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4, 2010

'천안함 사건' 기사를 보면서,시집간 딸이 친정을 생각하는 그애절함 뿐이다.

또다시 고국에서는 '천안함'사태에 휘말리는것 같다. 고국의 언론에서는 별로 언급이 없는 상황 같지만, 이곳 북미의 유수 언론중 LA Times는 이 사건을 머리 기사로 대서 특필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북미에서 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몇명의 교민도 이에 합세하여, 도코에서 기자회견까지 하는 난리법석을 피웠다고 한다.
유엔안보리에서 성명채택까지해서 '분명한 외부세력의 폭침'에서 비롯됐다고 발표했고, 이사건을 조사했던 많은 중립국 전문가들이 최종 검사 결과를 취합하여 전 세계에 발표한 것인데.....
같은 민족이면서, 같은 목표를 향해서 한 목소리를 내서 외쳐대로 반응이 거의 없다시피하는 이판에, 그들이 반대의사를 국제적으로 외쳐대는 그속내는 무엇일까?. 그렇게 유엔에서 성명채택하여 발표한 진실(?)규명이 엉터리라면, 한국을 포함한 서방세계를 향해 쏟아붓는 독설(?)을 왜 매년 수백만명씩 굶어 죽게하는, 이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정일 체제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훈계(?)를 못하는가? 전문가의 정신에서, 학자의 정신에서 진실을 밝히는것 뿐이라고 그들의 말데로 라면, 그들은 분명히, 인간사회에서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천인 공노할 인간 말종짖을 서슴없이 해대고 있는 그들, Regime에 대해서, 왜 과학적으로, 또 학자의 정신으로 일갈을 못하고 있으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개인의 인격과 자유를 보장해 주는 고국, 남한 정부의 비난에만 혈안이 되고 있는가?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그들의 이러한 언행에 수긍이 가질 않는다. 아니 할려고 무척 노력을 해도 이해를 못하겠다. 이렇게 의사표현을 하는것이, 개인의 Freedom을 보장해주는 민주사회의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그들은 엄연히 이에 상응하는 책임(Responsibility)이 항상 공존하고 있음을 모를리 없을 터인데..... 가끔씩 사회적으로 용납이 안되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 신문기사를 보는것은 요즘은 흔한 일이고, 때로는 영화같은데서도 같은 맥락의 살인사건이 전개되는 경우를 본다. 사건을 풀기위한 경찰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그속을 파집고들어가 원인을 찾아 발표하는 내용중, '청부살인'이라는 표현을 볼때가 있다. 어느개인이나, 집단의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직접 본인이나 집단이 실행하기 어려울경우, 돈몇푼을 먹이로 던져주고, 대신 엄청난 일을 시키는 것이다. 입에 거품을 품어가면서, 유엔에서 장시간 토론후 결론을 얻어 발표한 성명서가, 즉 46명의 꽃다운 젊은이들을 수장시킨, 천안함 폭침배후로 지목한 집단에 대한 규탄 성명서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들의 배후가 심히 의심스럽기만 하면서, '청부살인'이라는 미단어의 뜻을 새삼 음미해 보지 않을수 없다. 여기에 오늘자 LA Times의 관련 기사와 김동길 교수의 칼럼을 옮겨 봤다. 그리고 중앙일보의 사설을 옮겨 놓는다.

http://www.latimes.com/news/nationworld/world/la-fg-korea-torpedo-20100724,0,4196801,full.story


◆2010/07/24(토) -정신병환자는 아닐 겁니다- (815)

신문에 보면 직업이 목사라고 되어 있는 자 하나가 국가의 여행 허가도 없이 멋대로 북에 가서, 멋대로 돌아다니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개 패듯 하는 자가 있다고 하여 수많은 한국인이 그 자를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있습니다. “저 놈이 어디 제정신인가. 미쳤지.” “저런 인간도 밥을 먹고 사나.” “저런 게 목사라면, 누가 교회에 가겠는가.” 등등

나는 평생에 단 한 번도 그 자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 무슨 교회를 담당했는지, 무슨 신학교 출신인지, 어디서 굴러왔는지, 친구가 누군지 전혀 아는 바가 없습니다. 세 끼 밥은 누가 먹여 주는 지, 중국으로 하여 평양까지 가는 여비는 어디의 누가 대준 것인지, 정말 궁금한 일이 많지만 아는 바는 전혀 없습니다.

글쎄 이놈이 평양 가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살인 원흉”이라고 하였다니 분통이 터지고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옵니다. 만일 당국에서 나더러 “이놈을 좀 느슨하게 두들겨 패세요”라고 부탁하면, 나는 그 부탁에 응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 자가 왜 이런 짓을 하였을까요. 김정일의 적화통일을 돕기 위해서하는 짓임이 분명합니다. 그 놈은 다만 김정일의 앞잡이일 따름입니다. 조금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사설] 미국에 가서 ‘천안함’을 부정하는 시민운동가들 [중앙일보]

2010.07.26 21:06 입력 / 2010.07.26 23:31 수정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종교계와 민화협·진보연대 같은 진보적 시민단체, 여야 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통일운동단체다. 2005년 창립된 이래 6·15기념 남북공동행사 등을 진행해왔다. 김상근 상임대표와 정현백 공동대표(참여연대 공동대표·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이 단체의 대표단이 27일(현지시간)부터 미 의회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고 국무부의 한국 관련 관리들을 면담하며 워싱턴·뉴욕 등에서 교포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그런데 단체가 공개한 김 대표 인사말과 정 교수의 발표문 등이 천안함 폭침(爆沈)에 대한 북한의 책임은 거론하지 않고 국제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부정하며 미국의 대북 제재를 비판하고 있다.

시민운동가들이 국내외에서 북한, 통일, 한·미 동맹 등에 관한 의견을 발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민주사회의 자유에 속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공동체의 가치를 신장(伸張)하고 대체적인 공동체 구성원의 이익에 봉사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 특히 국가안보 문제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국가가 존재해야 시민단체도, 비판의 자유도 있는 것이다. 지난달 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가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에 천안함 조사 결과를 부정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 이 행동이 문제가 된 것도 안보라는 공동체 가치를 흔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이 이런 언행들을 거론하며 훼방했고 의장성명은 미흡한 것이 되고 말았다.

6·15 남측위가 합리적이 되려면 북한 소행은 분명하게 인정하고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론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해야 한다. 한·미의 대북 제재와 6자회담 유보는 모두 천안함에 대한 북한의 테러행위 때문이다. 6·15 남측위 같은 시민운동가들은 공동체 구성원 46인을 살해한 외부 집단은 왜 문책하지 않는가. 그리고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비과학적인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대북 조치에 균열을 초래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들이 기왕 미국에 갔다니 미국의 야당이나 시민단체가 9·11 테러 때 공동체와 어떻게 보조를 맞췄는지 제발 배우기 바란다.


내조국을 생각할때마다, 시집간 딸이 친정을 생각하는 가슴앓이의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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