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8, 2014

봄향기를 Silver Creek Conservation Trail Walk 에서(4월26일 토요일)

아침에 대원들이 모이는 IKEA Restaurant에 도착했을때는 약속시간보다 약 30분 정도 늦은 시간이었었다.  뜻하지도 않게 Gardiner Exp.Way를 사전에 발표도 없이 막아버려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된속에서 대원들은 Alternative로 익숙치 못한 Local Road를 찾아 오느라 그렇게늦게됐던 것이다.

 이곳 Silver Creek Conservation Area는 더 심한 폭설과 한파의 공격을 지난 겨울 다른곳 보다 많이 받았다는 흔적이 이곳 저곳에 많이 보였다.  그래도 감사한것은 발빠른 Volunteer들이 Trail Walk에 지장이 없도록 부러져 흩어진 나무가지들을 톱으로 자르고 또 길을 정리하여 우리 대원들을 포함한 Bruce Trail Member들이 산행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한 것이다.


 Silver Creek의 계곡을 통과하는 물소리가 요란했다.  다른곳에서 흔히 보아왔던 낙엽이 썩어 혼합된 그런 누런색의 물이 아니라, 색갈도 깨끗하여 마치 흐르는 물속에 뛰어 들어 손으로 한웅큼 집어서 목을 추기고 싶은 충동까지도 느끼는 기분좋은 산행이었다.


 폭설과 폭풍이 얼마나 심하고 충격적이었었나를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증거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하늘을 찌를듯 반듯하게 위로 치솟아 여름철이면 대원들에게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곤 했던 큰나무들이 이곳 저곳에 뿌리채 뽑혀, 사람들에 비하면 참담하게 치부를 드러내고 쓰러져 있는 흐트러진 광경에 우리 인간은 속수무책임을 겸손히 받아 들였다.


 Volunteer들이 힘들여 정성스레 만들어논 Bridge를 우리는 편하게 그위를 걸으면서 아직은 차거운 물흐름을 피할수 있어 그들의 손길에 감사함을 보냈다.  우리 TKPC대원들도 불원간에 한번은 이런 봉사활동을 해야 할텐데..... 라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상당수의 Bridge중 유난히 눈에 띄는 새로 건설된 계단의 앞쪽에 Toronto Bruce Trail Club에 속한 대원들이 건설한 다리라는 동판이 눈길을 끌었다.  그들은 아마도 2-3일 정도는 족히 노력을 제공 했으리라 생각됐다.  편하게 우린 그다리를 사용하여 계곡물을 건넸다.  대원들이 그냥 지나지 않고 내용을 자세히도 읽어 보곤 한다.





 봄의 전령인 연보라색의 야생화 한포기가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마치 우리 대원들을 향해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마디씩만이라도 대화를 나누고 지나가십시요라고 고고한 자태로 우릴 기다리고 있는것 처럼 보였다.  그 매섭게 추운 폭풍과 폭설을 이겨내고 오늘은 꽃까지 피워 우리의 눈을 시원하게 해준 것이다.





차량통행을 막고 있는 부러진 나무가지와 Trunks들, 봄이 다 지나기전에 누군가에 의해서 다시 정리되고 차량들은 바삐 움직일 것이다. 그옆으로 나있는 Ttrail에도 부러진 잔해가 널려 있기는 별로 다를게 없다.  지난 겨울은 위에 계신분의 진노의 흔적이 너무나 넓다.  무엇을 뜻하신 것일까.


 휴식시간은 에너지 충전에 꼭 필요한 순간이다.  이곳은 다른 Bruce Trail 구간과는 아주 판이하게 다르다. 지표가 거의 전부 울퉁불퉁한 바위들로 뒤덮혀 발걸음을 한발씩 옮길때마다 신경을 함께 해야 한다. 자칫 하다간 넘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또 어떤곳은 울퉁불퉁한 바위들위를 이끼들이 둘러 싸고 있어 자칫하면 발걸음은 미끄러지기 일보 직전까지도 균형을 잃게 하기 때문이다. Silver Creek Conservation Area는 이렇게 걷기힘든 돌짝 밭으로 지면이 덮혀 있는 곳으로 기억을 해두어야 겠다.
나무들의 생김새도 천태 만상임을 본다.  멀리서 보면 마치 배고픈 뱀 한마리가 고개를 널름 거리면서 Prey를 응시 하고 있는것같은 모습으로 큰 나무의 Trunk 한쪽이 갈라져 나와 있는 모습이 나를 비롯한 대원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사진 찍기에 알맞는 각도를 찾아 위치를 옮겨 가면서 카메라의 셧터를 눌러 보았다.  그렇게 벌어진 그사이로 대원 한사람이 지나가는 순간을 포착했는데, 마치 Prey를 목구멍으로 넘기려는  사나운 뱀을 상상을 하게 한다.


마치 늑대가 울부짖는것 같은 모습의 고목을 보면서 섬짖 해진다. 요즘에는 옛날과 달라 별로 늑대들의 출현은 많지 않아 다행이지만, 어쩌면 늑대가 멸족되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늑대와 집에서 기르는 개가 외부 생김새가 비슷하여 늑대가 본성데로 공격만 하지 않는다면 두동물이 거의 같다고 생각된다.


오늘도 걷는 도중에 한 나이든 대원한분이 길을 가로막고 쓰러져 있는 Trunk를 잘라 가로막고 있던 길을 Open할려고 조사를 하고 있었다.  반갑게 인사들을 나누고, 나는 그에게 한마디 인사를 했다. 너같은 Volunteer들이 있어,  Trail Walk 걷기에 불편함을 크게 못느끼고 즐거운 마음으로 걷기를 계속하곤 한다라고 말이다.  그친구는 우리 대원들이 다리를 건널때 친절하게도 대원들을 피사체로 하여 사진까지 찰칵해준다.


산행을 마치고 Tim Horton있는 곳을 달려가 구수한 향을 뿜어내는 커피한잔을 마시기위해 모두가 다시 자동차에 몸을 싣고 달리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은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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