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22, 2014

쏟아지는 세월호 비난속에서 꺼지지 않을 휏불 밝혀 안내한 선녀

Witnesses say Park Jee Young, a 22-year-old crew member, refused a life vest because she was too busy helping passengers.

http://www.cnn.com/2014/04/21/world/asia/young-sewol-crew-member/index.html?iid=article_sidebar

http://www.bbc.com/news/world-asia-27107267

http://www.cnn.com/2014/04/22/world/asia/south-korea-ship-sinking/index.html?hpt=hp_c2

세월호 여객선 침몰이후, 선장을 포함한 선원들과 선박회사,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와 태만으로 전부가 "네탓"으로만 도배됐던 언론들의 비난기사속에서, 승객들을 대피 시키기위해 자기의 할일을 묵묵히 나이팅게일처럼 선녀처럼 해낸 가날픈 여자 승무원의 책임완수를 위해 바삐 위아래층을 오르내리다가 결국 본인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여 모든사람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있는 기사 내용을 봤다.

그녀는 아직 채 꽃봉우리를 활짝 피워 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나야만 했던 선원 P 양이었다.  그녀의 도움으로 아비규환속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승객들이 정신적 공황상태에서도 그녀의 책임감이 돋보인 구조작업을 주위에 알려줬기에 더 안타깝게 회자되는 이유는 간단한것 같다.  선장을 비롯한 관련 선원들 전부가 먼저 책임을 집어 던지고 살아남기위해  배를 포기하고 탈출한, 한솥밥을 먹던 버러지같은 인간들 배신 행위에 치를 떨게 했기 때문이다.

P양 처럼 선원들 모두가 제 할일을 그순간에 Manual에 따라 했더라면, 채 피워보지도 못한 꿈나무들이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지는 재난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이들의 수고는 사고가 수습된후,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위험을 무릅쓴 책임완수 정신이 위험속에서 많은 인명을 구해 냈다"라고 사실 보도를 겸한, 음지에서 책임완수를 묵묵히 해낸 얼굴들로, 언론의 한귀퉁이에 조그맣게 그러면서도  오랫동안 훌륭한 영웅들로 좋게 기억될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언론이나 희생자 유족들은 현명하게 구조를 하기위한 아이디어를 내기 보다는 "네탓"으로 돌리는 비난과 공방이 끝이지 않고 있는점이 안타깝다.  사고가 수습된후해도 늦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JTBC의 앵커의 멘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비난 일색이어서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그자신은 침몰당시에 그자리에 있었던 선원이이었다면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라는 의심 마져 들게 한다. 지금이라도 구조할수 있는, 그래서 한명의 생존자라도 구해 낼수 있는 건실한 방법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방송을 이끌어야 마땅할줄로 믿는다.  그리고 비난은 그다음 문제다.

이번 사고는 어느 누구의 한쪽 잘못이라기 보다는 나라전체가 마치 배부른 호랑이와 사자들이 돼버린 그래서 할일을, 책임을 망각한 게으름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원초적인 사고였음을 명심해야 한다.  오죽 했으면 18세의 재수생이 "국민정서가 미개했기 때문"이라고 갈파 했을까. 그청년을 비난할것이 아니라 나라전체의 실상을 용감하게 그리고 적나라 하게, JTBC의 앵커보다 질높고 깊이있게, 표현한 현명함을 받아 들여야 한다.

세모스쿠알렌은 이곳 교포 사회에서도 몇년전까지 만병 통치약으로 아주 아주 비싸게 교민들에게 팔렸던 기억이 있다.  이번 세월호 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세상에 밝혀 지면서, 목숨바쳐 어린학생들과 승객들을 구해낸 선녀같은 P양과 그녀의 부모님이 구원파신도 또는 세모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범한 사원이었기를 마음속에서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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