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6, 2010

Playa Larga 지역과 Guama 악어농장 및 Taino 인디언 유적지 탐사







































아쉬웠지만, 골프를 제치고, 악어농장 투어 팩키지를 구입해서 수요일 아침부터 그곳으로 달렸다. 큐바섬의 맨위 동쪽에 위치해 있는 Varadero에서 남쪽으로 곧바로 한시간 30분 이상을 달려 약 90 킬로쯤 내달려서, 그유명한 Bay of Pigs가 있는 Playa Largo지역에 도착했다. 그곳으로 부터 인근에 있는 Guama Crocodile Farm에서 사육되고있는 악어들을 구경하기에 앞서, 먼저 소형 모터보트를 타고 Lake of Treasure 의 수로를 약 15분이상 달려 Taino Indian Village 유적지에 도착했다. 소형보트에 같이 탄 일행 6명과 함께 오늘의 투어 가이드 Philips의 안내를 받아 Marina에 정박 시키고, 유적지 탐사에 들어갔다. Guama라는 이름은 원래 이곳에서 거주했던 인디언 추장의 이름에서 유래 한다고 했다.
옛날에 인디언들이 융성하여 이곳에 거주 할때는 3개 부족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의 하나인 Taino부족의 유적지를 고고학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생된 유적지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이들 인디언들은 1700년경에 완전히 존재가 사라져 버렸다고하는데 그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 옛날 인디언들이 거주했던 원추형의 집들과 또 한곳에서는 숯을 만드는 곳도 있었다. 유적지를 둘러보기에 편하도록 Board Walk을 만들어 그위를 걸으면서 구경할수 있게 해주어 편했다. 한곳에 가니 옛 인디언 여인들의 나상이 진열돼 있었는데, 아주모양이 예뻤다. 인디언 여인들이 그렇게 아름다웠었다고 하는데..... 그옆에는 고구마 넝쿨이 자라고 있었다.가이드가 이름을 알아 맞혀 보라고 우리에게 물어 보는데, 아무도 밝혀 내지를 못했다. 그러나 나는 어려서 식량으로 고구마를 부모님들이 경작하는것을 보았고, 수확을 도왔기 때문에 쉽게 알수 있었다. 고구마순이라고 대답하자, 오히려 신기한지? 나를 쳐다 보면서 가이드는 알고 있는 이유를 묻기까지 했었다. 공식적인 이름은 고구마 대신에 '야카'라고 한단다. 토론토에서도 가끔씩 수퍼마켙에서 쇼핑해서 삶아 먹은 기억이 떠 오른다. 그외에 옥수수를 재배했었다고 한다. 또 한곳에는 옛날 인디언들이 집에서 길렀다고 하는 큰 개가 큰 나무를 향해 짖으면서 기어오를 기세로 응시하고 있었고, 그위의 나무줄기에는 큰 들쥐들이 개를 피해 나무꼭대기로 도망하는 모습이 재현되고 있었는데, 개가 사냥해 오면 인디언들이 식용으로 썼다고 설명해 준다. 들쥐들을 잡아 먹었다니... 각부족들의 생활 양상도 각양각색이다. 인디언들의 전통가옥속으로 들어가니 인디언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젊은 일행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인디언 전통에 따라 그들 일행중 한 여인이 우리들의 얼굴에 붓으로 먹물을 칠한다. Lunar가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팁을 주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니, 반갑게 응해 주기도 했다. Lunar가 머리에 쓰고있는 녹색의 모자는 특히하다. 그녀가 호텔안의 Towel교환소에서 근무하는 종업원으로 부터 3Peso를 주고 구입한 것인데, 야자수 잎을 이용하여 틈틈히 만들어 해변가에 수영하러 가는 길에 Towel을 빌리려고 들리는 사람들에게 과외로 파는것을 그녀가 사달라고 하기에 한개를 구입하여 쓰고 다니는 것이다. 기념으로 토론토집에 가지고 갈 생각인것 같다. 그모자에는 역시 야자수나무잎을 사용하여 만든 메뚜기가 한마리 붙어 있어 가까이서 보면 꼭 진짜 매뚜기가 푸른잎사귀에 앉아 있는것 처럼 보이는 모습이 어렸을때 매뚜기 사냥을 논두렁 다니면서 하던 연상을 하게 한다. 그들중 한명이 캐나다화 $10달러 지폐를 Lunar(Noona)에게 건네면서, 큐바돈고 바꾸자고 제의했다. 마침 Lunar가 소유한 큐바돈이 5페소라고 했는데도, 돈의 가치에 상관없이 교환하잔다. Lunar는 바꾸어 주면서, 네가 손해를 보는 교환이라고 하면서 미안해 하자, 괜찮다고 하면서, 오히려 큐바돈을 손에 쥔게 그들에게는 더 편하고 안전하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전통음료수를 파는 곳으로 안내됐다. 야자수잎으로 지붕만 씌우고 벽은 거의 없다시피하는 곳에서는 각종 음료를 팔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얘기해준데로 전통음료수를 한잔 주문했다. 다른 팀들도 신기해서 인지 같은 음료수를 주문하는데, Cocoa Shell에 큐바산 Rum을 섞어 만든, 별로 맛이 없는 음료수였다. 맛을 보았다는데 의미를 부여하는편이 편할것 같다. 써브하는 바텐더의 손님맞이하는 기술이 무뚝뚝하기 이를데 없다. 그 흔한 인사 한마디도 그에게서는 인색하게 보였다. 그래서 맛이 더 없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다시 모터보트를 타고 악어농장이 있는 곳으로 가기위해 보물호수의 물길을 가르고 달리기 시작하는데, 보기드분 한마리의 펠리칸새가 나무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무척 쓸쓸해 보였다. 그새도 큐바의 독재자 카스트로의 영향을 받아서 일까? 힘도 없어 보였다.

악어 농장에는 여러단계로 구분되여 악어들이 서식되고 있었다. 새끼를 부화하여 다 자란 성인악어가 되기까지는 약 7년이 걸린다고 한다.
전망대 위에서 호수위에 떠 있는 악어떼들을 보는것은 마치 큰 전투함들이 기동훈련에 참가하는것 처럼 보였다. 물위에 떠서 잠을 자는건지, 전연 미동도 않는다. 호수를 나와 풀위에도 한떼의 악어들이 늘어져 있다. 큰놈은 우리 인간들보다 훨씬 커 보이기도 했는데, 어떤놈은 커다란 입을 짝 벌리고 꿈쩍도 않는다. 어렸을때, 악어와 악어새들이 서로 공생한다는것을 학교에서 배운 기억을 떠 올리게 했는데, 현장 체험을 해보니 이제야 확실히 이해를 할수 있을것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말로만 들었던 악어새는 보이지 않아 조금 서운(?)함이 있었다.
야생에서 자라는 악어는 보통 60-70여년의 수명을 간직하는데,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곳 농자에서 자란 악어는 7년으로 끝난다고 했다. 악어요리는 매우 인기 있다고 가이드는 설명해준다. 오늘 점심은 투어비용에 포함되여 있으나, 악어요리는 별도로 캐나다화로 약 10달러를 지불해야 일인분 요리가 준비 된다고 했다. 일행 6명이 합의하에 일인분을 주문하여 맛을 보는것으로 했다. 실망스럽게도 meat ball 크기의 10개 정도가 전부였다. 내입맛에는 무척 Salty했다. 맛은 어떤 사람은 닭고기라고하고, 어떤 사람은 생선맛이라고도 하고, 나는 독특한 맛을 느끼지 못했다. 생전 처음으로 이곳 큐바 Guama에서 악어고기를 먹어보는 행운(?)을 얻었다. 앞으로 악어음식을 먹어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글쎄 나는 선뜻 응하고 싶은 마음이 내키지 않을것 같다. 점심을 먹는 동안에 여행객들을 즐겁게 해주기위해 피아니스트의 가벼운 연주가 계속되였다. 감미롭고 가벼워서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음악을 듣다보니, 어느새 내가 주문한 닭고기 디쉬를 다비워 버렸다. 팁을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다. 다른팀에서도 같은 행동을 한다. 그녀가 앵콜 뮤직을 연주한다. 그녀와 사진도 한장 했다. 그녀의 실력으로 서방세계에서 거주한다면, 수입도 좋고, 인정 받으면서 생활할수 있으련만.....그녀에게 연민의 정이 생긴다. 우리의 삶에 너무나 감사함을 그녀를 보면서 느낀다. 친절하게도 그녀는 이멜 주소까지 소개해줬다. 이멜을 보내면 정말로 그녀가 마음데로 볼수 있고, 또 답장도 할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꼬리를 물면서, 안쓰럽다. 몇명의 정치인들때문에 수많은 군중이 이렇게, 외부세계와 격리된 사회속에서 어렵게 살아간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1961년 4월 16일, 혁명을 일으킨 카스트로는 큐바를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선포 했다고 하는데, 미국의 후원을 받은 '피그만'공격을 격퇴한 직후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큐바를 탈출하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던 큐바인들이 중심이 되여 조국 큐바를 공산주의로 부터 되찾고져 '아이젠하워' 대통령 때부터 조직된 일종의 유격대원들이 훈련을 지속해 오다가 당시 새로 대통령에 당선된 '캐네디'가 최종 공격 명령을 승인 하여 약 1,400 여명의 큐바망명자들이 중심이된 유격대원들이, 미국의 후원을 얻어 공격을 감행 했었다고 한다. 이러한 계획을 사전에 감지한 '카스트로'도 작전을 세웠었다고 한다.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것 처럼 실패로 끝나긴 했었지만.... 피그만에는 지금은 휴양지로 개발되여 호텔도 있었으나, 휴양객은 거의 없다는것을, 피그만 백사장을 보면서 느꼈다. 주위 경관도 휴양지로서는 별로 인것 같다. 백사장에 서서 멀리 바다를 보면서, 어떻게 당시에 미군들이 작전을 세웠었기에, 세계 최강이라고 하는 미군이 퇴페하고 말았을까?를 머리속에서 상상해 보았지만, 내가 무슨 결론을 얻을수 있단 말인가. 차라리 오늘 보는 현실을 체험하면서, 다 조물주의 정해진 순리였을것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싶었다.

Sugar Plant를 보여줄것을 기대하면서 왔던 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수가 길가에 차을 세웠다. 가이드를 따라 차에서 모두 내렸다. 길 양쪽에는 키가 사람보다 훨씬큰 수수깡같기도 하고, 옥수수대 같기도한 사탕수수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곳을 가리키면서, 설탕을 만드는 사탕수수라고 한다. 줄기 하나를 꺽어서 토막을 내어 각자에게 주면서 맛을 보란다. 씹어보니 설탕처럼 단맛이 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설탕생산공장이 폐쇄되기 시작하여 지금은 큐바에서 설탕생산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된다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기대했던 폐쇄된 설탕공장 방문은 기대를 접어야 했다. 실망이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다. 차를 몰고 출발하여 사탕수수밭이 거의 끝나는곳을 지나갈때, 큰 추럭이 뒤에 트레일러를 달고 밭의 빈공간에 정차해 있고, 그위에 사탕수수대를 싣고 있었다. 궁금했다. 과연 어디로 운송하는것일까?하고.
Varadero를 향해 달리는 차속에서 보이는 주거지는 모두가 가난함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었다. Cadenas의 중심가를 통과하면서, 작년에 이곳에 왔었던 생각이 새로워진다. 길위에는 여전히 말이 끄는 마차가 주요교통수단이 되고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었고, 가옥들은 파손되여 있는데도 보수의 흔적은 보이지 않고.....큐바밖의 세상을 구경해 본 경험이 없는 세대들이기에 삶의 질을 비교할 능력조차도 없는, 답답하고 순진한 큐바인들의 얼굴에는 그래도 웃음이 떠나질 않는것 같이 보인다. 여전히 궁뎅이들 흔들어대고..... 어느면에서는 더 편한 삶을 그들은 즐기고 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Resort밖의 세상을 보고온 후의 저녁식사는 다른날 저녁먹을때보다 더 감사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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