 이곳 지형역시 지난주에 걸었던, Dundas Valley Conservation과 같이 움푹패인 분지로 이루어져, 양쪽 계곡의 능선이 바람막이 역활을 해주어, 낙엽으로 뒤덮힌 Trail위를 밟는 발자국에 장단을 맞추어, 바스락 거리는 소리는, 어떻게 표현한다기 보다는, 직접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대원들의 발자국만이 깊은 심호흡과 함께 그맛에 전율을 느끼게 하고도 남는것 같았다. 나는 황금빛  Carpet 위를 걷는다는것 자체가 어떤 기분일까?라는 감정을 오늘에야 터득했다.


5부 능선을 따라   Up and Down Hill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얌전하게 이어지는  Trail 오른쪽으로는 Red Hill Creek이 이곳의 산림을 책임지고, 할일 다하면 Lake Ontario로 가고 있음을 웅변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흘러가는 모습이 시원하게 보인다.



다시 그건너편으로는 텅빈 Kings Forest Golf장이 마치 "우리는 아직도 골퍼들을 기다리고 있다"라는듯이 파란 잔듸가 대원들의 눈길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그래도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계곡속의 Trail은 대원들의 숨소리를 가쁘게 만들고 있었다. 바꾸어 표현하면, 처음 시작때는 좀 추었으나, 모자까지 벗게 하는 Energy를 생산했다는 뜻아닐까?




이곳은 Bruce Trail과는 상관없는 Short cut route로 계속 이곳을 밟고 가게되면 Side Trail이 연결되고 있는 Mountain Brow BLVD의 큰 길로 이어지고 그위로는 많은 차량들이 통행하는 곳에 이르게 된다.  Wooden Guard Rail에 골프볼을 고정시켜 놓은 재치있는 손길의 주인공이 궁금해지게 한다.  걷느라 지친 Trekker들이 이것 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을것 같다.












대원 L 이 아주 좋은 표적물을 발견했나보다.  카메라의 Focus를 열심히 Adjust하는 모습에서 그런 영감을 봤다.  Squirrel? Vulture? or Snow that left over?  기대된다.






Trunk속이 텅빈 나무 Stump속에서 Squirrels들이 숨박꼭질하는, 그들의 터전같았다.  우리 인간으로 비유된다면 intestine이 다 없어져 버린, 매우 어려운 처지일텐데, 여전히 아무렇치도 않다는듯이 윗쪽의 Trunk와 Branch들이 유유자적이다.

땀 흘리면서 여기까지온, 대원들에게 Energy를 공급하게 될, Lunch Box를 먹는 그재미는 설명이 필요없을것 같다.  식후의 따뜻한 커피한잔은 맛이 더 구수하다.  준비해온 손길의 따스함에 그커피속에 있어서 였을 것이다.


Trail 군데군데 쌓여있는 테니스볼크기의 볼품없는 열매들이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것을 보는것은 가을철이면 매우 흔한 일인데, 오늘에야 그속에 들어있는 진짜 열매가 바로 모두가 즐겨먹는 Walnut인것을, 대원 H가 설명해줘 알게됐다. 


잔설이 아직 남아 있다는것은 어젯밤의 기온이 어떠했을까? 짐작할수 있게 한다.  이제부터 흩어져 있는 낙엽들은 겨울내, 어쩌면 눈(Snow)으로 뒤덮힌 따듯한 Blanket 의 보호를 받게될것으로 생각된다.  정말 그럴까?  내년 봄에 다시와서 점검해 보면 알수 있겠지?









되돌아오는 Trail은 능선 위에 있는 Mountain Brow BLVD와 함께 하고있는 Red Hill Creek Side Trail을 따라 걷기위해 방향을 바꾸었다.  지도를 살펴보면, 여러개의 Water Falls를 또한 통과할수있어, 모든 대원들이 새로운 기분전환을 할것 같다.  가 보자. 단 5분간 Break Time후에.



커다란 황소머리 같기도하고, 경기에 출전하는 경주용 말의 Head같기도하고.... 쓰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가면서(?) 위용을 자랑하는 고목의 의연한 모습이다.  아까 대원 L 이 뭔가 열심히 카메라에 담고 있었던 모습은 바로 이순간을 잡기위한 포즈였을까? 더궁급해진다.  감각이 남다르다.  Thank You, L.




드디어 Side Trail의 정상에 올라섰다.  Mountain Brow BL과 함께 시원하게 대원들에게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멀리 쳐다 보이는 지평선, 그리고 그옆으로 우뚝 서있는 Hamilton시내의 빌딩들,  대원들의 탄성이 한참 이어졌다.  방향을 바꾸어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참 잘했다고..... 정말로 환상적인 풍경이다.  우리를 위해서인것 처럼, 지난밤 눈발을 이겨내고, 아직도 만추의 고운 색상을 유지하고 있는 Forest.  시원하다.





황금색으로 도배된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넓직한 Trail에는 우리 대원들 말고도 인근에 살거나, 아니면 우리들 처럼 멀리서 Trekking 하러온 사람들의 모습과 많이 조우하기도 했다.


이들 친구들은  대원 R 부부와 잘 알고 지내는 친지분들 같았다.  이들 부부는 우리에게, 조금만 더 전진하면 여러개의 Water Falls와 만나 신기한 장면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줬다.
이들 두 부부에게 사진 촬영할테니 자세를 단정히 할수 있겠니?라고 했더니, 이렇게 오래 기억될 자세로 임해줬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TKPC대원들도 추억을 만들어야 함을, 느꼈었던것 같다.  금새 정열하여 한컷을 했다.  황금뱇의 배색이 어쩌면 꼭 이순간의 대원들과 찰떡 궁합인것 같다. 멋있다.






"Butter Milk Falls"라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흐르는 물의 양이 적었다.  이곳은 Niagara까지 이어지는 Escarpment 여서 흙이 아니고 전부 벽돌을 쌓아놓은 벽처럼 보여지는 암반(Rock)이다.
왜? 어떤 연유에서 폭포의 이름이 Butter Milk Falls인지는 두고두고 연구해서 알아내야 할 수수꺼끼를 오늘 나에게 안겨 주었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본 폭포의 높이는, Niagara Falls 와 거의 같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스라히 보였다.




폭포의 건너편으로 옮겨서 자세히 살펴봐도 떨어지는 물줄기는 시원찮아 보였다. 그러나 암반의 위용은 이를 쳐다보고있는 나를 압도하고도 남는것 같이 움직해 보였고, 단단해 보였다.



겨울의 냄새를 느끼게 하는 Red Hill Valley Pkway 건너편의 회색빛 Forest는 뭔가 외롭고 을씨년 스러움을 느끼게 해줬다.








약 4킬로를 더 걸어서 도착한곳은 또다른 폭포였다.  이름하여  Albion Falls다.  이폭포의 첫인상은 애집트의 아스완 땜을 연상케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흐르는 물의 양에서는 비교가 안됐지만, 조금전에 봤던 Butter Milk Falls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물줄기다. 폭포의 높이가 어림잡아 약 40미터는 될성싶다.


폭포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볼수 있도록,  Watch Tower를 잘 만들어, 우리 대원들은 아무런 두려움없이 맘껏 감상할수 있었다.  여기서도 대원들은 이곳 Side Trail로 방향바꾸기를 참 잘했다고 탄성이었다.



대원 L Couple이다.  Grey Hair가 보이기 시작하는 만추의 삶을 살아가는 포근하고 아름다운 한쌍의 진기한 모습이다.  오래오래 이모습간직 하시기를 빌어본다.

1867부터 1967년까지 꼭 100년간 이폭포에서 낙차를 이용하여 맷돌을 돌린, 그래서 양식을 공급해 주었던, 그흔적을 후손들에게 전수하기위해 동판에 그뜻을 새기고, 멧돌을 원형 그대로 전시해 놓았다는것을 오늘 처음 보면서 감탄했다. 멧돌의 Shaft가 있었던 그자리에는 멧돌의 혼을 상징하는 여인상이 환하게 보인다.


폭포의 아랫쪽 한켠에는 벌써 암벽에 달라붙은 고드름들이 흐르는 폭포물과 조화를 잘 이룬다. 이제부터는 계속해서 고드름은 더 자랄것이다. 자연의 이치를 보여주면서.
전시된 멧돌 조각상을 떠나기전 대원들이 한데 어울려 최종 점검(?)하는 순간이다.  느낀점 한마디씩 해주셨으면 더 의미가 컸을텐데.....

같이 산행하기를 원했던 많은 대원들이 여러 사정으로 동행하지 못한점, 무척 아쉬웠다.  그러나 생업이 우선이고, 건강이 우선인것을 모든 대원들이 인지하고 있기에 참석못한 대원들을 위한 마음으로 부터의 Pray가 있었다는것을 깊이 느낄수 있어 좋았다.
Trail 왼쪽 깊은 계곡에 서 있는 커다란 단풍나무에 기생하고 있는 영지버섯을, Lunar가 그향기를 추적하여 발견한 것이다.  지금이 일년중에서 성장하는데 가장 좋은 시기인것같다.  내년에 다시와서 걷게 된다면 꼭 주의깊게 변화한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다.

빠른 속도로 걷지는 않았지만, 4시간 이상을 윗분께서 만들어주신 그동산에서 대원들은 심신을 단련한 오늘의 Trail Walk이었다.  이제 멀리 보이는 주차장의 내 차로 가서 모든걸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차에 타고 각자의 보급자리로 가야할 시간이다.  무사히 산행을 끝낸 대원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  다음 기회를 약속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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