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15, 2016

TKPC대원, 비몰아내고 Kelso 지역내 Hilton Falls 자연보호구역 Trail Walk(5월14일,2016)

Trail Head에 도착한시간은, 출발지로 부터 45분간 달려간후, 11시 20분경.  그곳까지 도착할 무렵까지 Drizzling은 Windshield 의 wiper를 쉬지않고 일정 간격을 두고 움직이게 했었다.  정작 아주 tiny한 Parking lot에 도착 했을때는 언제 비가 내렸었느냐는듯이 햇볕이 주위를 훤하게 했다.  자연의 신비라고 해야 하나.

모처럼 바쁜시간을 쪼개서, 오늘의 산행에 참석한 대원B께서 우리대원들의 무사한 Trail Walk을 위해서 대원들 모두의 염원을 담아 윗분에게 상고하고,  이렇게 좋은 자연속에서 윗분의 자녀들이 모여 Fellowship할수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심에 감사를 표하고, 첫발을 내딛었다.

오늘 걷게되는 구간은 Side Trail로,  Main Trail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구간으로, 우리의 출발지점은 최고의 정점에서 시작하여 Hilton Falls가 있는 곳까지 완만하지만 내려가는 코스를 택했다.

보통은 아까 지나온 Campbellville을 따라 서쪽으로  더 달려서, Hilton Falls Conservation Area의 정문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주차장에 주차하고, Trail Walk을 시작하여 오른쪽으로는 Main Trail이 이어지고, 이곳에서 Branch되여 왼쪽으로는 오늘 우리가 걷는 Side Trail이 언덕을 향해 Hilton Falls로 이어진다.


말이 Side Trail일뿐, Trail은 넓고, 잘 가꾸어져 있어, Main Trail보다 더 편하고 구간구간에 세워져 있는 안내판과 주위 경관이 뚜렷해서 Management가 주는 그의미가 무척 많은것 같다.

어느 구간은 잡목으로 덮혀있고,  Trail 바닥은 평지는 아니고 Rocky하여 조심을 요하기도 한다.  Young은 항상 해왔던것 처럼, End Man의 역활을 수행한다.  따지고보면 End Man의 역활은 은근히 Energy를 많이 소모시키는 보이지 않게 힘든 역활이다.


이곳은 Pine Tree와 Cedar Tree들로 조성되여 있어, 여름철 기온이 높을때 이곳에 와서 산림욕을 한다면 겨울철 Flu는 걱정 끝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 이곳을 걷기까지, 많은 대원들의 새벽부터 내리는 날씨에 대한 걱정이 끝이지 않았었다. 대원님들의 제일 큰 관심은 역시 날씨이기 때문이었다.  주중에는 토요일에 비가 온다는 걱정섞인 우려를 나타낸 대원도 있었고,  오늘 아침새벽에도 "계속 Trail Walk하는건가요" 라고 걱정을 보내온 대원님들도 있었다.
한두명이 즐기기위해 계획세웠던 산행도 아닌, TKPC 산행대원들의 정기 Event이기에 비가온다고 함부로 취소할수있는 여건은 더욱 아니어서, 그래도 강행 한다고 답장을 했었다.  만약에 비가 많이 와서 이행이 불가능할경우, 그때 참석한 대원들앞에서, 계획을 변경하던가 취소하면 될것 같다는 판단에서 였다.  잘한것 같다.

가랑비는 대원들이 모이는곳에서, 미쳐 도착못한 대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도 여전히 우리대원들의 계획을 비웃기라도 하듯, 쉬지 않고 내려 대원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했었다.


대원님들의 염원을, 윗분께서 어여삐 여겨 주셨다는 확신이 쉽게 들수 있을 정도로, 시셋말로 거짖말처럼, 우리가 Parking lot에 도착했을때는 비한방울 내리지 않고 대신에 햇살이 우리 대원들을 반겨, 불과 몇분전까지의 무겁던 환경을 설명한다면, 정신나간 헛소리를 지껄인다라고 핀잔만 받을것 같은, 자연의 변신에 감사하기도 했었지만, 어떤 예시를 주는것 같은 두려움도 함께 했었다.

Hilton Falls 로 흘러내려가는 Brook에는 맑은 물이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갈길을 묵묵히 달려 가는 경주마같은 속도로 달려가는것같이 느껴졌다.  우리네 삶에 동반하는 '한'도 한데 실려 흘러가는것 같은 느낌도 있다.  대원들 모두가 편하게, 마음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는 세상사 잠시 내려놓고 맘껏 웃을수 있는 그런  Trail Walk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발길은 이어진다.

Hilton Falls에 가까워 졌음을 느낄수 있었던것을 직감적으로 알수 있었던점은, 바로 꺼지지 않고 이어지는 Camp Fire가 여전히 불타고 있다는 것을 목격하면서다.  반갑고 정겹다.  Camp Fire를 맘껏 즐기라고 통나무 Bench까지 준비해준 Conservation Management에 고마움을 느낀다.  Young이 마치 수도라도 하는 도사의 모습으로 뭔가 열심히 주문을 외우고 있는것 같은 자세가 예상치 않아 보인다.  우리모든 대원들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이었을까?


폭포에서 떨어져 내린 물줄기와 흘러가는 소리가 여성대원의 시선을 송두리째 뺏어가 버리고 있는것 같다.  이대원은 무엇을 보고, 머리속에 무엇을 그리고 있었을까?



오늘의 Trail Walk의 정점인 Hilton Falls에서 모두가 탄성이다.  L여성대원의 멘트가 싱그럽다.
"저예쁜 아가씨는 누군고? 한번 만나보고싶네..ㅋㅋ"
오래전에 남아메리카 여러나라를 방문중, 브라질, 아르젠티나, 파라과이 3국의 국경지역을 흐르고 있는 "이과수" 폭포를 탐방 했었다. 전체적인 폭포의 규모는 엄청나게 컸지만, 자세히 하나씩 들여다 보면, 지금 대원들이 시원스럽게 쳐다보고 있는 Hilton Falls 크기의 폭포들이 수를 셀수도 없이 많이 모여 거대한 폭포를 형성, 세계각처로 부터 관광객들을 불러 들이고 있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곳에 온 착각이 일어날 정도다.  날씨에 밀리지 않고 밀어부치고, 폭포를 향해 묵묵히 달려온 대원들의 용기가, 그래서 더 폭포의 물소리와 어울리는것 같다.




L대원은 사물을 보면서 카메라에 담는 솜씨가 오늘따라 두드러진다.  보내온 사진들중에서 몇장을 여기에 옮겨 놓았다.  그의 즐겼던 멘트도 일부옮겨 놓았다.

"B대원님부부께서 교통체증으로인해 여러모로 마음고생 하셨지만, 우리 좋으신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사용되셔서 알맞는  시간에 즐거운 산행을 할수 있게 해 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라고.
이사진은 가장 오래 보관하면서 보아야 될 걸작품인것으로 나는 점을 찍었다. Lunar가 있어서만은 아니다.  바쁜 일상생활속에서 심신이 힘들때면(?) 뒷편에 보이는 폭포수를 한모금 손바닥으로 움켜지고 입안으로 넘겨 목을 추기면 더 힘찬 에너지가 보충될것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L대원 Thank You.


폭포옆에 자리하고 있는 이바위에는 마치 과녁모양의 Moss가 자라고 있었다.  보통 흔히 보는
Moss색갈과는 달리 Light Brown 색을 유지하고 있는점도 특히하다. 바로 옆에는 폭포수가 떨어져 습기가 없어서만은 아닐텐데..... 암튼 신비함과 수수께끼일뿐이다.

Lava Bed이 Bruce Trail의 전구간을 덮고 있기에 많은 나무들이 뿌리를 깊이 박지 못하고 옆으로 뻗어가기에 때로는 심한 바람이나 추운 겨울철을 보내고 나면 뿌리가 뽑혀 벌렁 보기 흉하게 쓰러져 있는 경우를 자주 보곤한다.  여기 보이는 Cedar Tree도 뿌리가 거의 뽑혀 넘어지는것은 시간문제일것으로 보였다.  아직은 생명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자료에 의하면 이향나무는 성장이 매우 더뎌, 이정도의 Trunk두께를 갖게 되기 까지는 최소한 120년 이상 자랐을 것으로 이해된다.


대원님들의 직접연락 창구인 Kakaotalk은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대원들의 필수품이 되였다.  Trail Walk의 생중계라고도 할수 있을 정도로 대원들이 기억에 남을 순간들을 서로 나누고, 전하고, Encouragement해주고.... 나 자신도 그속에 흠뻑 젖어 즐기게됐다.  대원들의 기발한 발상표현은 그냥 지나칠수 없어 몇개를 옮겨 보았다.


                               Karim님왈: P님의 표정이 마치 영화에 나온 한 장면 같네요.
                               Kyunghee님 왈: 다들 즐거워 보여요.(참석못한 대원)

                                             Karim님왈 : 인숙님 표정!! 일등 작품이구요.
                                             Lunar님왈: 오래 두고 봅세당.
P대원왈:Karim님의 감정표현 정말 일품입니다. 아직 소녀티가 물씬풍겨옵니다. 사진작품도 멋있고 사진 평론가의 품평도 너무 멋져요.

점심을 하면서, 대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계획데로 밀어부치고 산행하기를 잘했다고, 그래서 점심도 이렇게 편하게 긴 벤치에 앉아서, 모닥불까지 활활타는 분위기속에서,  맛을 즐기는 흐믓한 표정들이 정겹기만 하다.  이런곳이 아니면 또 어데서 이렇게 편한 대원들의 꾸밈없는 모습을 대할수 있을까?
오래전 이구간을 걸으면서 이곳 Camp Fire에 앉아 있었을때에는 조금만 뱁새들이 머리위에도, 어깨위에도 그리고 손바닥에 모이를 펼쳐놓고 있으면 날아와 친구가 돼기도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오늘은 전연 새들을 구경할수가 없었다. 주위 나무들과 폭포수는 그때와 똑같아 보이는데, 새들만이 안보였다.  이사를 간것일까? 아니면 시즌이 아니여서 였을까?

약 4개월전, 지난 1월에 한달간 India를 여행 했었다.  인도는 너무도 지역이 넓어, 그기간 동안에 겨우 북, 중부지역을 서쪽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힌두교의 성지라고 불려지는 간지스강까지 구경했었다.  간지스강의 성지구간은 내가 볼때는 가장 더럽고, 비위생적인 곳인데도 힌두교인들은 전 인도지역에서 모여들어 항상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것중 하나는 간지스강 성지의 한쪽끝에서는 죽은자의 시신을 태우는 노천 화장터가 있었는데, 여기서 마져도 Bribe가 있어야 일이 진행되고 있는것을 보았었다.  특히 시체를 태우기위해 장작을 준비해야 하고 그위에 불씨를 부쳐서 장작을 태워야 하는데, 그불씨는 그곳에서 약 3,500 여년을 한번도 꺼지지 않고 지금까지 지켜져 내려온 영생의 불에서 한뭉치의 마른 갈대에 옮겨부쳐, 다시 장작에 옮겨 부친다는 신성한, 보통사람들이 접근금지되는 곳으로, 아예 Tour Guide는 단단히 나에게 접근할 생각을 접으라고 당부 했었다.
Guide의 안내를 받아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이있는, 영생의 불이 지켜지고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좁은 길을 따라 한참 들어갔는데, 그곳에는 한늙은이가 장작불을 피워놓고 지키고 앉아 있는게 아닌가.  이렇게 장작불을 지펴온게 3,500 여년동안 이어져 왔다는게 믿어지지 않았다.  도대체 어떤 불씨일까?라고 궁금해 했었는데,  조금은 기대에 못미쳐 싱거웠었다.  접근할려고 하니 불지킴이 영감님이 손을 절래 절래 흔들면서 접근금지 신호를 보냈다.  Guide에게 슬쩍 물어 보았다. 뇌물을 주면 가능한가?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혼자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Bribe시늉을 했더니, 맘껏 구경하라는 손짖을 했었다.  이게 바로 영생의 불씨라니... 믿어지지 않았었다.

                          http://lifemeansgo.blogspot.ca/2016/01/india-tour-ganges-river.html

이곳 Hilton Falls에서 꺼지지 않고 계속 불꽃을 튀기고 있는 모닥불(Camp Fire)을 즐기면서, 갑자기 인도 간지스강의 화장장에 있었던 "영생의 불"이 생각난것이다.

이름 봄철이 되면 온타리오에 있는 어느 산림지역을 가드라도 이렇게 송충이 같은 벌레들이 나무들을 말라 죽이고 있는 광경을 많이 본다.  이곳에도 송충이들이 번지고 있다는 증거로 보였다.  Management에서 알고 있을까?


무사히 산행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Tim Horton's에 들려 구수한 커피향으로 목을 추기는 행사는 어쩌면 Trail Walk의  High light(?)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대원들의 사랑을 받는 마지막 Event다. B대원이 대원들에게 한턱 쏘았다.  그래서 더 향이 짙었던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번 Trail Walk을 기대하게 되는것 같다.

기러기 가족의 대이동으로 잠시 차를 세워야만 했다.  이들의 행렬을 보면서 분명 새봄이 찾아왔다는것을 실감했다.  이들이 오늘밤 Beavers의 예고없는 공격을 받지 않고 무사히잘 지내야 할텐데....라는 괜한 걱정이 내머리속을 복잡하게 한다.  나는 편안한 내보금자리로 가면 모든것들로 부터 보호를 받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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