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7, 2014

황금연휴속에 대원들과 함께 Caledon Hills Area Trekking(5월17일,2014)

 돌아오는 월요일이 이곳 캐나다의 명절중 하나인 Victoria Day이기에 어제 부터 황금 연휴가 시작되기에 아직은 차거운 날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Cottage를 찾아 떠나서 였는지 오늘 Hiking에 참석한 대원은 기록에 남을 정도로 적었다. 원래의 목적지인 Willoughby Rd.에 도착했을때는 또 다른 많은 Trekker들이 이미 Shoulder Parking장을 차지하여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퇴각하여 Hwy 10을 가로 지르는 반대편을 걷기로 하고 Tunnel 바로 옆의 길가 Shoulder에 주차하고 Tunnel에서 부터 출발하기로 하고, 먼저 윗분에게 오늘의 무사 Trekking을 위한 기원을 드렸다.

 이구간은 숲속을 걷는 부분은 민간인 농장이기에 매우 제한되여 있어, Local Road를 대신 Trail로 사용하고 있는곳이어서 많은 Trekker들이 될수만 있다면 이곳을 피하는 곳이다. Trekking의 맛을 느낄수 없기 때문이다. 거의 7킬로의 Trail 이 이어져 있는 Escarpment Sideroad 를 걸어야 했다. 가끔씩 지나치는 차량을 제외 하고는 거의 인적이 적은 우리 대원들외에는 없고, 길가 양쪽에 커다랗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민가들만이 한가롭게 우리대원들을 맞이 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오늘의 Hiking구간중 유일하게 숲속을 걷게되는 곳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개인 농장이기에 울타리를 넘어 들어가야하는데,대원들이 Stile을 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 계단을 타고 넘는 사다리는 보통 사용하는 ladder 와는 다른, 폭이 넓고 각계단의 각도가 Sharp한점이 다르다. 바로 동물들의 사용을 막을려는 뜻에서라고 한다. 그래서 명칭도 Stile이라고 부른다.


 넓은 초원을 가로 지른 Trail을 걸으면서 그나마 이길을 허용해준 농장주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었다. 푸른초원이 더 자라게 되면 동물사육용으로 사용될 건초로 수확될 것이다. 미풍이 옷깃을 스쳐 지나갈때 신선한 풀냄새까지 코끝을 간지럽힌다. 걷기에는 안성마춤인 온도에다 햇볕도 구름에 가려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준다.


 포자(Spore)를 바람에 날려 수명을 다한 큰 고목들의 Trunk에 붙어 새로운 뿌리를 박고 새삶을 펼치는 광경은 많이 목격된다. 그옆의 또다른 고목은 부식되여 얼마후에는 부러지고 말것이다.  우리의 삶을 여기에 비교해 본다면......  너무 크게 확대해석은 하지 말자. 생명이 있는 모든 Creature는 다 그끝이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솔개가 날개를 펴고 무척이나 평화롭게 선회하고 있다. 서투른 카메라 조작때문에 가장 좋은 순간을 포착하기는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  아쉽기도 하다.  이곳에서 맴도는것을 보면 분명 아래 지상에는 먹이감이 있거나 찾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발길을 옮기면서도 이들 솔개의 다음 행동에 기대를 걸어 보면서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Bruce Trail로 이용되고 있는 이곳 Local Road는 넓게만 보인다.  그가운데에서 대원들의 발걸음이 나의 시야에는 잠시 삶의 세상에서의 모든짐을 벗어 던지고  영원속의 평안함을 찾아 여유있게 걸어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얼마나 평화롭고 넉넉한 모습인가. 이순간이 영원이 이어진다면 세상은 살만한 삶의 보금자리로서의 인기를 독차지 할텐데.....

 Trail을 걸으면서 때로는 내가 서있는 지역과 방향을 분간 못할때, 이들 길표지판은 너무나 반가운 친구가 된다.
 직선 거리로 약 40킬로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토론토 다운타운끝의 Lake Ontario쪽에 우뚝 서있는 세계의 유명한 명물중의 하나인 CN Tower가 아스라히 보인다. 구름이 없이 햇볕이 쨍했더라면 더 선명하게 그모습을 카메라에 담을수 있었을텐데.... 역시 호반의 도시 모습은 그래서 항상 아름다워 보인다.  인간이 만든 건축물중 가장 높다는 점에서 명성을 몇년전 까지만 해도 간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명성은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지붕위에 황금색으로 솟아 있는 Dome은 도심지에서는 거의 볼수가 없으나, 시골의 한적한 곳에 나오면 흔히 보게 되는 건축물중의 일부다. 황금색의 Dome 지붕은 구리(Copper)판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넉넉함을 느낄수 있어 좋다. 이런면에서 오늘의 Trail Course는 어느면에서는 잘 선택된 구간임을 자위하게된다.  숲속을 걸었다면.....


다시 짧게 이어진 숲속 trail로 방향을 바꾼다. 이곳은 신기하게도 보통 숲속에 항상 보아왔던 단풍나무숲이 아니고 소나무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좀 특히한 지형같다.

 다 쓸어져 가는 울타리가 운치있다. 무척 오래된 울타리인것을 나는 안다.  시골에 있는 여름철을 보내는 조그만 별장의 울타리가 이런 모습으로 아주 오래된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옛날에 말뚝을 먼저 박아놓고 통나무를 쪼개어 그위에 엊혀놓은 아주 단순한 구조다. 약 45도쯤은 뜰 안쪽으로 넘어져 있어 보인다. 그러나 집주인은 이를 개의치 않는것 같다. 나도 시골집에 대한 울타리가 많이 부서지고 넘어져 있어도 개의치 않은것 처럼.....
 개인 농장이나 숲속을 지날때는 거의 위에 보이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걸으면서 숲속을 헤매지 말고 정해진 Trail로만 Trekking하라는 경고판이다.  상황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은 변하곤 한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이를 받아 들인다. 만약에 주인이 "No"하면 Trail은 경로를 바꾸거나 끊길수 있다.


 항상 점심은 휴식도 겸한 영양분 보충하는 아주 긴요한 시간이다. 소나무숲이 하늘을 덮고 있는 그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자연적으로 자란 소나무들이 아니고 식목을 했다는것을 알수 있다.  시간이 더 흐른 후에는 목재감으로 쓰일것같다.

 오염되지 않은 아주 깨끗한 민들레들이 소나무숲 아래서 풍성히 자라고 있다. 민들레는 도심지나 Golf and Country club에서는 아주 귀찮은 잡풀로 골치거리다.  여기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점심후에 대원들 모두가 민들레잎을 Pick했다. 탐스럽다. 오늘저녁 밥상에 Salad로 변하여 오를것이다. 씁쓰름한 그맛이 연상된다.



 Stump의 중앙에 Artist's Mushroom이 버티고 자라고 있다. 흔치않은 광경이다. 화가들이 이버섯의 하얀 아랫면에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한다.  우리는 영지버섯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궁금한점은 영지버섯은 보통 이곳에서는 단풍나무 고목에서 자라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분명히 Stump는 소나무다.



 울타리를 구성하고 있는 나무토막위에 아직 흙만 담겨있는 화분이 외로워 보인다.  아마도 주인장의 손길이 닿기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다.  잔디는 눈이 시원스럽게 잘 자라고 있는데 주인장이 나처멀 부지런하지 못한 때문일까?
다른때의 Trail Walk에 비해 더 많은 시간과 거리를 완주한 산행을 끝내는 마지막 발걸음은 해냈다는 자신감을 대원들에게 깊게 심어주는것 같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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