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05, 2014

아직도 빙판으로 덮힌 Crawford Forestry Tract Conservation Trail Walk(4월5일 토요일)



TV에서 일기예보는 오전중에는 Cloudy하고, 오후에는 햇볕이 나고 최고기온은 영상4도가 될것이라고 했었다. 산행에는 아주 좋은 기후일것으로 믿어도 될것같은 날씨였다.  IKEA식당에서 대원들이 만나 Breakfast를 하고 있는데 눈발이 휘날리고 바람도 불어 믿었던 일기예보가 빚나가는것 아닐까라는 조바심이 일었었다.  대원들도 걱정을 한다.  목적지를 향해 Hwy 401을 달리는데 차가 많이 흔들린다. 자동차에 부딪치는 바람 때문이다.
항상 해왔던데로 오늘은 나이드신 여자대원님께서 대원들의 무사한 산행을 기원하는 신고식을 하고, 대원들도 같은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한다.
우리가 Trail Head에 도착했을때는 벌써 다른팀들이 좁은 Shoulder Parking lot를 점령하여 빈공간이 없어 약간 떨어진곳에 있는 Shoulder에 공간이 있어 그곳으로 차를 돌렸는데, 커다란 Sign이 우릴 반기고 있었다. "No Parking".  다시 차를 돌려 Shoulder Parking으로 가서 비집고 겨우 주차를 했다.  먼저 주차한 팀들이 간격을 너무나 넓게 차지하여, 그렇타고 그사이에 들어갈 공간은 안되고.....시작부터 조금 원치않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서 편치 않았다.


산행을 시작하면서 부터 길은 Outcrops로 험악하고 그위에 빙판이 그대로 엉겨붙어 걱정을 많이 하게했다.  주중에 날씨가 포근하여 Trail에 모든 눈들이 녹았을것으로 예측했기에 많은 대원들이 Crampons를 준비하지 않아 더 신경을 쓰이게 했다. 대원 하나라도 Slip 하게되면 낭패이기 때문임은 말할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대원들이기에 무난히 바위언덕을 올랐다.



평지의 Trail에도 여전히 얼어붙은 빙판이 골치를 아프게 했다.  한걸음 한걸은 옮길때마다 바위 언덕을 오를때 처럼 조심스럽기만 하다.  이곳부터는 Crawford lake conservation area로 들어가는곳이라서 길이 넓다.  오래전에는 이곳에서 logging작업이 번성하여 잘린 통나무를 끌어내기위한 넓은 길이 훤하게 뚫려있다.  큰 차량이 통과 할수 있는 넓이의 Road임을 볼때 옛날에는 많은 목재감들이 이곳에서 생산됐었다는것을 알수 있을것 같다.







계곡을 타고 흐르는 Stream은 소리도 요란하다.  날씨가 바람불고 싸늘해서 을씨년스럽지만 뒤쫒아오는 봄의 기운에 꽁꽁 얼었던 계곡이 맥없이 풀려 흐르는것을 보면서 자연의 오묘한 이치가 땅속에서 부터 솟아나오는것을 본다.  계곡의 맑은물에서만 서식하는 Mini Lobster들이 머지않아 이물속에서 뛰어놀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겨울의 Snow Storm과 곁들여진 세찬 바람의 흔적은 이곳에서도 이곳 저곳에 널려있고, 때로는 Trail을 막고 늘어져 있는 광경이 많이 목격됐다.  다행스럽게도 어느 Volunteer들이 Trail을 가로막고 있는 쓰러진 큰 나무들을 톱으로 잘라 Trail을 무사히 계속해서 걷도록 해준 표시가 이곳 저곳에 보이고 있어 고마움을 느끼게 한다.  바로 이어지는 Stream위에는 역시 Iroquoia지역의 대원들이 만들어준 건널다리가 넓직하게 건축되여 있어 편히 건널수 있게 해주었다ㅢ . 대원 한분이 우리도 날씨가 풀리면 어느 한곳을 정해서 Volunteer로 참가 하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구체적으로 인원과 날씨 그리고 여건이 갖추어지게 되면 Bruce Trail의 HQ와 협의 하여 결정할 생각이다. 이런 제안을 해주는 대원이 고맙기만 하다. 항상 마음속에 일종의 짐이 되여 짖누르고 있었는데..... 오늘은 가볍다.









한대원이 나무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무엇을 응시하고 있는것 같아 보인다.  Owl을 본것일까?  아니면 Trail을 덮고 있는 눈위로 선명히 나 있는 Elk의 발자국을 응시하는 것일까?  아니다.  Trail Walker들의 안내자 역활을 하고 있는 표지판을 응시하고 있었던것은 아닐까?  아무튼 여유롭게 보여 보기 좋다.







힘들게 여기까지온 대원들에게 점심은 또 다른 대원들간의 Fellowship을 나누는 순간이다. 젊은 대원 한분이 이곳 저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반찬을 거두어 나누어 주기도하고, 한대원은 캔디를 식후 간식으로 나누어 준다.  간단한것 같지만 정성이 없으면 못하는 고마운 배려이다.  

거꾸로  자라는 나무도 있나싶게 조용히 흐르는 계곡의 물속에 비친 나목의 Reflection과 눈덮힌 Trail을 걷는 빨간옷의 대원이 조화를 균형있게 이루어 내가 화가라면 꼭 화폭에 담고 싶은 구도로 보인다.  거꾸로 자란 나무는 더 보기에도 좋았다.





겨울내 세찬 바람에 시달려 부러진 곁가지들이 끝없이 널려있어 발길을 돌아가게 하기도 한다.
마치 벽돌을 쌓아올려 놓은것 같은 가파른 절벽은 다행히도 빙판은 없어 다행이다. 방향이 남쪽을 향하고 있어 빙판이 형성되기전에 햇볕이 미리 치워버리기 때문이었으리라. 바로 대원이 서 있는 그뒷편의 평지에는 대원들의 발길을 괴롭혔던 빙판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말이다.  무사히 완주했다는 자신감이 대원의 모습에서 확연히 보인다.

잘린 나목의 껍질은 아직도 괜찮아 보이는데 껍질안의 Stump는 비바람에 닿고 달아 언뜻 보기에는 요르단의 대표음식인 Falafel 을 가운데 뚝 잘라놓은것 같은 입맛을 연상시킨다.


쌀쌀하고 바람이 불었던 속에서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맥도날드에서 따끈한 커피한잔과 머핀을 곁들인 간식은 피로를 말끔히 씻어 주고도 남는다.  오늘의 산행에서는 여성대원들께서 어려웠던 여건을 더 가볍게 극복하면서 Walking 하는 여유로움도 보았었다. 한가지 아쉬웠던점은 Trail이 빙판으로 얼어 붙어있지 않았다면 좀더 전진해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Nassagaweya canyon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말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어찌 하겠는가 그것이 우리들의 한계인것을..... 날씨가 풀리면 다시 찾아올 생각을 마음속에 품을수 밖에....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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