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03, 2010
Turkey여행, 어떻게 진행될까? 순리에 따를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준비해온 터키 여행이 오늘 드디어 시작된다. 우리부부의 여행을 축복이라도 해줄려는듯, 햇살도 봄냄새를 느낄수 있도록 화창하고, 콘도뒤쪽의 온타리오 호수에도 그동안 꽁꽁 얼었던 것들이 풀리는 것을, 이곳을 살림집(?)으로 삼고 삶을 살아가는 갈매기떼, 오리떼, 기러기떼 그리고 백조떼들이 바삐 먹이를 찾아 헤매고 있지만, 내눈에는 한가로히 물위에 떠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으로 보인다.
가끔씩은 얼어던 얼음이 녹으면서 Break되는 소리가 귓가에 까지 들린다. 그들의 노래 소리, 특히 갈매기들의 노래(?)소리가 제일 요란하다.
3주 동안을 미지의 세계 터키를 돌아 보기위해 자료를 보고, 또 인터넷을 서핑하고..... 기억속에 넣어 보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지금 나의 머리속은 텅빈 깡통처럼 아무것도 떠 오르지 않는다. 아내는 마지막 점검을 하느라 왔다갔다 부산하다.
복잡한 공항 수속은? 혹시 Luggage는 무게가 오버 하지 않을까? 몸무게를 달아보는 Scale을 갖다놓고 그위에 올려놓고 보고, 그러면서 혹시 Scale이 잘못 작동해서 정확한 무게를 표시 못하는것은 아닐까? 이생각 저생각, 끝이 없이 상상이 이어진다.
주위의 친지들은 우리부부가 여행하는것은 경험이 많아 쉽게 짐꾸리고, 저렴하게 여행하고, 여행지에서의 생활도 무척 쉽게 하니까, 시간이 되면 그냥 짐을 싸고, 비행기 타고 날아간다는식으로 간단히 말들을 해 주지만.... 이렇게 이궁리, 저궁리를 하면서 여행의 자료와 여행할 국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찾아 헤매는 보이지 않은 그이면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그들은 알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리라. 기왕에 여행 가는것, 다시는 또 올기회가 없기에, 가능하면 하나라도 더 보고, 더 역사적 의미를 체험하고....그곳 사람들과 친해 질려고 노력해 볼려고 하는 우리 부부의 여행 자세와 습관이 항상 비행기 타기직전까지 머리를 꽉 차지하고 있어왔다. 이번 여행은 토론토에서는 우리 부부만 출발하여 현지 이스탄불에서 미국으로 부터 날아온 여행객들과 합류하여 2주간 공동여행하고, 나머지 일주간은 우리 부부가 다시 Backpack차림으로 구석구석을 발품을 팔아 여행할 계획이다. 그래서 인지 마음속에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더 많이 현지답사를 할수 있을까?를 더 생각해 보는 것이다.
노아의 방주가 있다는 아라랏산도 보고 싶지만, 터키군이 주둔해 있어, 방문이 어렵다고 한다. 그래도 하고 싶으면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얻어서 할수 있다고는 하나, 낯설은 관광객인 우리에게는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아 아예 생각을 접었다. 북쪽으로 흑해, 남쪽으로 지중해,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Sea of Marmara와 흑해를 가기위해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고, 다시 남쪽의 지중해로 가기위해서 '다다넬스'해협을 통과한다는 정보를 머리에 입력해 본다. 그외 7000년이 넘는 긴역사를 간직한 터키의 옛선조, Ottoman제국의 셀수도 없는 수많은 유적들, 성경에서 나타나는 초대 교회가 있었던 곳들....동쪽 내륙지방으로 들어가면 전연 다른 나라같은, 산악지대와 기후변화등등....
그곳 사람들의 생활양식, 음식, 예절, 생활수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언어가 안통하면, Body language로 판토마임을 했던 기억도 여러번 겪었던 경험이 떠 오른다. 상대방은 자기나라말로, 우리는 영어로.... 상상만 해봐도 웃기는 조크다. 여행이 아니면 이러한 어린애 같은 행동들이 통하는 그런 짜릿한 경험을 어디서 해 본단 말인가? 그맛에 또 이렇게 가방을 꾸려, 부디치러 떠난다.
이제 Pearson International Airport로 자동차의 핸들을 돌린다. 이제부터 새로운 세상속으로 뛰어 들어서 사람사는 구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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