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28, 2023

TKPC Trail Members, Oakridge Moraine에서 인도하시는데로 걸으면서, 삶의 지혜를 배웠었다.

 

요즘은 지난 4반세기 동안같이 걸었던 대원들도 많이 늙어서 인지?  Trail Walk 하는데 참석율이 저조하여, 때로는 걸을때 외로움을 느낀적도 있다.  세월의 흐름만을 탓할수 없는,  세상이 변해도 우리 TKPC 대원님들의 정신자세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 안들이고 편리한것만 쫒아가면서 살아가는 세상살이에 쉽게 물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서인지..... 한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게 참 많이 뇌리속을 스친다. 우리 대원님들이 머지않아 지금보다 더 많은 물질적 축복도 받게 될것임을 확신하면서.....


어떤 대원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할일이 많아서, ..... 그이유를 대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더 묻기도 그렇고......, 같이 즐겼던 그기억들을 되살려 계속 Trail Walk하면서 Fellowship을 더 굳건히 하자고 권유하는것도, 이제는 더이상 간청하고 싶지도 않다.  잘못 이해하면, 나를 위해서 간청하는것 같은 느낌을 준것이 아닐까?하고.... 
이젠 대원 본인들이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서 참석하여 같은 Trail Walk하는것으로  확신이 서기에....

같이 걷는다는것만 생각하도, 우리 대원들은 분명히 윗분의 사랑을 듬북 같은 귀한 존재인것만은 틀림없는데, 그런 고맙고 값진것들을, 하잖게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아, 같이 동행하는 멤버로서 Encouragement시켜주는게 아니고 맥이 빠지게 해서, 무척 아쉽기만 하다

대원 누구, 누구를 위한, 환심을 사기위한 산행은 절대 아니다.  대부분의 대원들은 서로가 이해하면서 Trail Walk을 하지만, 때로는 어느 대원은 표현 하기를 마치 본인 자신보다도, 마지못한 산행을 하는것은 마치 리더나 대원들을 위해서 하는것 처럼, 본인 자신은 별 의미없이 내뱉는, 구색을 마추어주기위해 한마디 던지는것쯤으로 생각할수 있으나..... 지난 20여년을 한결같이 참가하면서, 호흡을 맞추고, Fellowship을 다져온 대부분의 대원들은 한마디 의견을 피력하는데도, 같이 걷는 대원들의 심경을 먼저 이해하면서 조심스럽게 의견피력을 하는점이 정말 고맙고,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금년에는 한참 버섯이 자라야할 시기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매면 채취해 왔던 '꽃송이'버섯을 발견하고 채취하기는 무척 희귀하기까지 했었다.  버섯이 자라는데는 적당한 습기와 온도가 첫번째 관건인데..... 창조주께서 자연속에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매년 베풀어 주셨었던, 그런 풍요로운 성장에 가장 적합한 조건을 만들어 주시지 않았던것 같다는 나의 생각이었다.

"서리버섯"은 그래도 가끔씩 눈에 띄곤 했지만, 그것 마져도 매우 희귀하게 자라고 있어, 다시한번 창조주의 오묘한 섭리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고귀하고, 당연함을 이번에는 지난 여러해 동안에 미쳐 느끼지 못했던, 더 깊은 섭리를 어렴푸시나마 느끼면서 이해할수 있는 한해였었다.

자주 보일때는 그 귀중함을 잘 못느꼈었으나,  이번에는 그렇게 흔하게 여겼었던 '꽃송이버섯'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었다.  괜히 내가 창조주께서 만들어주신 우리의 삶의 여건을, 고마움없이 당연히 그런것쯤으로 가볍게 여겨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것은 아니였을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했었다,

어느 조직 또는 정기적인 모임에서 중심과 무게를 잡아주는 대원들만 흔들리지 않으면, 무난하게 이끌어 갈수 있음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많이 배웠었기에,  우리 TKPC Trail Walker들의 활동에는 크게 변동이나 변화가 없을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격언처럼 한번 참석했었던 대원분들이 계속적으로 같이 행동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간절하다.

조촐한 대원 식구들이 모여앉아 준비해온 점심을 나주는 시간은 또 다른 별미다.  대원들 모두가 정성스레 준비해온 점심을 풀어놓고, 나누어 먹는 그진미는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나, 대원들은 그깊고 깊은 의미가 그 점심바구니 속에 담겨 있음을 절대로 느끼지는 못할것으로, 나는 경험으로 잘 알고 또 이해한다.  대원분들이 준비해온 음식, 특히 반찬은 준비해온 여성대원분들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어느 대원은 '고추짱아치'의 맛을 또 어느 대원은 '코다리식혜'를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정갈하고 맛있게, 준비해 오셨고...... 이루 다 헤아릴수도, 나열할수도 없음이 아쉬울뿐이다.



오늘의 산행은 정말로 의미가 깊다. 그중에서도 가장 의미를 더 해준 자연의 변화는, 첫눈이 내려서 우리 대원들이 걷는 Trail위를 힌백색 카펫으로 장식해 주었다는 느낌이었다. 창조주께서 우리대원들이 깊고 깊은 숲속의 오솔길을 걷게될 TKPC대원들을 위해 확뚫린 오솔길을 하얀 카펫으로 단장해 주셨다는 느낌. 우리가 차를 타고 토론토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거의 60킬로미터를 달려 도달할때 까지도 힌눈은 보이지 않았었다.

우리대원들이 걷는 Trail의 앞쪽에는 Santa Clause할아버지께서, 마치 우리 대원들이 이곳을 걷게 될것을 미리 확실히 인지 하시고, 우리 대원들을 아주 멀리서 부터 기다리고 계시는 인자한 모습으로 그앞을 지나는 대원들을 맞이하고 또 환송해 주셨다.  이런 축복은 쉽지 않은데.... 우리 대원님들은 윗분께서 사랑을 너무나(?) 많이 보내주셔서, 괜히 우리만 너무도 많은 축복을 받는것은 아닐까?라는 ..... 행복에 겨운 감사함과 동시에 두려움(?)도 동시에 느낀다.


아직 우리대원들보다 먼저 이렇게 하얀 카펫길을 걸었다는 발자국은 없는것으로 보아, 우리대원들만이 만끽할수있는 오늘의 산행이 될것임을 확실하게 마음속 깊이 각인 시킬수 있었다.


 

눈속에서도 추위를 이겨내면서 자신만의 고고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우리 대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는듯이 그위에 내린 힌눈속에서 그자태를 보여주는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기도했었다.

오늘 참석한 대원들은 거의 빠짐없이 일년을 하루같이 Trail Walk을 할때는 같이 동행하는, TKPC 등산대원들의 중심을 받쳐주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나타내주는, 대들보같은 존재들이다. 


발자국을 옮기는 그모습에서, 삶의 여유로움을 깊이 느낀다. 내가 의미하는 삶의 여유로움은 경제적 부와는 거리가 먼, 마음속에 한없이 넓은 천지와 창조주를 의미하는것 아닐까?  물질적 여유로움도 곧 뒤따라 보내 주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은 오늘의 산행이었다.

그냥 무심코 숲속을 걷는것 같지만,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주위경관을 살피면,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무궁무진한 삶의 지혜를 쉴새없이, 보내주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느낄수 있음을 깨닫는다. 같이 산행에 참석한, 형편상 그렇지 못한 모든 대원들에게도 내가 느끼는 산행의 묘미와 삶의 또 다른 느낌을 많이 가슴에 새겼기를 바래본다.

묘목을, 오래전, 적어도 20여년전에 식목하여 지금은 하늘을 찌를듯한 커다란 침엽수림을 이루고 있는 숲속을 우리 대원들이 걷는 그의미는, 우선 자연적으로 씨가 떨어져 그것이 발아하여 숲을 이룬것이 아닌, 그래서 더 튼튼하고 질서 정연하게, 서로 의지하고 경쟁하면서 그들만의 삶을 유지하면서 장래에는 우리 인류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기위한, 마치 그들만의 삶을 마감하게 될것임을 알기에 더 열심히 양분을 흡수하여 반듯하게 하늘을 향해 뻗어가고 있음을 어렵푸시 느낄수 있었다. 


뒷모습을 한컷 담아 봤다. N대원,S대원, K대원, L대원 등등..... 모두가 뒷모습만 봐도 식별이 쉽게 될정도로 앞모습은 물론 뒷모습도 눈에 정겨운 대원들의 발걸음이다.  이러한 야외활동 시간들이 영원히 지속될수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좋을까?라는 염원을 마음속으로 빌면서..... 발길을 옮긴다.

늦가을,아니 초겨울에 능선에 올라 윗사진에서 보는, 특히한 전경을 오늘 산행에 참석한 대원말고 또 누가 이장엄함을 느낄수 있었을까?  나는 확신한다. 창조주외에는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Wood Pecker들이 파놓은 조그만 구멍은, 삶과 죽음이 얽힘 싸움터의 결과인것을 나는 안다. 움직이는 생명체에 비교해 본다면, 계속 당하기만 하고 있는 이죄(?)없는 나무는, 그러나 아무런 불평없이 상처를 아물어가면서 새로운 삶의 장을 펼쳐가는 엄청난 초능력을 보여주는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더이상 Wood Pecker들의 침입이 없다면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이런한 상처는 다 아물고 상처 또는 흉터는 없어질것으로, 나는 그동안 Trail Walk을 하면서 많이 봤기에, 그렇게 될것이라고 기대를 하면서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는 심정이다.

오늘 Trail Walk을 하지 않고, 토론토 시내에 있었다면, 낙엽위에 내린 금년도 첫눈위를 바스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걷는 발자국소리는, 상상력만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현장에 존재하면서 그위에 발걸음의 자국을 남겨놨던, 대원들만이 느끼는 귀한 시간과 경험이 오랫동안 가슴깊이 안착됐을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다음 언젠가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오늘 이순간의 경험을 서로 나눌, 기회가 만들어질때, "우리는 그런 쉽지않은 경험을 했었다"라고 당시의 순간들을 서로 나누면서 또 새로운 세계를 향한 기대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창조주께서 이끄시는데로 발걸음을 옮겼던 오늘의 산행은, 그래서 다음 기회를 더 기다려지게 하는, 삶의 지혜를 경험에서 얻게 해준 뜻깊은 Trail Walk으로 기억될 것이다.

다음 Trail Walk을 기대 하면서 약 8킬로의 눈위를 밟았던,  Oakridge Moraine 산행은, 오늘은 여기서 마감하고 따뜻한 온기로 채워져 있는 각자의 보금자리로 가기위해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 했다.  그러나 다음 기회가 곧 올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에.... 대원 모두는 가볍게 각자의 보금자리를 향해 발길을 옮기면서 아쉬운 작별의 손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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