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rch 29, 2010

휴양지 Kusadasi와 석회암 고드름이 덮힌 Pamukkale를 향해..























March 9th,2010.

아침을 즐기고 다시 뻐스에 오른다. 날씨가 어제보다는 좋은것 같다. Guide의 설명이 시작된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 Kusadasi는 여름철 휴양지로 터키를 찾는 많은 여행객들에게 알려지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요즘은 매년 여름이면 돈많은 러시아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날아와 약 3주내지 한달간 머물다 가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어, 밀려드는 여행객들을 맞이하기위해 많은 호텔들이 현재 건축중에 있어, 그증거로 뻐스 차창 밖으로도 큰 건물이 건설되고 있어 이를 증명이라도 하는듯 한다. 결국 이다음에 다시 이곳에 여행을 오게 된다면, 여행경비부담이 더 늘어날 조짐이 높게 일고 있다는면을 나는 볼수 있었다. 이도시에서 하룻밤 자고, 지금은 이도시를 통과 하면서 경관을 즐기는 나는,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는 이도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뻐스는 시내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달린다. Guide가 가죽옷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공장에 들러 아름다운 미녀 모델들이 Fashion Show를 하는것을 구경하러 간다고 설명해준다.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잠깐 이름모를 동네에 들어가서 어느 빌딩앞의 넓은 공간에 뻐스가 섰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니 먼저 터키식 Tea를 포함한 음료수를 제공한다. 넓은 Hall안에 stage가 있고, 빙둘러 의자들이 배치되여 있는곳에 우리 일행은 자리를 잡고, 제공된 음료수를 마셨다. 조명 라이트가 켜지더니 정말로 늘씬한 터키의 미녀들이 가죽옷 제품들을 입고 요염한 자태로 폼을 잡고 이리조리 빙빙 돌면서 Show는 계속 이어진다. 남자모델도 등장하지만 별로 인기가 없어 보인다. 갑자기 모델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내손을 끌고 무대뒤의 옷갈아 입는곳으로 간다. 뒤에서 보조하고 있던 사내가 잠바하나를 고르더니 나에게 입히고, 다시 여자모델이 내손을 잡고 밖으로 Show를 하러 가자고 손짖을 한다. 이것도 하나의 Fun이니까 뭐가 어렵겠는가? 같이 웃으면서 손잡고 걸어 나가자 이를본 우리 일행들이 아우성을 치면서 손벽을 쳐댄다. 내가 입고 있던옷위에 그냥 걸쳤으니 그폼이 오죽 웃기는 모습이었겠는가? 나도 그들의 성원에 손짖으로 응답하면서 마치 내가 진짜모델이라도 된양 발걸음을 옮기면서 모델 시늉을 했다. 두번을 돌리더니 세번째에는 두명의 미녀(같은 여행동료들) 모델이 내양쪽에 붙어서 손을 잡고 돌기시작한다. 관객(?)들에게 인사도 하고..... 여행의 맛이 났다. 세상에 여기가 아니였으면 내가 어떻게 이런 Podium에 서서 멋진 나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단 말인가? Lunar도 신나게 셧터를 눌러댄다. Show가 끝난후, 나는 기분이 좋아 Lunar에게 어린 Sheep Skin으로 만든 고급자켓을 하나 선물했다. 나도 기분좋고, 그녀도 기분이 좋아하는것 같아 가슴이 뿌듯했다. 이런기회가 언제 또 오겠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앞으로는 기회가 있을때마다 주저없이 Lunar가 좋아한다면 계속할것을 다짐했다.
터키의 철도망에 대해 Guide가 고충을 설명해 주었다. 처음 철도는 1880년대의 Ottoman Empire시대에 불란서 파리에서 이곳 터키의 당시 수도였던 Istanbul까지 건설됐었단다. 그후 1915년에서 1925년 사이, 터키공화국의 대통령 Artaturk이 전국에 약 5,000 마일의 철로를 신설했고, 지금은 전체 7,000마일의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는데, 문제는 거의 모두가 단선이기 때문에 열차가 속도를 낼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말이 나는 금방 이해가 됐다. 바로 직업의 근성은 어쩔수 없나보다. 그래서 이를 보충하기위한 방법으로 뻐스로선이 전국적으로 많이 발달돼 있다는 걸로 이야기를 마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뻐스는 Aydin을 지나 Pamukkale에 가까이 있는 Denizle로 빠져 한 Shopping Mall에서 우리를 식당으로 안내한다.
한참을 달리던 뻐쓰가 좁은길로 들어서 꾸불꾸불한 길을 돌고 돌아 가는데, 왼쪽 창문을 통해 힌 석회석으로 덮힌 계곡이 눈에 들어온다. 무척 넓어 보인다. 뻐스는 정지하지 않고 계속 언덕길을 돌고 돌아 올라가더니 윗쪽에 있는 넓은 정류장에서 우리를 내려 놓았다. 아까 밑에서 본것은 여기와 비교하면 너무나 초라한 것으로 여겨졌다. 벌써 많은 관광객들이 Main Entrance를 통해 Pamukkale( Cotton Castle)로 들어가 구경에 여념이 없다. 우리도 안으로 들어갔다. 오기전에 자료를 통해 본 이미지와는 또다르게 굉장한 규모다. 원래는 지하에서 솟아나온 미네랄수가 흘러내려 오늘 우리가 보는 흰색갈의 Cascade를 형성했다고 한다. 그옆으로는 거대한 흰색의 Gleaming ledge(Travertines)들이 끝도 없이 이어져,오랫동안 터키의 마스코트 또는 이미지로 묘사 됐었다고 설명해 준다.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얼마전까지만 해도 따듯한 미네랄수에서 온천욕을 하곤했었던 화려한 과거는 역사속으로 묻히고, 지금은 거의 지하수가 나오지 않고, 오직 물줄기 하나만이 인공으로 만들어 놓은것으로 보이는 수로를 통해 조금씩 흐르고 있었다. 표면의 파괴를 방지하기위해 신발을 벗고 들어가도록 통제하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한장에 담는다는것은 무리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됐다. 옛날 어렸을적 시골에서 보았던 계단식 논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형성된 하얀색갈의 넓은 온천장의 마른 바닥은 장관이다. 많은 관광객속에 묻혀 우리 부부를 비롯한 우리 일행도 신발과 양말을 벗고, 졸졸 흐르는 수로속에 발을 담궜다. 미지근한 느낌이다. 온천수가 펑펑 쏟아져 나올때는 지금은 말라있는 계단식 노상온천에서 몸을 담궜을 모습을 상상하면서.... 오랜 시간이 흐른후에는 그나마 오늘 우리가 발담그고 있는 이수로 마져도 말라 버릴지 누가 장담 하겠는가? 석회석 바닥(Mineral forests)이 미끄러워 절대로 벼랑근처에는 접근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었다. 또한 당시에는 여기의 온천수를 이용하여 양털로 만든 옷을 염색했다고 Guide는 설명해 준다.
감사한 마음으로 발을 담그고 Lunar와 눈이 마주치자 삶의 고달펐던 지난날들이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다. 대신 미소만이 흘러 나온다. 여행 잘왔다는 생각이 확고해진다.
이 온천장뒤로 화려하게 형성되였던 도시의 페허가 우리를 부르고 있어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 Spa of Hierapols(도시)는 BC200년경에 Bergamo의 한 통치자가(Attalids왕조)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후 AD100년경에 당시 Roman Empire가 이곳을 점령하여 크게 발전시켜,Antolians,Greeks,Macedonians,Romans 그리고 유대인들이 같이 어울려 살아 거대한 코스모폴리탄 도시로 번성 했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당시 로마제국의 왕이 자기의 아내를 위해 온천수가 철철 흐르는 현재의 이곳에 Spa Resort를 건설했다고 전해 진다. 왕족이 주로 이용했던 온천장, 일반인들이 이용했던 온천장, 시장(Agora) 그리고 그뒤의 언덕에 있었던 화려했던 야외 극장과 넓은 거리가 있었던 흔적이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케 해준다. 그외에 이곳에는 사원들(Temples)과 그리스형 건축물도 많았었다고 전해진다. 왜 Pamukkale라고 명명 되여졌는지도 어렴푸시 이해를 할것 같다. 그옛날에는 온천수가 철철 흐르는 흰색의 석회석 바닥이 솜처럼 부드러웠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크리스천들의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12제자중 한명인 Philip 사도가 기독교를 전파 하다가 이곳에서 주후 87년에 Domitian에 의해 십자가에 못박혀 처형 당했다고 한다. 페허된 흔적에서 기독교의 성당(Cathedral),세례하던곳, 교회터 그리고 빌립이 순교당했던 곳이 있었다고 하나, 설명만으로 만족해야했다.
호텔의 야외 Thermal온천장에서 우리는 Bath를 했다. 물냄새가 유황성분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밑으로는 실내 온천장이 또 있다. 황갈색의 Cascade가 마치 고드름 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손으로 만져 보았더니 돌덩이이다. 지하동굴에 들어가 보면 종류석이라는 돌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것과 같은 맥락인것 같다. 다만 이곳은 그위로 온천수가 철철 넘쳐 흐른다는점이 다를 뿐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온천장 바닥은 진흙을 밟는 기분이다. 발을 들어올려 확인해 보았더니 발에는 아무것도 묻어있지 않고 깨끗하다.
맨위에 있는 탕의 물온도는 무척 뜨겁고, 다시 그아래 물은 조금 덜 뜨겁고, 맨밑의 물은 그져 수영하기에 적당한 온도을 유지하고 있었다. 뻐스에 시달리고, Pamukkale와 그뒤의 페허된 도시를 보느라 바삐 움직였던 내 몸둥이에 쌓인 피로가 말끔히 가시는것 같다. 내일의 일정은 더 쉽게 움직이게 될것 같은 기분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SL04mB5yN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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