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3, 2010
Forks of the Credit 지역 Trail Walk.
대원들과 함께 열심히 달려 갔는데, 예상치 않게 Forks of the Credit Rd.가 도로 포장 공사로 길이 막혀서 원래 목적했던 지역을 통과 할수가 없어, 임기웅변으로 Mclaren Rd.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돌려 Puckering Lane을 지나서 계속 달리다 왼쪽으로 뚤린 길을 따라 들어가 그곳에 Parking하고 대원 모두가 Trail Walk 준비를 했다. 이곳은 원래 Walk을 시작 할려고 했던 방향에서 반대 방향에 있는 Forks of the Credit Provincial Park의 후문인 셈이다. 그곳에는 무인 Fee Collection M/C가 공동변소벽에 설치 되여 있었다. 리더를 비롯한 대원들이 Fee를 내야 하느냐 내지 말아야 하는냐로 잠시 혼선이 일기 시작 했다. 내가 우리는 Bruce Trail Member이기 때문에 Fee를 내야할 필요가 없다라고 리더와 몇사람에게 얘기를 했지만, 의견이 분분하여 일부 대원들은 Ticket을 사서 차안의 Dash Board에 올려 놓는것을 보면서, 속으로 안타 깝기도 했었다. 오늘은 또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선배님 한분이 모처럼 어제밤에 연락이 와서 같이 산행을 하는 신경 쓰이는 날이기도 했다.
그분이 얼마만큼 적응 하면서 걸으실지? .... 나때문에 오늘 Trail Walk에 참석 하셨으니..... Car Pool은, 물론 내차로 하는것을 시작으로 한것이다. 전에도 이곳을 통해서 여러번 Walk을 해본 경험이 있기에 생소 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긴 Side Trail을 따라 걷다가 원래 걸을려고 했던 Main Trail에 접근 할수 있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Side Trail은, 캐나다 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는, 3만 킬로가 넘는 Trans Canada Trail의 한구간을 걸어서 다시 Main Trail을 걷는 코스였다. Main Trail을 따라 한참 걸으니, 걸을때 마다 보아왔던 Cataract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물소리가 우리들을 반기는 것처럼 소리가 우렁찼다. 그옆으로는 지금은 없어진, 옛날 발전소 자리가 자리 잡고 있었던, 거의 흔적을 찾아 볼수 없는 표시를 지나 숲속을 계속 걸었다. 기울러져 가는 늦가을의 짧은 낯시간을 더 연장 하고 싶어서 인지, 드물게 햇볕도 쨍하고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숲을 뚫고 줄을 지어 발길을 옮기는 대원들의 머리와 발등에 까지 따뜻하게 비쳐 주고 있어, 삭막함을 덜해 주는것 같다. 올리고 내리는 Bar가 설치된 Provincial Park의 정문은 꽉 닫혀 있었고, 그옆을 통과하여, 이어진 Dominion St를 따라 걸어가는 길 양쪽에는 Cottage촌이 즐비하게 그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이곳을 걸을때는, 항상 이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 했었던 기억이 떠 오른다. "이런곳에서 뭘해서 먹고 살까? 밤에 징승들의 출몰은 없을까?" 등등의 상상하면서. 지금은 이해를 어느정도 할수 있게 됐다. 내가 여름이면 나의 시골 Cottage에서 몇년째 생활을 하면서 자연적으로 터득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들의 대부분은 Retire한후 이곳에서 한적하게 사는 사람, 아니면 도심의 복잡한 생활이 싫어서 한적한 이곳에 살면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 그리고 집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 등등.... 지금은 극히 정상적으로 보게 됐다.
계속 걸어 Forks of the Credit Rd.를 만나는 곳에 도달 하니, 눈에 보이는 Shoulder Parking lot은 텅 비어 있었다. 길이 막히지 않았었다면 이곳에 주차하고 지금 걸어온 길을 역으로 따라 올라 가곤 했을텐데..... 앞서가는 리더가, 마음속으로 바랬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그대로 main trail을 따라 전진 한다. 바로 그곳은 바위를 깍아 세워 놓은듯한 가파른 언덕길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오죽이나 산책객들을 괴롭히는 험난한 구간이었기에 이름도 'Devil's Pulpit' 이라고 부쳐 놓았을까? 갑자기 걱정이 앞선다. 오늘 처음 걷기에 동참한 선배분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숨이 턱에 차기 시작한다. 바로 앞서 가는 선배분의 숨소리가 나보다 더 거칠어 짐을 느낄수 있었다. 나도 모르게 '괜찮으세요?" 를 연발했다. 다행히도 선배분은 속으로는 힘들었겠지만, '괜찮아요' 라고 응답하시면서 걸으신다. 가는날이 장날이다 라는 말이 생각났다. 처음 Pakrking 부터 꼬이더니 결국 예정에도 없는 이구간을 걷게 되는게, 선배님을 포함한 3명의 처음 참가자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시키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졌다.
약 20분에 걸친 가파른 언덕을 올라 섰을때, 모두가 해 냈다는 안도의 숨이 터졌다. 잠시 숨을 고른다음 걷기는 계속됐다. 리더가 이번에는 Trail 구간이 아닌 Caledonmountain Dr.길을 따라 Mississaga Rd 쪽으로 앞장서서 겉는다. 리더가 이곳을 통과한 다음 Belfountain Conservation Area를 통과 할려고 하는구나 라고 추측을 할수 있었다. 걷는 시간이 조금씩 늦어 지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Conservation 안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한단다. 편편한 잔디밭에서 점심밥상을 펴고 삼삼오오 둘러 앉은, 옆으로는 물고기들이 헤엄쳐 노는 조그만 호수가 정겹고, 아직 오후 1시도 안됐는데, 중천에 떠 있어야 할 해는 벌써 서산에 질려고 하는것 처럼 기울어져 있음은 초겨울의 해는 짧고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열심히 살아왔던 삶의 대열에서 은퇴하여 또다른 삶을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를 암시해주는것 처럼 안타깝고, 기울어져 가는 해를 정지 시켜 밝은 낯의 시간을 더 벌기위해 꼭 붙잡고 싶은 마음이 가슴 깊숙히 도사리고 있음도 느낀다. 선배님은 어쨋든 간에 겉으로 보기에는 안녕 하신것 같아 다행이었다. 나는 오늘 점심으로 구운 고구마 몇개와 마호병에 옥수수차를 끓인 물이 전부, 아 그리고 사과 한알이다. 어제 부터 시작된 교회내의 년중행사인 '여성사역' 프로그람에 교회의 거의 모든 여성들이 참석하면서 Lunar도 그곳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고 집에 없었기에 나혼자서 그렇게 준비했던 것이다. Lunar가 어제 오후에 떠나면서 도시락 싸갈 준비를 다 해주었는데...... 내자신이 그것을 다시 그릇에 담고 반찬을 챙기고 하는.... 그게 싫었기 때문이다. 고구마 맛이 꿀맛이다. 따뜻한 옥수수차물도 맛을 더해주고,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사과 한알은 미쳐 입에 대보지도 못하고 다시 Back Pack에 집어 넣었다. Forks of the Credit Rd.로 연결되여 있는 Main Trail로 가기위해 Conservation안에 있는숲속을 뚫고 이어져 있는 Side Trail을 따라 발길을 옮긴다. 가끔씩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낙엽 밟히는 소리가 바스락 거린다. 아미도 이곳은 땅이 건조 한가 보다. 드디어 아까 지나쳤던 Shoulder Parking 장을 지나 왔던길을 되돌아가 다시 공원 정문을 향해 Dominion St을 따라 발길을 옮긴다. 공원 정문을 지나서 조금 가니까, 앞서가던 리더가, Short Cut를 하기위해 Brimstone Side Trail을 따라 걷는다고 하면서 따라 오라는 신호를 보내고 먼저 걷는다. 아뿔사. 이트레일 역시 아까 고생(?)했던 마의 계곡 못지않게 가파르다. 다시 선배가 걱정 됐다. 허지만 다른 방법이 있을수 없기에 '괜찮으시죠?' 라고 하면서 상황을 살필수 밖에.... '응 괜찮아요' 다. 대원들 모두의 숨소리가 다시 거칠어짐을 뚜렷히 들린다. Side Trail이 끝난곳에서 표시되여 있는 Mail Trail 싸인을 따라 직진을 하면 아침에 지나쳤던 Mclaren Rd.와 만나게 되여 있고, 반대로 Main Trail 싸인이 나 있는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한참을 걸으면 아침에 만났던 Trans Canada Trail을 만나서 그길을 따라 Parking Lot으로 가게 되여 있다. 리더는 후자를 택해 걷기 시작한다. 등에서는 땀이 흐르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다.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샤워하고싶은 생각이 간절해 진다. 예정된 시간보다 약 20-30분 이상을 오늘은 더 걸은것 같다. 오늘 처음 참가한 선배님을 포함한 3명의 대원들을 포함한 상당수의 대원들이 오늘밤에는 약간 힘들어 할것 같다. 파킹때문에 약간의 혼선을 빗었던 속에서 주차 시켜놓은 차들은 모두 무사하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음을 보면서..... 대원들을 위해서는 확실한 지침이 절실히 요구되는게 중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 머리에 떠올려 본다. 묵묵히 리더를 따라서 무사히 전 구간 걷기를 마친 전 대원들이 자랑스럽다. 다음주를 생각하면서.....핸들을 돌린다. 감사.
자세한 설명과 경치를 담은 사진에 제가 직접 산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건강하세요.
ReplyDelete안녕하세요.
ReplyDelete우연히 님의 블로그에 오게 되었습니다.
종종 들리겠습니다.
http://blog.daum.net/canadahi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