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06, 2011
10월 9일 이십육일째 저녁,교포환영연에 참석.흥겨운 시간
10월 9일 이십육일째 저녁,교포환영연에 참석.흥겨운 시간
6시30분에 일행은 택시를 타고 건국 100주년 환영연에 참석하기위해 약 25분쯤을 달려 시내에 있는 어느큰 빌딩의 6층으로 갔다.
나를 포함한 우리 일행은 Mr. Kan의 안내로 그져 따라만 갔다. 호화판 환영장인것을 첫눈에 느낄수 있었다. 분위기가 좋았다. Mr.Kan이 나누어준 ID카드를 목에 걸고 입장하니 입구에서 Guide하는 2명의 직원이 무사 통과시키면서 지정된 식탁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식탁에는 각지에서 온 교포들이 앉을수 있도록 명패가 있었다. 환영장 전면에는 세계각지에서온 교포들의 숫자가 큰 스크린에 나타아 있었고, 제일 많은 곳은 60명이 참석,제일 적은곳은 일본으로 2명, 토론토에서 온 교민은 우리일행을 포함하여 28명이라고 나타났다. 우리팀이 20명이니까 다른 한팀에서 8명이 참석한 것 같았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 마침 일본에서 참석한 교민이 합석을 해서 즐겼는데, 그가 명함을 주는데, 앞뒤로 꽉차게 하는일들이 적혀있었지만, 나는 이름만 대주고, 은퇴한 초로의 노인이라고 인사를 하고 끝났다. 어디에서나 그렇게 이름내고 명함에 꽉차게 하는일들을 자랑처럼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인가 보다. 교포라고 했는데 중국말은 한마디도 안하고 영어로만 해대니.... 우리 팀이야 여행중에 동석한것이나까 그렇타쳐도, 좀이상하게 여기는것 같다.
교포총연합회장이라는 분이 간단한 환영인사로 이해되는 인사말을 하고, 곧이어 진수성찬의 저녁이 제공됐다. 우리의 음식문화와는 다르게, Dish한개를 먼저 Serve하고, Wine한잔씩 마시고, 되지도않는 소리들로 떠들고, 다시 새로운 Dish가 나오고... 음식은 우리의 입맛에 거의 거부감 없이 잘먹고, Wine 도 계속해서 마셨다. 이번 여행중 최고의 대접을, 그것도 교포의 신분으로, 받으면서 목에 넘기는 와인은 감칠맛이다. 자세히 세어 보진 않았지만, 최소한 12개 이상의 Dish가 풍성하게 나와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교포로서 외지에 나가 삶을 살아가는 그노고(?)를 위로해 줄려는 노력이 묻어나 있는것 같았다. 내가 태어난 고국에서의 교민 초청에는 한번도 참석해본일이 없었는데.....이곳에서 대접을 받으니 기분이 한편으로는 조금 무거웠다. 이들 교포들은 자유중국, 즉 대만을 옹호하는 색갈이 짙고, 옛날의 영화를 기억속에서 더듬으며 본토로 되돌아 가는 꿈들을 꾸고 있는것 같아 보이기도 했지만, 그것은 오직 내가 보고 느낀 감정일뿐일수도 있어, 조심 스럽다. 그래도 이들이 나는 무척 부러웠다. 마음만 먹으면 중국본토를 마음데로 왕래할수있는 길이 열려 있기 때문이다. 코딱지 만한 우리 한반도는 언제나 이런 길이 열릴지?
초록은 동색이라고, 한테이블에 앉아 살아가는 얘기들을 하면서 즐기는사이, 교포들을 환영하는 주최측의 대표자(?)들이 각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같이 와인잔들고 축배하고, 인사하고...보기가좋았다. 중국사람들은 음식먹으면서 축배를 자주했다. 와인잔을 들고, 무슨 이유를 부치고, 일어서서 '건배'...하고 잔을 서로 부딪치고... 나도 한번 제의를 했다. '새로운 식구들을 만나 즐기는 이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하자' 라고 했더니 모두가 일어나 '건배'로 응답하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크게 웃어 제낀다. 그들은 이러한 우리 부부의 행동이 그들과 다른면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어 하는것 같이도 느껴졌다. '건배'라는 발음은 중국이나 한국이나 같아서 더 의미가 와 닿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각지역별로 연회장에 podium에 올라가 주최자측과 합동으로 인사를 또하면서 사진촬영도 하기시작했다. 우리 토론토팀의 차례가 되여 나도 그들과 휩쓸려 나가면서, 서로들 나와 Lunar에게 눈을 찡긋해 준다. 그냥 같이 나가서 즐기자는 뜻이었을 것이다. 일부러 주최자측옆 맨앞줄에 섰다. Lunar는 Podium에 올라가지 않고 어느새 빠져 앞에서 사진찍기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엉터리 교포가 맨앞줄에서 폼(?)잡고 사진을 찍다니....재미있는 경험을 오늘저녁에 하고 있다. 연회는 약 2시간 30분 이상 이어졌다.
참석한 모든 교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것으로 보여져서 보기 좋았다. 우리 부부도 이다음에 고국의 초청으로 이런 행사가 있을때 신청하여 참석해 보고 싶다는 강한 바램이 일었다. 문제는 내차례까지 올까?였지만.....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Taipei시의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했다. 구경도할겸해서....
지하철은 8호선까지 있는것으로 지하철에 있는 지도에서 볼수 있었고, 신기하게도 팜플랫에 한국어로 된것도 있어, 이들의 세심함에 감사해야 할지? 아니면 많은 한국분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는 표시인지?....팜플랫에는 지하철 표시뿐만이 아니고 시내의 구경할만한 명승지까지 전부 나열되여 있어 이용하는데 보기가 좋았다. 4번의 지하철을 바꾸어타고 호텔에 도착했는데, 지하철에는 서울처럼 만원이었다. 타이베이 시내 인구는 약 천만명이 넘는다는 얘기를 Danny가 해준다. 한곳의 지하철은 Rail위를 달리는게 아니고,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자기부상열차시스템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하는 새로운 시스템같았다. 소음도 적고 흔들리는것도 훨씬 적었다. 전반적으로 지하철은 아주 깨끗했고, 사람들의 이용습관도 세련되여 보였다. 지하철에는 오직 운송수단만이 아니고 지하 도시가 별도로 또하나 건설되여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특히한점은, 그렇게 넓은 지하속의 지하철광장 입구에는 Food Court가 넓직하게 각층마다 있어, 젊은이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면서 그들만의 삶의 방법을 즐기고 있다는점이었다.
타이페이 여행은 생각지도 않게 교포행세를 하면서 대접을 받은점이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다. 같이 여행하는 일행들께도 고맙지만 이를 준비한 리더 Mr. Kan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각자의 호텔방으로 들어가기전에 해주었다. 다른일행들은 그런 인사를 안해도 상관없는 일일수도 있지만, 우리 부부경우는 좀 다르지 않은가. 그가 웃으면서 서투룬 영어로 탱규한다. 좋은 밤에 편안한 잠자리가 될것 같다. Lunar도 나와 같은 기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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