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25, 2015

못변하는 Cuba, 모든게 눈에 익은 골프장 그리고 가족같은 직원들, Feb.10, 2015, 화요일.



모든것들이 눈에 익었다.  식당에 가는길에 보이는 Fitness Club 시설물도 그렇고, 화단의 꽃들도 정겹다.
식당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내가 묶는 Room은 하룻밤 자고 나니 식당 가까이에 있는 단층 시설들보다 더 깨끗하고 조용하여 이들이 배려해준(?)것을 하룻밤 자고나서 확실히 알수 있었다.







식당은 여전히 변한것 없이 그대로다.  스낵카운터에서 보여야할 얼굴이 안보인다.  궁금증은 금새 다시 풀린다. 그녀는 허리가 아파 벌써 며칠째 근무를 못하고 있다는것을, 다른 근무자들이 알려주어었다.  그녀도 나이가 드는가 보다. 지난해에는 골프장의  M을 Missing했었는데….. 식당안의 별도로 구분된 과일, 채소등의 음식을 책임지는, 스낵바의 주인(?), L가 빨리회복 되기를 기대했다.
 과일을 이용하여 활짝핀 꽃모양을 창조해낸 그녀의 솜씨는 가히 일품이다.  환하게 웃는 그녀의 웃음은 넉넉함을 보여주는 과히 맞며느리의 풍채를 풍기고 있는 느낌이다.

Porter,Miguel이 우리 일행의 골프 클럽과 또 골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나누어줄 선물가방을 이동하는데 도와주어 고마웠다.
호텔Lobby앞의 주차장에는 A가 운전하는 8인승 골프카트가 우리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젯밤 M의 절친이면서, 호텔 행정관인, 리즈가 전화를 해서 아침 시간에 우릴 태우고갈 카트를 주선해 놓겠다고 약속했었는데, 그약속이 지켜진것이다.  보통때는 카트가 호텔까지 오지는 않고, 호텔과 인젋해 있는 골프코스안에 설치된 문앞에서 기다리는데…..
A가 금새 알아보고 반가워 한다. 미겔이 도와주어 쉽게 클럽과 가방을 싣고,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달렸다.

골프장의 스탶들의 새로운 얼굴이 몇명 보인다.  M과 같이 책임자로 있는 C 가 우리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반가히 맞이하면서 그의 사무실로 안내한다.  A가 가방을 방으로 옮겨주고, C와 다시 만난기쁨의 얘기를 나누는 사이, Golf Bag을 카트에 꼭 묶어 주었다.  M은 오늘 Off인데, 우리부부를 만나기위해 오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도 해준다.  이들은 마치 내 동생들이나 조카처럼 그런 정이 깊이 서려 있다.  새로 집을 마련하여 이사를 얼마전에 했다는 소식도 자랑스럽게 알려주었다.




스타트지점으로 카트를 몰고 갔는데, 여전히 E 군이  골퍼들을 확인하고 있었다.  앞에 밀려 있는 다른 골퍼들이 다 점검된뒤 내차례가 되여, 카트를 그가 서있는 곳으로 향하면서,  입으로 Honk소리를 내고 서서히 밀었더니, 환히 웃으면서 Lunar와 나에게 깊은 허그를 해주면서 환히 웃었다.  동행한 C부부와도 인사를 나눈다.  지난해 처음 보았는데 용케도 C부부를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  전반 9홀은 바쁘니까, Back 9으로 보내 주면서 다시 환히 웃는다. 고맙다.

볼은 잘맞기를 기대하지 않았다.  Lunar와 나는 지난해 9월달에 카테지에서 철수 한이후 오늘 처음 다시 잡아 보는 골프클럽이기에, 오히려 잘맞는다면 그것이 뭔가 잘못된것일 것이다. C부부도 상황은 우리와 마찬가지다.  세월이 흘러갔음을 클럽을 휘두르면서 절실히 느낀다.  맞은 볼은 지난해 보다 훨씬더 짧은 거리를 날아간후 잔듸위를 구른다.

왼쪽으로는 Melia Las America호텔의 모습이 눈에 익는다.  이른 아침부터 잡풀을 뽑는 인부들도 눈에 띈다.  연장이라고는 ㄱ자모양의  낡은 칼 한자루다.  오른쪽 Pond에는 여전히 내눈에는 똑 같이 보이는 이름모를 Waterfowl들이 물위에 떠있다.  이들은 카스트로의 악정을 알수가 없을 것이다. 풀뽑는 인부들의 얼굴은 강한 열대의 햇볕에 그을려 새까맣다. 



 Room Cleaning Maid가 정성스럽게 우리 부부의 형상을 Beach Towel을 이용하여 만들어 침대위에 전시해 놓은 장면인데.... 그들의 Idea가 여행객들에게 웃음과 편안함을 더해준다.
 Beach로 가는 길목에 있는 Snack Bar의 주인장, Carlos가 사진촬영애 툭 튀어나온 거대한 Stomach를 자랑스럽게 내보이고 있다.  골동품으로 변한 브라운관 TV는 여전히 침심의 친구로 버티고 있다.  못변하고 있는 큐바의 현실을 본다.

C부부는, 추운 토론토을 떠나 이곳에 있다는것에, 여기가 천국이라고 고맙고 감사해 한다.  우리 부부 또한 똑같다.
어제 떠나올때 토론토는 눈이 여전히 내리고, 기온은 영하 13도였었다.  몇시간 사이에 지금 우리 일행은 반바지를 입고, 스포티한 티셔츠를 입고 골프클럽을 휘두르고 있다.  토론토의 추위는 현재의 기분으로는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그런 기억속의 한 장소일뿐이다.

9홀을 끝내고, 클럽하우스에 잠시 들렸는데, M이 그녀의 사무실에서 C와 함께 우리부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정들었던 사람과 다시 만난다는게 이렇게 마음 흐믓할수가 없었다. 그녀에게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접해 들었다고하면서 아팟던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고마워 하면서 지난해 2월하순에 세상을 떳다고 설명해준다.  그래서 지난해헤는 그녀를 상면못했었던 기억이 난다.  나머지 남은 9홀을 다마치고 다시 만나기로 하고 우린 다시 카트에 올랐다.


8번홀의 경관은 항상 보아도 지루하지가 않는다.  티박스에서 보면 왼쪽으로는 대서양의 파란 물결이 출렁이고, 그위로는 커다란 이름모를 2마리의 새가 비행기처럼 떠서 지나가기를 반복하고, 오른쪽으로는 가파른 언덕이 있어, 볼이 그쪽으로 떨어지면 Green까지 올리는데 한참 애를 먹어야 하는 좋기도 하고 어렵기도한 홀이다.  오늘은 바람에 무척 세게 불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바람의 강도를 나름데로 계산해서 볼을 때렸는데, 나의 기대와는 반대로 오른쪽 언덕으로 굴러가버린다.  일등에게는 백만불의 상금이 걸려 있는 PGA Championship도 아닌데… 기분은 그이상이다.

겨울 동토의 나라 캐나다를 떠나 이곳에서 반바지에 T셔츠를 입고 골프를 하다니.... 이런곳이 과연 천국이 아니라고 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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