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ne 07, 2008

힐라리의 지명전 고별연설을 듣고 보면서....


오늘 토요일, 무척 덥습니다.  골프도 피하고 집에서 쉬면서,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 획득을 위해 마지막까지 완주하고, 지난 화요일 치러진  S. Dakota주와 Montana주의 예비선거에서,마지막표차로 아깝게 바락크 오바마에게 패배한후, 며칠간을 심사숙고 하다가 오늘 12시 30분경, 지지자들 앞에서 그녀가 고별 연설하면서, 모든것을 뒤로 접고, 후보 지명전을 쟁취한 바락크 오바마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모든 할수있는 역량을 발휘하여 차기 미국의 대통령으로 그를 꼭 당선 시키겠다는 인상적인 연설을 CNN 생방송으로 보았읍니다.   
특히 그녀가 연설 중간에 언급한 내용은 미국의 민주주의의 실상을 보여 주는것 같아 귀에 여운이 남아 있읍니다. " 예비선거전이 처음 막을 올렸을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정말로 여자가 군통수권자가 될수 있을까?,  정말로 흑인(African-American)이 미국의 대통령 후보가 될수 있을까? 라고 냉소적인 시선을 보냈던 그순간을 기억하고 있읍니다.  오늘 우리는 이자리에서, 여자도 대통령이 될수 있음을 보여 주었고, 흑인도 군통수권자가 될수 있다는 우리의 역량을 우리 모두가 보여 주고 있는 증인입니다"라고 미국의 민주주의 역량을 한껏 자랑하는것 같아 부럽기도 했읍니다.
끝까지 가장 치열하게, 때로는 상대방을 서로 비방까지 하면서 사투를 벌여온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미민주당의 예비선거 였읍니다.  그러나 그녀의 연설에서 그녀는 말하기를 사투를 하다시피한 선거운동을 벌여왔던 목적이 이제 승리로 완성됐음으로 우리는 바랔크 오바마를 우리의 후보로 지지하며, 우리 모두는 그의 당선을 위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 라고 말하는 그녀의 결연함은 그곳에 모인 관중들의 열열한 박수를 받고도 남았읍니다.  천팔백만표를 얻어 당원 투표에서는 뒤진게거의  없었으나, Superdelegates의 지지표에서 뒤져,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던 그녀의 용기에, 인내력에, 누구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많은 경의를 표하고 싶읍니다.  지난 18개월동안의 지명전 후보선거운동에서 그녀를 지지하고, 봉사해준 많은 지지자들에게 일일히 보낸 초청장을 받은 그들이 이른 새벽부터 미 전역에서 모여들어, 그녀가 First Lady로 봉직했던 백악관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취한 National Building Museum문에서 긴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당의 화합을 뜻하는 의미에서 후보 지명 당선자 바락크 오바마의 지지자들도 합류했다는 기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읍니다.  후보로 나서 직접 싸웠던 본인들도 아닌, 지지자들까지도 이렇게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그간에 쌓였던 앙금의 벽을 헐고, 하나로 화합하기위해 긴줄속에 같이 섞여, 지지자요 반대자였던 후보의 고별 연설을 듣기 위해 앞장 서고 있는데.....
고국의 정치 현실을 보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짐은 무엇을 염려해서 일까요?
이순간 부터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공화당과 민주당의 후보들간에 11월 둘째 화요일 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고국의 정치인들이 말로만, 미국의 민주주의, 서구의 민주주의를 외치지말고, 국가의 장래와 국민들의 안녕 질서,  외부로 부터의 침략, 그리고 부강을 위해서, 당리 당략을 버리고 큰것을 보면서 정치하는, Practical Politicians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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