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3, 2010

터키 동쪽 끝, Mehmet엄마집에서 민박으로 풍습과 일상음식을 맛보는 체험.


























March 20th,2010. Saturday, Homestay&Tradition Taste.

Yesemek탐방을 마치고 Mehmet의 고향으로 돌아와서, 이제 늦었지만, Ha Tay( Antioch)을 향해 떠나던가 아니면 여관을 잡을 생각으로 머리가 꽉차있는데, 우리와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Uncle집으로 우리를 초대하고 싶다는 Uncle의 의견을 Mehmet이 전한다. 마음은 급한데 거절할처지가 못돼 Ok 할수 밖에없었다.
3 층의 아파트였다. 안은 넓고 깨끗하고, 훈훈했다. 10대 후반의 두딸과 Disabled된 10세 정도의 아들이(John)하나,그리고 외삼춘부부 그렇게 한식구였다. 모두가 우리를 반긴다. 갑자기 초대받아서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 아무것도 없어 미안했다. 큰딸아이는 18세인데 돈많은 Kurdish계통의 보석상 아들과 약혼을 했다고 자랑하면서 선물로 받은 보석류 한보따리를 풀어 자랑한다. 18세? 조혼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이곳에서는 보통으로 여겨지는 눈치다. 이곳 Islahiye에 있는 병원에서 Uncle,Ozcan은 이곳 병원의사로 일하고, Aunt,Sibel은 Head Nurse로 근무하고 있어, 아주 풍부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것 같았다. Uncle이 다른방으로 우리를 안내 하더니 Desk Top 컴퓨터를 보여 주면서 자랑이다. 이곳에서는 컴퓨터는 흔하지 않다는 증거 이기도 한것 같다. 덕택에 나는 내 이멜을 열람할수 있어 좋았다. 아버지가 CD음반을 틀어 음악이 흘러나오자 큰 딸이 Belly Dance를 추기시작했다. 싱싱한 나이라서인탓도 있지만, 몸매도 날씬하여, 제대로 costume을 입고 추면 Pro-Dancer이상일것 같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다시한번 춤을 추었으면 좋겠다고 청했더니또한번 음율에 맞추어 Belly Dance를 추어댄다. 이번에는 그녀의 아버지 즉 Mehmet의 Uncle도 합세하고, 또 Mehmet도 합세한다. 아들 John에게 선물로, 예쁜 Ball Point Pen을 건네 주었다. 그것밖에는 선물로 줄만한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입이 함박만큼 벌어지면서 좋아한다. 이를 지켜보는 그의 부모님들도 좋하한다. 초청에 대한 내마음을 그렇게라도 전하고 나니, 짐을 벗은 기분이다. Lunar는 두딸들에게 뭔가를 건네준다. 두딸들도 무척 좋아한다. Lunar의 마음도 이순간 나와 같았을 것이다. 그들의 초대에 감사하면서 일어났다. 벌써 밖은 어둡다. Ha Tay로 떠나기에는 너무나 늦어 버린것이다. 이동네의 어느 잠잘곳을 찾아야 할 판이다.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막무가내기식으로 이번에는 자기집으로 안내한다. 초등학생인 여자동생이 오빠와 우리를 반긴다. 그도 우리가 신기하게 보여지나 보다. 동생과 애기를 나누더니 엄마는 옆집에서 초상이 났는데 그곳에 위문갔는데 곧 올것이라고 설명해준다. 창문너머 옆집에서 검정두건을 쓴 많은 여자분들이 모여서, 그들식의 문상을 하는것을 볼수 있었다. 아마도 동시에 모여, 우리 기독교의식으로, 추모예배인것 같았다. 그곳에 엄마가 참석하신것으로 짐작이 갔다. 터키식 전통Tea를 끓여 나온다. 이곳 사람들은 Tea를 물마시듯하기 때문이다.

이층에 있는 아파트인데, 서민들이 주로 모여 사는것 같다. 방 두개에,비좁은 부엌 그리고 Living Room. 변소는 밖에서 아파트정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로 들어가기전에 별도로 떨어져 있는 구조로, 좌변식이 아닌 쭈그리고 앉는 재래식으로, 바로옆에 수도전에서 호스를 연결하여, 볼일이 끝난후, 처리하게 되여 있다.
Tea를 마시고 있는동안에 바닥에 깔아놓은 Carpet을 통해 올라온 싸늘함이 나도 모르게 두발을 같이 모으게 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집안에 Heating system이 전연 보이지 않는다. 여자 동생도 학교에서 영어를 배운다고 한다. Shy하면서도 간단한 영어를 해 볼려고 하는 그녀를 보면서, 또다시 내가어렸을때 영어를 배우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파트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보편적으로 좀 뚱뚱해 보이는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여인이 머리에 검은 두건을 쓴 여인이 들어오면서 우릴보고 웃음을 준다. 어머니(50세)임을 직감했다. 미리 우리에 대한 얘기를 들어서인지 반가워 한다. 오랫만에 아들인,Mehmet을 만나는 눈치다. 엄마의 자식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이 아들,Mehmet쳐다보는 눈빛속에서 묻어남을 확연히 볼수 있었다. 밖이 어두워지는데도 아버지는 보이지 않는다. Backpack에서 T-shirt를 꺼내서 껴 입었다. 엄마와 딸은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있고, TV를 우리는 보고 있지만, 활동사진에 불과할뿐 내용을 전연 알수가 없다. Mehmet이 나를 쳐다 보면서 양아버지였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해 주면서, 영어공부를 좀더 했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라고 격려해 주었다. 그는 16세에 어머니 곁을 떠나, 그로서는 큰 맘을 먹고, 어제 우리가 만난 Gazi Antep으로 튄것이다. 공부를 제대로 할리가 없었고, 5개국어를 할수 있다는 그의 말데로 외국인들을 만나면 듣고 배우고 해서 서투른 영어를 하듯, 그렇게 5개국어를 한다고 말하지만.....
초등학교 8학년인 딸 Cilam(Chillam)이 큰 알루미늄 쟁반(Tray)을 들고 거실로 나오더니 바닥에 놓고, Table Cloth를 그위에 펴놓는다. 그뒤를 이어 엄마가 음식이 잔뜩쌓인 큰 대접들을 쟁반위에 놓는다. 이름을 알수가 없지만, Iyran과 빵접시, Salad, 그리고 매콤한 Chilly con carne처럼 보이는 접시도 놓는다. 식단은 이것이 전부였다. Fork와 수저가 각자에게 주어지고.... 한국식으로 이해하자면, 변변치 않지만 잘 드십시요 정도의 인사를 엄마가 한다. 아들이 우리를 쳐다보면서 미소를 짖고, 식사는 시작됐다. Lunar가 그들이 눈치 못채게 먼저 시식을 해보고 나에게 긍정의 신호를 보내면 그때에야 Fork나 수저로 음식을 떠서 내접시에 옮겨다 놓고 먹었다. 터키음식은 비교적 비유가 약한 나에게도 거부반응이 없어 좋다.
요약하면, 큰그릇에 음식을 담아서, 공동으로 나누어 먹는 풍습인것 같다. 개인적인 생활습성에 젖어있는 나로서는 처음에는 좀 서먹하기도 했지만, 이들의 풍습을 이렇게 접할수 있었다는 감격때문에 금방 그속으로 빠져 들수 밖에 없었다. Tea가 후식으로 나왔다. Lunar가 Cilam에게 Tea끓이는 Pot을 좀 보여 달랬더니 부엌으로 가서 들고나와 보여준다. 2층으로 된 Stainlee 주전자로 보였다. 윗층에 Tea leaves를 넣고, 밑에는 물을 채우고 끓이면 Steam으로 차잎이 울여져 Tea가 된다고 Mehmet이 설명해 준다. Mehmet이 실토한다. 아버지는 이곳에 살지 않고 다른집에서 다른 살림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일부다처제도의 모순점을 여기서 본다. 엄마는 혼자서 살림을 꾸리고.... 그결과 Mehmet 일찍히 집을 떠나게 된 동기를 부여한것 같다. 26세의 Mehmet은 상당히 재치가 있는 청년같다. 들은 풍월로 간단하지만 5개국어를 말할수 있는것으로 미루어 볼때 그렇다는 내 생각이다. 캐나다의 긴 겨울얘기를 해줬더니, 이곳은 지중해의 동쪽 맨끝에 위취해 있어, 춥다고 느껴지는 겨울은 겨우 일개월 정도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서민들의 주거지역은 난방시설이 전무한것을 깨달았다. 대신에 두꺼운 옷을 입고 살아야 하는, 그래서 행동이 둔하게 보일수 있는 짧은 겨울을 견뎌 내는것 같다. 아까 들렸던 Uncle의 아파트는 난방시설이 되여 있는것으로 보아, 새로운 건물이기도 하지만, 생활이 이곳에서는 상류에 속하는 풍부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것이 비교된다. Cilam과 어머니가 우리의 잠자리를 보살펴준다. 방안에 있는 2개의 소파을 펼치더니 그위에 두꺼운 이불을 펴놓는다. 무명천으로 싼 벼개는 딱딱하다. 무명천에는 예쁜 자수가 그려져 있어, Lunar가 처음 시집왔을때와 그위로 올라가서 누나와 바로 밑의 여동생이 처녀시절에 집에서 열심히 수틀에 수를 놓았던 기억이 떠오르게 했다. Mehmet은 내일 아침 5시전에 일어나 Gazi Antep으로 출근한다고 설명하면서, 이시간이 우리와 얼굴을 볼수 있는 마지막 이라면서 Good night인사를 한다. 내일 아침에는 편한 시간에 일어나 다음 스케쥴데로 움직이라고 설명하면서, 아침에 뻐스는 엄마에게 특별히 얘기해두었으니 잘 될것이라고, 걱정말고 좋은밤 되라고 인사한다.
옷을 입은채로, 양말을 신은채로 이불속에 몸을 맡겼다. 이상하게도 이불속에 있으니 차거움을 느낄수 없어, 그대로 푹 잠에 빠져들수 있었다. 아까 Mehmet이 이곳 주민들의 분포도에 대해 설명해준 생각이 떠 오른다. 터키족, 쿠르드족(Kurdish),아수리아족 그리고 아랍족속등등 모두가 한데 어울려 서로 협력해 가면서 아무런 불편없이 삶을 이어가고 있는곳이라고 설명하면서 자기 어머니도 쿠르드족(Kurdish)이라서 자기는 티키족과 쿠르드족의 혼혈인셈이라고 했었다. 이곳은 터키, 이란, 이락, 그리고 시리와가 접경하고 있어 소수민족들이 어울려 오랫동안 같이 살아왔고, 서로 결혼하고.... 이곳에 오기전에, 들었던 인종분규에 대한 나의 상식이 완전히 틀렸음을 느꼈다. 다만 정치꾼들이 정치적 이익을 챙길때 발생하는 그런 문제였던 것인데...
참으로 인연은 묘하다. 우연히 만난 Mehmet과 이렇게 깊은 인연이 맺어질줄이야 어느누가 감히 짐작이나 했었겠는가? 나와 Lunar의 길을 앞에서 이끌어 주시는 그분만이 이광경을 보시면서, 미소를 지을것 같다. 현장 체험을 이런방법으로 하도록 이끌어 주시니...우둔한 나는 잠자리속에서야 깨닫는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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