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천렵을 핑계댄 TKPC 등산대원들의 모임의 발단은 Terry 부부가 미리 조용하게 현지답사를 마치고, 낚씨로 잡아올린 풍성한 Fish들을 카톡에 올리면서, 대원들의 가슴에 바람이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천렵을 토요일에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그동안 Summer Vacation으로 교류가 뜸했었는데, 오늘 뜻깊은 재회와 캐나다에서는 기회가 많지않은, 천렵( Angling river)까지로 이어지게 된것이다. 한가지 아쉬웠던점은, 갑자기 Chance를 만들어, 참석하고픈 상당수의 대원들이 선약관계로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만 했던 점이다.
참석하는 모든 대원들은 토론토에서 Peterborough의 Trent Serven Waterway로 달려왔고, 우리 부부는 Brighton에서 시간에 마추어 그곳으로 달려가 합류하는, 일종의 Rendezvous였었다.
Trent Severn Waterway는 온타리오주 남부 Trenton에 있는 The Bay of Quinte, Lake Ontario에서 시작하여, Lake Huron이 있는 Georgian Bay까지 이어지는 뱃길이다. 그길이는 자그만치 386 킬로미터로 시작점과 끝나는 지점의 낙차는 약 108미터쯤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낙차를 넘어서 Georgina Bay까지 물길을 이어주기 위해서는 물을 잡아두는 Locks(갑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이거대한 역사를 하는데, 인생선배들의 부단한 노력을 엿볼수 있는 한단면이다.
이수로에는 전부 위의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첫번째 Lock(갑문)으로 The Bay of Quinte에서 시작하며 전부 44개가 있다. 수면이 낮은 Lake Ontario에서 Georgian Bay까지 배들이 항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갑문이 필수적으로 물을 갑문에 가두어 수면을 높이면 그위로 배가 다시 전진하는 시스템이다.
오랜 옛날 영국이 캐나다를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을때,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됐으며, 미국독립전쟁당시 영국군과 미국병력이 싸울때, 군수물자 운송도로 역활을 했었다고 한다. 그후 교통이 발달하여 지금은 오직 Leisure로 여름철에 Yacht 또는 Boat,그리고 Cruise를 즐기는 Waterway로 이용돼고 있으며, 이를 관리하는 부서는 주정부가 아닌 연방정부에 속해 있다. 그만큼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로 이해됐다.
갑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여성 leisure객에게 처음 출발지를 물었더니, 놀랍게도 남부 플로리다에서 시작했다고 하면 할수만 있다면 북미 5대호수중 가장 북쪽에 있으면서, 또 가장 큰 Superior 호수까지 갈계획이라고 하면서, 활짝 웃는다. 그녀의 무사항해를 기원했다.
우리 TKPC대원들이 천렵하게되는 Trent Severn River 도착했을때는 여러대의 Leisure Boat 들이 위로 전진하기위해 Lock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광경이 처음 이를 목격하는 이들에게는 선뜻 어느면에서는 이해가 안될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바로 우리팀을 두고 생겨난 신생어(?)가 아니었을까? 할정도로 시간이 흘러가 준비해온 점심상을 차리기에 바삐 움직였었다. 상을 차려놓고 봤을때, 진수성찬이라고 표현할수밖에 없을 정도로 먹거리가 풍부했었다. 준비한 손길들에 박수.
우리 식사 Table에서 바로 아래에는 갑문이 있었고, 마침 그때 Lock을 관리하는 여직원이 Lever를 이용하여 갑문을 닫고있는 광경을 목격했었는데, 나도 한번 해보고 싶어 그녀에게 Favour를 부탁했더니 혼쾌이 승락하여 나도 순간 갑문지기가 됐었다.
내가 갑문을 닫고, 물을 채웠더니(?) 호화판 Leisure Boat가 수로를 따라 북상한다. 갑문이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하는 뱃길이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Trent Severn Waterway를 National Historic sites of Canada로 지정하여 이수로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갑문이 있는 곳으로 부터 더 아랫쪽으로 이동하여 일행은 가재잡기에 나섰다. 가재는 낚시하는데 Bait로 사용되기도 하고, 저녁에 잡은 Fish로 매운탕을 끓일때 같이 곁들여 먹을 계획이다. 물속에 잠겨있는 돌덩이들을 아주 조심스럽게 양손으로 움직여 그밑에 숨어 있는 가재를 잡는것이 맨손으로 Fish를 잡는것 만큼이나 쉽지가 않았다. 경험이 많은 Terry부부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충분한 양을 확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나도 시도해 봤는데, 겨우 Mini 2마리를 잡았을 뿐이다. 나만 제외하고 모두가 생각보다 잘 Catch하는것 같았다.
Joy가 베테랑답게 첫번째 수확을 잡아 올리고 있는 순간이다. 멋져요. Keep going, going.
자그만치 9마리의 갓 Hatching한 오리새끼들을 엄마가 조심스럽게 우리가 낚시하는 그옆으로 유영하면서 지난다.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알것 같다. 이들 새끼들이 잘자라서 이다음에 다시 만날때는 엄마, 아빠로 또한번 조우 했으면 하는 바램을 기대해 본다.
장손은 강태공들 커피 공급하느라 물속에는 들어가 엄두도 못내게 바삐 움직이곤 했었다.
낚시대를 드리우고,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세월을 낙는 강태공들이 된 모습이다. 이러한 추억을 오늘 또하나 만들어서, 오랫동안 기억속에 묻어놓고 꺼내 보면서, 그때가 그립다라고 할 그날들이 머지 않아 올것을 생각해 보면, 세월이 화살처럼 흘러가는게 무척 아쉽기만 하다.
큰것 하나를 낚아챈것으로 보이는 Young의 모습이 심상치 않아 보였다. 얼마나 큰거였수?
강태공들이 잡아올린 크고작은 Fish를 베테랑 Terry가 마지막 손질을 해서, 기다리고 있는 Cook 들에게 넘겨주기위해 바삐 손놀림을 하고 있다. 손에 낀 장갑이 아주 잘 어울린다. 그길로 계속 나가도 밥걱정은 없을것 같다는 확신이다. 이순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Lobster? 보기만 해도 무척 매울것 같은 매운탕이다. 누구입에 가장 많이 들어갈까? 잡을려고 노력한 대가를 참작해야 될것 같은데....
아쉬운 작별을 할때는 8시30분경으로, 해는 어느새 서산으로 잠자리를 찾아 먼길을 떠나고 있었다. 모두가 아듀하고, 일행은 토론토로, 우리 부부는 Brighton으로.... 무사귀환을 서로 빌면서.... 또 하나의 아름다움 추억을 만들어 역사속으로 묻으면서.... 방향을 잡았다.
뜻있는 만남,독특한만남,색다른 추억을 만든 만남, TKPC등산대원들과 어울린 긴여를날의 해가 짧게 느껴진 하루였다. Fellowship의 산실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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