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9, 2013

어느새 짐싸고 돌아가는 날이 됐다. 더 있을수 있다면...

오늘 저녁 6시30분 경에는 뻐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야 한다.  더 머무르고 싶지만 여행 Package가 오늘까지로 되여 있어서 코뚜레에 끌려가는 소처럼, 되돌아 가야 한다.

골프장에서는 친지들이 아침 인사를 하면서 이구동성으로 "오늘이 마지막 날이지?  내년에 또 오기를 바랜다"라는 요지의 아쉬움을 토해낸다.  친지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고, 그들 또한 우리일행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해준다.   이런게 바로 정이라는것인가 보다.

18홀을 마치고 프로샾에 들려 그곳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J와 여성팀 친지들과 일행모두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한컷했다.  이런 헤여짐에는 7박 8일이 참으로 짧기만 하다.   일행 모두가 다시 카트를 타고 호텔로 향하는길에 첫번째 홀에서 Check-in하는 쪽으로 돌아서 가도록 핸들을 돌려 보도록 부탁했다.   그곳  Shelter에서는 애디와 톨리오가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후라서 라운딩  나가는 골퍼들이 뜸했기 때문이다.   애디가 우리일행을 보고 뛰어 나온다.  톨리오는 그냥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짐작 가는게 있어서, Shelter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예측데로 내가 들어오는것을 본 톨리오는 헤여짐이 아쉬워 눈물이 글썽거리는것을 피하려고 고개를 돌린다.   그가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그에게 "지금 호텔로 간다.  내년에 또보자 톨리오" 인사하자 그가 나를 껴안는다.   귀여운 녀석들.   밖으로 나가서 모두에게 인사하자라고 하자 그가 따라 나온다.   순진한 사람들이다.   모두가 모여  가족처럼 어울려 사진을 한컷했다.
카트를 타고 호텔로 향하는 우리 일행을 그들은 한참을 응시하는게 괜히 마음을 무겁게 한다.
"만남은 헤여지기위한 전단계"라고 누가 말했던가.  그말이 맞는것 같다.

호텔 Lobby에서는 Tanya가 우리 일행의 편리를 봐준다.  저녁 5시 30분까지만 Check-out 하라고 한다.  보통은 낯12시 정각에 Check-out을 해야 하는데.   그녀가 편의를 베풀어 주지 않았다면, 골핑후 Shower도 못하고 luggage는 호텔 로비에 불안하게 맡겨놓고 시간을 보냈어야 했을 것이다.  모두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어제 리즈가  편의제공을 부탁 했다는것을 나는 기억한다.

Mr K부부는 내년에도 우리부부가 다시 오게되면 Join하겠다고 야단이고, Mr C형 부부도 마찬가지로 같이  진지하게 Fellowship을 갖으면서 좋은시간보낸것을  그렇게 표현한다.    Mrs K는  큐바에 와서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골프해 보기는 처음이라고  또 강조한다.   Mrs C형부부도 이번 골프 여행을 못잊을것이라고 재미있어한다.   그분들이 좋아하고 의미 있어 하는것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흐믓해진다.

Varadero공항 건물내부는  많이 up-grade된것을 느낄수 있었다.  비행기의 Departure나 Arrival에대한 안내 방송이 없는것은 여전하다.  항공기 이륙, 착륙을 알리는 Monitor도 up-grade돼여 있는것을 알수 있다.   Airport Tax Collection Dept가 지난번에 왔을때와는 정반대 방향에 자리잡고 있고,   Custom Clearance를 지날때는 입국때와 똑같이  사진촬영을 하고..... 안경도 벗어야 하고......담당 직원들은 경직된 표정으로 여권과 입국때 비자카드 반쪽을 떼여주고, 나머지 반쪽을 보관하고 있다가 지금  그반쪽을 여권과 대조 점검한다.   만약에 분실할때는 Penalty를 물어야 출국이 가능하다.   좀 비약해서 얘기한다면 일종의 Trap인 셈이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은것같다.   비행기 이륙까지는 2시간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배꼽시계가 출출함을 알린다.   낯에 점심을 먹으면서, 일행들에게 저녁을 미리 준비해 두라고 당부했었다.  공항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먹을수 있었으나,  맛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것을 알기에 그렇게 준비 했던 것이다.   여행을 하기때문에 이런 경험도 기억속에 담아 둘수 있는 것이다.  면세점에는 미국산 담배와 큐바산 알코홀, 그리고 큐바산 커피가 진열되여 있다.  담배값, 알코홀값이 무척 싸다.   명색이 국제공항안에 있는 면세점인데 점원들은 계산할때 Cash Register 를 사용치 않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그들의 돈계산방법이 customer들을 편치 않게 한다.  왜일까?  차라리 금전 등록기가 없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토론토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여전히 식사제공이 없다.  겨우 Juice와 물 정도 서비스가 고작이다. 그외의 것을 원한시는 거금(?)을 주고 구입해서 먹어야 한다.   이비행도 국제선은 분명한데..... 3시간 이상 비행중 물 한컵을 얻어 마신게 전부다.   돈을 주고 맥주나 샌트위치를 사먹는다는게 괜히 바가지를 쓰는것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아예 접고,  준비해온 햄버거를 물과함께 입에 쑤셔 넣었다.   Cabin Crew들은 음식과 알코홀 그리고 기타 면세품을 팔러 다니는데, 현찰은 사양이다. 전부 Credit 카드결제다.  승객을 위한 장사일까? 아니면 그들의 편리를 위해 승객들이 현찰 대신 Credit Card를 사용해야 하는가?  헷갈린다.  Air Canada의 써비스다.

문제는 계속 터진다.  토론토 공항에 Landing후 Taxing해서 완전 정차 했는데, 앞선 승객들이 Hall에 서있는채 나가지를 않는다.   Captain의 Announcement가 나온다.   비행기의 문이 열리지 않아 현재 Mechanic이 작업하고 있어, 몇분더 기다려야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승객들은 그대로 이다.   다시 방송이 나온다.  이제 다 정비하여 약 2분후에는 나갈수 있다는 내용이다.   Air Canada답다.   늦은 밤이라 승객들은 단 일분이라도 빨리 이순간을 벗어나고픈 심정들이다.  2분이 2시간 이상 기다리는 지루함을 경험해본자만이 피부로 느낄수 있다.

공항청사밖은 칼을 에이는듯한 캐나다의 겨울날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나 한듯 바람도 불고 몹시 춥다.   어제부터 추워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의 귀국을 환영하는 뜻에서 일까? 아니면 우리가 귀환하는것을 시기해서 날씨가 갑자기 변덕을 부린것일까.

무사히 건강하게 모두가 귀환한것은 우리 모두의 축복이라고 믿는다.   집에 도착하여 짐을 집어 던지고  시간을 보니 새벽 1시를 가르킨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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