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February 27, 2011
Stoney Creek Trail Walk after heavy snow falls.
우리 산행팀에 앞서 그 누군가가 눈속을 뚫고 지나갔기에 Trail 표시인 White blade의 표시를 굳이 보지 않아도, 그발자국들을 따라 전진하면, 산속을 헤멜 염려는 전연없는, 하늘을 향해 곧바로 서 있는 발가벗은 나무들을 제외하고, 온천지가 하얗게 뒤덮혀 있는 그속에서 한발 한발 옮기면서, 마치 가을철 철새때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일렬로 질서 정연하게 날아가는것 처럼, 길게 대열을 이루어 걸어나가는 대원들의 모습이 형형 색색으로 균형을 이루어 주위경관과 Harmony를 이루어 카메라 셧터를 누르는 내마음을 설레이게 까지 한다.
Stoney Creek 구간은 처음으로 걸어본 구간이다. Hamilton쪽을 향해 도심을 지나서 가야 하는곳이기에 즐겨 찾지 않았던 곳이었다. 서쪽으로 한구간만 더 가면 Grimsby구간으로 즐겨 찾는 곳이고, 다시 동쪽으로는 Hamilton 구간으로 꼭 한번 찾았었지만 이구간도 찾지않는 구간중의 하나이다. Bruce Trail이 Hamilton도심 구간을 피할수만 있었다면 아마도 피해 Route를 설정 했을텐데, 다른 방법이 없었던것으로 이해한다.
Hamilton 도심을 빠져 St. Catherine으로 길게 이어지는 이곳은, QEW를 타고 나이아가라쪽으로 달리면서 오른쪽으로 멀리보면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는 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지난 며칠사이의 포근했던때 얼어붙었던 지표가 녹아 흘러내리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짐과 동시에 다시 얼어붙은 그위로 소복히 쌓인 눈때문에 잘못 발을 내딧는 날엔 미끄러져 넘어지기 십상인, 대단히 험난한 Trail을 조심스럽게 걷기에 대원들의 발걸음에서 기러기떼들의 행진을 연상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았다.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route는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때로는 만들어 놓은 계단을 따라 오르기도하는데, 한발 떼는데, 밑에 덮혀있는 빙판 때문에 Crampon을 사용하는데도 평상시의 두번 세번 떼는 이상의 Energy를 사용하면서도 걸음은 거북이다. 조금 빨리 움직이면서 실족 하는것 보다는,만사불여 튼튼함이 대원들의 지혜인것 같다. 그래도 넘어지는 대원이 발생했지만, 뒤를 따르는 남편이 재빨리 Crampon을 adjust해주는 정겨움을 보여준다. 머리를 들어 위를 올려다 보니,능선의 정점에 커다란 Cross 형상이 뚜렷히 눈속에 들어 온다. 밤에는 조명전구가 환화게 비쳐줄것 같은 십자가 형상이다. 능선위쪽은 평평한 Farm임을 알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능선의 끝에 만들어 놓은 Look out지점에 세워놓은 Guard rail에 부착시킨것 짐각이간다. 누눈가의 정성이 보는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해줄것만 같은 편안함이 그속에서 보이는것 같다. 숨겨진 빙판위로 이어지는 Trail을 걷는 조심스러운 마음을 달래주는 평안한 마음을, 윗분께서 영감을 나에게 보내 주는것 같다. 포근해 진다.
우리가 걷는 아래로 멀리 민가들이 촌락을 형성한 평화로운 마을이 눈속에 파묻혀 있고, 그더 멀리로는 온타리오 호수가 아스라히 보이고, 바로 걷는 산길과 민가들 사이에는 CP철도가 나이아가라쪽에서 토론토쪽으로 끝도 없이 이어지고,마치 철길과 Trail이 서로 사이좋게 어깨를 맞대고 이어지는 정겨운 느낌이다.
때마침 앞뒤가 서로 보이지 않은 긴화물열차가 우리의 기분을 더 깊이있게 느끼게 해주려는듯이 빠르지 않은 속도로 지나친다. 덜커덩 덜커덩.... 우리의 모습을 기관사(Locomotive engineer)가 보았는지 손짖을 잊지 않는다. 정겹다. 이순간이 지나면 기관사는 아무도 없는 정막감속에서 지루하게 앞만 보고 달릴것이다. 내가 어렸을때 기관사가 되는 꿈을 갖고, 철도학교까지 다녔었던 희미한 기억이 교차된다. 결국 그꿈을 현장에서 해보지는 못한 아쉬움이 지금도 조금은 있다. 무사히 긴 여정을 그분이 마치기를 빌어 주었다.
우리 부부가 속한 제1차 팀은 중간에서 쉬면서 더 전진을 멈추고, 제2팀은 더 전진을 하는 사이, 우리는 점심을 나누었다. 눈속에서 음식을 먹는다? 그맛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따뜻한 물한모금을 보온병에서 따라 입을 청소하면서 목에 넘기는 그맛....어쩌면 Trail Walk의 하이라이트일수도 있겠다싶다. 제2팀은 되돌아 올때는 지름길이고, 걷기에 편한 Rail route를 따라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갑자기, 능선을 따라 걷고 있는 우리눈에 들어왔다. 그들의 철길위를 걷는 광경이 마치 멀리서 달려오는 기차의앞쪽처럼 보였다. 복잡한 도심의 생활과는 영 다른 모습을 그속에서 볼수 있어 좋았다. 한컷 했다. 아직 감기의 고통속에서 완전 해방되지 않은 Lunar와 함께 하기위해 1팀에서 같이 걸었는데, 그러한 걱정을 느껴보지 못한채 무사히 산행을 끝마쳤다. Lunar가 착용한 Crampon이 눈속에 묻힌 빙판에 너무나 시달려서 였는지? 아니면 잘못 Tie 해서 였는지 옆으로 벼껴 있었음을 발견 하면서 오늘 산행은 쉽지 않았었구나 하는 것을 실감 했다. 무사히 마침을 감사 하면서 돌리는 핸들은 가볍기만 했다. 오늘 걸은 구간은 Bruce Trail Map 6에서 찾아 볼수있으며, 그곳까지 도착하는 운전구간도 보여준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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