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8, 2011

연방총리 Harper가 참석한 6/25동란휴전 58주년 기념식(브람튼 - July 27th, 2011.)



























휴전 협정서에 양측이 서명한날의 Globe and Mail의 머리기사는 아래와 같이 적고 있음을 봤다.
"11-minutes ceremony closes three years of hostilities"
공산측과 UN참전16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아침 판문점에서 3년에 걸친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휴전 협정서 서명하므로써 이날밤 10시부터 총성이 멈추게 됐다. 길옆에 공산측에서 임시로 설치해 놓은 막사에서 양측이 휴전 협정서에 서명했는데, 정확히 11분만에 끝내고 헤여질때 양측은 얼굴에 아무런 표정도 없이 악수나 인사도 나눔없이 제갈길로 돌아섰었다 라고 그날의 신문은 보도하고 있다. 그날 이후로 지구상에서는 단 하루도 전쟁이 없었던 날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정치적 이념문제로 종교적 갈등으로..... 우리 서민들이 얻는 이득은 무엇인가? 불쌍한 중생들.

11시 정각에 한국동란휴전 58주년 기념식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과 한국측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회원들과 수많은 외부사람들이 함께한 자리에, 연방총리 Steven Harper가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매년 해왔던 기념식에서는 볼수 없었던 성대한 기념식이 무더위 속에서 약 한시간에 걸쳐,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불과 3일전에는 오타와에서 6/25동란과 7/27휴전기념식을 Combine하여 진행됐을때에도 우리 한국측 재향군인회동부지회원들이 아침 새벽부터 부산을 떨고 준비하여, 뻐쓰를 타고 오타와 까지 가서 10시 30분 부터 전쟁기념광장에서 거행된 식에 참석했었던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많은 회원들이 노구를 이끌고 다시 오늘 이곳에 모여 더 그의미를 되새기며, 전쟁의 참상을 다시한번 기억속에서 더듬게한 예식이었다.

삼복더위중이라 햇볕은 따가웠고, 또 연방총리가 모처럼 참석하는 기념식이었기에, 다른해에 거행됐던 때와는 달리 회원들이 더 일찍모여 대기 하느라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볼수 있는 광경을 식이 거행 되는 동안에 정열하여 서있는 노쇠한 회원들의 얼굴에서 땀줄기가 흘러 내리는것이 보였고, 나 자신도 2일전 뜻하지 않게 무릎을 다쳐 걷기에도 힘들었지만, 의연한채 할려고 기수직을 수행 했는데 Pain이 있어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지만 더 노쇠한 회원분들이 서 계시는것을 옆에서 보면서, 내불편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무사히 마쳤다.

지난 일요일 오타와 행사에 참석할때만 해도, 연방총리의 휴전기념식의 참석여부는, 뻐쓰에 동승했었던 한인회장의 발표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참석한다는 정보를 들었었다는 정도 였었는데, 오늘 현실화되여, 옆에서 총리의 참석을 지켜보면서, 더욱히 그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맹성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고 운을뗀뒤, 오늘 58주년 한국동란 휴전일을 맞게 됐다라고 말했다
"자기 자신을 초개처럼 던져, 희생하신분들이 불의와 억압에 반대하여 불연히 일어나 싸워 캐나다의 명성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읍니다.
캐나다는 앞으로도 이러한 불의에는 서방세계의 동맹국들과 결연히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대처해 나갈것입니다. 또 그는 6/25일 한국전 발발후 2주만인 7월 12일에 캐나다군이 참전하기 시작하여 1953년 휴전 조인식이 서명됐을때까지 총 26,000며명의 캐나다군이 전쟁에 참석 했으며, 휴전후에도 7000명의 캐나다군이 계속해서 주둔해 있다가 1955년에 완전 철수 했으며, 한국전에서 캐나다 병사 516명이 목숨을 잃었었다"라고 회고했다.

오늘 휴전기념일 참석을 위해 우리 부부는 어제 저녁늦게 토론토를 향해 Brighton Cottage에서 출발 고속도로를 달렸었다. 오른쪽 무릎이 2일전 사고를 당하여 걷기와 서있기기 무척 힘들었지만, 향군회장, 기수대장과 기수대원들께 간단히 전화로 연락해서 사고때문에 참석할수가 없다라고 얘기 하는것 만으로는, 시골에서 먼길을 별로 탐탁치 않게 여겨 핑계를 주는것으로 혹시라도 오해를 받을까봐, 도저히 내 마음이 허락치 않아, Lunar를 설득해서 일단은 참석하고, 거기서 너무나 힘들면 열외하는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오늘 식에 참석한것이다.

나이가 더들어가면서, 고국에서건 이곳에서건 전챙의 참혹함에 대한 젊은세대 사람들의 생각이 희미해져는 가는것 같아, 전쟁의 참상을 회상하게 하는 한국전 참전식에는 가능하면 참석하여 주는게, 전후 세대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것으로 보여지고 또 이해했으면 싶어서 이다. 특히나 61주년이 지난 현재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간의 대치 상황에는 한치의 변화도 없이 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고 있고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수없는 가장 많은숫자의 병사들이 중무장한채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면서 지금 이시간에도 대치하고 있음은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61년이 지나면서 보는 시각도 많이 무디어져 있음을 부인할수는 없다 하겠다. 더 마음이 아픈것은 이러한 참혹했던 한국전쟁이 그동안 잊혀진 전쟁으로 사람들로 부터 외면당해 왔었다라는 것이다. 총리께서도 연설 서두에서 한국전이 그동안 잊혀진 전쟁으로 묻혀 있었는데, 이제 서서히 그의미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한것을 보더라도, 한국전은 철저히 잊혀진 전쟁이었었던것 같다. 조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여, 하계 올림픽을 치르고 앞으로 몇년후에는 동계올림픽까지 주최하는 경제적 강국이 되면서, 이렇게 성장하게된 원동력의 이면을 세계각국이 연구하고 높이 평가하고, 완전 초토화된 잿더미속에서 오늘의 조국 한국이 서 있는 저력과 의미를 사람들이 높게 재평가하면서 잊혀진 전쟁을 되새기게 된것이 아닐까?라고 의미를 부여해 봤다.

오늘 휴전기념식에서 한가지 놀란것은, 지금까지는 이러한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던 많은 새로운 얼굴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참석을 보면서 반가웠다는 생각보다는, 아마도 한국전의 참상을 되새기는 뜻을 기리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그동안에는 전례가 없었던 연방총리가 참석한다고 하니까, 얼굴을 내밀어 한번 번쩍 쇼를 하기위해서 참석한것이 아닌가 하는 서글품과 안타까움이 내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들도 분명 고국에 있을때, 분명히 군복무를 마쳤을 재향군인회원 자격이 있는 분들일텐데, 그렇다면 재향군회원으로 가입하여 떳떳하게 제복입고 같이 행군하고 같이 총리를 비롯한 Dignitaries들의 열병식에 참석했으면 더 빛나고 좋아보였을 것이다. 열외로 Podium뒤에 서서 기념식을 구경하는 그모습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아 보였다. 초청 받지도 않았기에 앉을 좌석도 준비안된 그중간에 서서 있는 모습이 무엇을 의미 하는것일까? 이제는 제발 껍질을 벗어 던지고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황혼의 삶을 살아가는것이 더 가치가 있고, 적당한 운치도 있어 보일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위령의 벽에 새겨져 있는 516명의 Plaque에 기념식에 참석한 연방 총리를 비롯한 모든 재향군인회원들과 외부 인사들이 주최측이 준비해준 빨간 Poppy 한송이씩을 들고 마음에 와닿는 이름앞에 달아주는 의식이 있었다. 매년 기념식때 하는 의례적인 행사일수도 있겠으나, 이번에는 좀 기분이 다르다. 우리 살아있는 우리들도 지하에 묻힌 당신 전우들과 만나게 될 그날이 일년더 짧아졌다는 점을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할지....그런생각을 하면서 나는 오늘 한송이를 이름도 기억 못하는 516명중의 하나에, 그것도 벽의 맨밑쪽에 있는, 다른 헌화자들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그위패위에 꽃았다. 후배전우의 하나인 나의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간절함을 두손에 모아서......
전쟁터를 헤매신 선배님들의 마음은 총탄이 퍼부어댔던 그때를 머리에서 기억하면서 꽃을 것이고, 군인들의 생활을 잘 모르는 여자분들의 마음은 또 어떤 느낌이 들것인가?


공식적인 기념행사가 끝난후 미시사가 Convention Center에서 캐나다측 참전용사들과 우리측 재향군인회원들과 행사에 참석했던 가족들을 초청하여 점심식사가 있었다. 조국의 관계당국에서 재정지원을 해주고 영사관이 이를 집행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온주총독 David Onley, 이제 이임을 앞두고 있는 홍지인 토론토 총영사, 항상 한국전 관련행사를 위해 힘쓰고 있는 Yonah Martin상원의원과 그외 국회의원들, 대사관 무관 그리고 브람튼시의원 Sandra Hames씨등이 luncheon event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고, 식사중에 주총독의 말씀과, 총영사의 인사말이 끝난후 MC의 '오늘 공식행사를 마지막으로 총영사는 이임하게 된다'라는 멘트가 내귀를 때렸을때, 만났다가 헤여지는게 우리 인간사의 한면임을 증명해 주는것 같이 느껴졌다. 떠나는 그분의 앞날에 성장만이 계속되기를 마음으로 부터 응원했다. 매년 참석해 보지만, 오늘의 점심초대에서는 조국의 경제적 파워와 세계무대에서의 역활이 계속향상되고 있다는 점이 확연히 눈에 띄는 순간이기도 했다. 점심에 위에 열거한 Dignitaries들이 참석하기는 처음인것은 물론이고, 식사전 양국의 국가를 제창했는데, 애국가를 먼저, 그다음에 O Canada를 했다는점부터가 지난해와 다르다는것을 느끼게 했다.
시집간 딸의 심정으로 나를 포함한 모든 재향군회원들이 잘살아가는 조국의 소식을 듣는것만으로도,제2의 조국으로 선택한 캐나다에서 살아가는데 자부심이 더 강해지는것을 지금 이시간에 느끼면서 자랑으로 여기면서 Cottage에 돌아가면 Neighbor 들에게 자랑도 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전에 참석한 캐나다측 용사들의 자부심도 이번행사에서는 대단해 진것 같이 보였다. 그분들을 포함한 우리측 재향군인회원들도 오래토록 건강을 유지하여, 오늘 처럼 기념식에 참석하는것만으로도 지금까지 잊혀져 오다시피했던 한국전에 대한 홍보를 충실히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어린 두학생이 고국의 가평으로 부터 날아와 오늘 기념식에 참석한것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어 보였다. 보기 좋았다. 그들이 순직한 참전용사들의 비석앞에서 화환을 놓을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오른쪽 무릎이 불편하여 힘들었으나 그래도 달려와 참석했기에 동료기수단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 보람을 느꼈으며, 이런것들이 바로 군인 정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Brighton으로 자동차를 몰았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02/2011080200089.html?news_Head3

http://www.youtube.com/watch?v=zCyhUdE-uz8

http://www.youtube.com/watch?v=pb73HMVRM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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