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22, 2009
카테지 생활과 골프는 건강과 직결
더운 날씨에 땀을 펄펄 흘리면서, 아내와 18홀을 끝내고, 카테지로 달려와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한잔 들이마시는 맥주의 맛은 그무엇과도 비교가 쉽게 되지않은 독특한 맛과 짜릿함을 느끼게 해준다. 장장 4시간이 넘는 긴시간을 땡볕속에서 걸으면서, 골프클럽을 휘둘러 대고, 또 걷고...
준비해간 간식도 먹고, 그래도 18홀을 다 돌았을때의 느낌은 벌써? 이다. 만약에 거의 매일 이러한 더위속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볼때, 아찔 하기만 하다. 만약에 골프를 시작안했었다면? 하고 반문을 해 볼때도 문득문득 생긴다.
이제는 아내도 골프가 품고 있는 그깊은 맛을 느끼는것을 옆에서 본다. 조그만 하얀볼을 클럽을 정조준하여, 원하는 곳으로 날려 보내는것은, 보통의 골퍼들에게는 쉽지가 않다. PGA Championship 게임을 TV에서 많이 보곤 하는데, 프로라고 하는 그들도 가끔씩은 실수를 저질러 게임을 망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우리같이, 나이먹어서 배운 아마추어들이야 더 말하여 무엇하겠는가. 티박스에서 골프클럽중에서 머리통이 가장큰 드라이버로 Tee 위에 올려놓은 조그만 하얀볼을 겨냥하여 한번 힘껏 휘둘러 날려 보낼때의 상쾌함은, 그것도 운이좋게 원하는 방향에다 거리까지 멀리 날아가는 볼을 볼때의 희열은 골프를 해본 사람들만이 느낄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다음에는 그볼을 쫒아 클럽카트를 끌고 열심히 걸어간다. 카펫위를 걸을때의 푹신푹신한 느낌을 주는 Fairway의 잔듸위를 걸을때의 감각은 무릎속의 연골을 보호하는데는 최고이면서도
신체훈련에 절대적인 걷기운동을 동시에 이루게 되는, 여름철의 독보적인 운동, 특히 은퇴자들에게 꼭 맞는 신체보호운동임을 느끼면서, 즐겨온지는 상당히 오래전부터이다. 대도시 토론토를 비롯한 주변에서 즐기는 골프는, 시골 카테지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골프처럼, 느긋한 분위기를 찾기는 여간 쉽지가 않다. 우리부부가 멤버로 가입하여 즐기는 골플장은 분위기가 느긋하여 나는 더 좋아 하는것 같다. 골퍼들을 도와주는 '마샬'들도 전부 은퇴자들이다. 그중에는 여자분도 있다. 모두가 친절하게 골퍼들을 대하는 분위기가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 같다. 그인상에 믿기지않을 정도로 그분들의 행동은 매우 빠름을 보곤한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거의 대부분을 다른 사람들과 합하여 4명이 라운딩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들의 배려로 우리부부만 주로 즐긴다. 마음에 여유가 더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된다. 또 경기진행을 위해 신경을 써야할 다른 멤버가 없기에 때로는, 실수로 볼을 잘못 날렸을때는, 또한번 시도하기도 하고, 서로가 자세를 보완해 주기도 하고, 풀속에 볼이 떨어져 버려져 있을만한곳을 찾아 볼을 줍기도 하고.... 그러한 볼의 숫자가 우리가 잃어버린 볼보다 훨씬 많아, 더 마음가볍게 여러번 볼을 날려 보내기도 한다. 어느날은 드라이브샷이 잘되고, 대신에 퍼팅이 난조를 보이기도 하고, 또 반대로 어느날은 아이언샷이 괜찮은데, 드리아브샷이 엉망일때도 있고...... 아무튼 18홀 도는중에 전체적으로 만족한 볼 Hitting 은 안되는것을 매일 느낀다. 내일은 오늘 잘못한 칩샷을 잘해야지, 드라이브샷을 방향을 조금 바꾸어 날려 보내고, 샷을 날릴때 백스윙을 좀더 Slow 하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다음날의 게임을 생각하게 된다. 결과는 거의 다음날에도 마찬가지 임을 알면서도...... 그렇게 해서 또 하루를 지루한지 모르고, 운동을 마친것으로 족한다.
요즘 먹는것도 참 많이 먹는다. 그래도 매일 골프하면서 걷기에 몸의 컨디션은 가볍고, 겨울철이면 항상 고민하곤 했던 뱃살 나오는 그런 걱정이 전연없다. 겨울철에 지금 골프 시즌에 먹는양의 음식을 먹는다면 나의 배는 남산만 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무거워서 힘들어 했을 것이다. 거의 일주일 내내 해 내는데도 힘들어 하는 기분은 거의 못느낀다. 그래서 아내도 그깊은 맛을 느끼면서, 열심히 걷는다고 나는 믿는다.
요즘은 게임성적을 꼬박꼬박 적는 아내의 모습을 곁에서 볼때는, 확실히 운동으로서의 골프의 매료돼 있음을 알게된다. 더욱히 이번 시즌에는 다른 한분이 같이 라운딩 하게되여 더 게임 성적을 열심히 적는것 같다. 그분도 이민역사가 무척긴 분인데.... 일찍부터 골프를 했었지만 지난 몇년간은 일과 건강 때문에 못하다가 금년에 다시 시작하여 우리를 만난 것이다. 그분도 원래는 우리처럼 토론토에서 오래 기거 했었지만, 최근에 시골 카테지근방으로 옮겨와, 시간을 내서 골프를 다시 시작한것이라고 한다. 그분이 새로 이사하여 살고 있는 동네에도 골프하지 않는날 드라이브 삼아 놀려가서 대접도 잘 받은 적이 있다. 시골동네는 어디를 가나 한가롭고, 여유롭게 보인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우리 도시인들에게는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질수도 있게된다. 이번에 2주가 넘게 시골생활을 했는데도, 그런 지루함을 못느낀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도 서서히 은퇴자들이 즐겨찾는 시골분위기에 젖어 들어가는가 보다. 환경에 순응해 가면서 살아가는게 삶을 가진 생명체들은 용케도 이끌어 간다. 그러한 변화가 건강을 위한 차원에서라면.....
은퇴후의 건강관리가 쉽지가 않다고 많은 선배 은퇴자들이 하는 얘기들을 들은 기억이 항상 머리에서 뱅뱅 돌고 있는데, 형편이 허락되면, 골프를 건강관리 차원에서 은퇴자들은 꼭 했으면 하는 운동으로 권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2주만에 토론토집으로 왔다. 마치 먼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다시 돌아온 기분을, 토론토 콘도문을 열면서 강하게 느낀다. 건강함에 감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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